<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는데,
정작 우리의 현재는 9시 뉴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세상이죠.
장르가 누아르, 스릴러로 치우치는 게 서글프지만.
블랙코미디를 표방하였으나,
어쩌면 이 극은 SF판타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평범한 가정집을 설정하다니.
게다가 4인용 식탁이라니.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저녁 식사를 할 어마어마한 꿈을 품다니.
그러나 그래서. 연극은 가능한 거겠죠?
빈 무대 가득 파도를 일으킬 수도, 없던 마을 하나가 지어지기도 하며,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어제를 오늘처럼 오늘을 내일인 양
시공간이 자유로우니까요.
연극은 그래서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까요. 보여 줄 수 있지요.
아마도 저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만.
오늘도 누군가는 닫힌 문을 열고 기어이 살아나가거나, 결국은 죽고 말거나 합니다.
공감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나도’라는 대답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진짜 이야기가 보들보들 순두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처를 주고받는 자극적인 세상에서 후시딘까진 못 미치더라도 반창고 같은 순간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