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시인 최하림이 선택한 러시아 _ 러시아 땅에 매혹된 발걸음을 따라서 올해로 등단 46주년을 맞은 시인 최하림이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러시아를 여행한 기록을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으로 묶었다. 첫 번째 여행은 소설가 정길연·김이정을 비롯하여 그의 아들, 딸, 그리고 시인의 아내 등이 함께했고, 두 번째 여행은 시인 이달희·김윤배·장석남, 소설가 정길연·임동헌, 화가 남궁도 등이 함께했다. 그리고 두 번의 러시아 여행을 모두 김창진 교수(성공회대 정치학과)가 인솔했다. 이 책은 러시아 땅에 매혹된 많은 사람들의 여행기이자 시인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 찬사집이다.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은 2004년 첫 번째 러시아 방문기와 2006년 두 번째 러시아 방문기로 나누어 구성하고, 시인 최하림이 찾아다닌 도시와 마을을 그림자 밟듯 따라가도록 만들었다. 삶 자체가 시가 되고 여행 자체가 또 시가 되는 시인 최하림이 러시아 예술가들을 주인공으로 쓴 새로운 시집이라고 보아도 좋을 만하다. 독자들이 러시아 예술을 생생히 느끼고 새롭게 이해하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 편의 시처럼 흘러가는 러시아 예술 평론집 _ 한 권에 담긴 숱한 겨울들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은 한 편의 기나긴 시 같다. 시를 읊조리듯 천천히 시인 최하림의 발을 따라가다 보면 렘브란트를, 도스토옙스키를, 톨스토이를, 체호프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작가들의 탄생과 어린 시절과 죽음을 듣는다. 시인 최하림은 우리 눈을 대신해 작가들의 생가와 박물관을 생생히 보여주고 그들의 작품을 그려준다. 작품 속 문장들과 작가들의 생애와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대입해보고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 편의 시처럼 부드럽게 흘러가는 러시아 예술 평론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러시아의 맛집이나 좋은 숙소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지만, 작가들을 찾아가는 길 위의 풍경이나 작가들의 생애는 마치 사진 들여다보듯 환히 보이는 것만 같다. 이것이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이 가진 특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