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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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의 대표작! 푸코.라캉.르장드르를 통해 인간이 사회 안에서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밝히다 ‘일본의 니체’라 불리는 주목받는 비평가 사사키 아타루의 또 하나의 논쟁적 저작! 사회 안에서의 인간의 주체화에 관한 통렬한 분석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치열한 무력을』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의 신작 『야전과 영원(夜戰と永遠): 푸코.라캉.르장드르』(안천 옮김)이 출간되었다. 전작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에서 ‘혁명은 폭력이 아니라 읽고 쓰는 것 그 자체’임을 이야기하고, 『이 치열한 무력을』을 통해 우리 삶의 모양새를 철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해나갔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떻게 사회 안에서 주체가 되어가는지를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자크 라캉(Jacques Lacan), 피에르 르장드르(Pierre Legendre)를 가로지르며 분석해나간다. 저자는 “통일된 시점이나 필연성, 전체성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음을 ‘야전과 영원’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야기하며 이 세 사람의 텍스트를 면밀하게 읽어나간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독자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텍스트와 거리를 둔 해석의 실천’과 ‘현실과의 상호작용’임을 제안한다. 이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 텍스트 원리주의 시대에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 『야전과 영원』은 총 3개의 부(部)와, 2009년 6월 추가된 ‘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자크 라캉, 대타자의 향락이라는 비신학」에서는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개념적 윤곽을 명확하고 간략하게 훑음으로써 라캉이 내놓은 개념의 난해함을 드러내고, 그 결과로 라캉의 이론을 간략히 복습한다. 이미 여러 저서에서 언급된 바 있는 라캉의 <거울>과 <팔루스>, 대타자의 향락=여성의 향락, 보로메오 매듭 등의 개념을 철저하게 분석하며 저자는 라캉 이론의 난해함이 그것의 중복됨에 있고, 각 개념을 완전히 단절된 상태로 취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제2부 「피에르 르장드르, 신화의 주방 냄새」에서는 ‘도그마 인류학’을 내세우며 언어와 사회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한 피에르 르장드르를 통해 라캉의 세 가지 주요 개념을 비판하는 동시에 재정립한다. 특히 정신분석의 자폐성을 논하면서 라캉의 <거울> 개념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내놓은 르장드르의 <사회적 거울>이라는 개념, 그리고 정보의 효율적 매체로서의 텍스트가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을 실현하는 ‘텍스트적 실천’에 관한 논의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을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의 핵심이 르장드르에 관한 논의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3부 「미셸 푸코, 생존의 미학 너머에서」에서는 라캉 및 라캉학파의 관점, 정신분석과 사회학, 인류학의 축이 되는 관점을 근본 개념부터 비판하며 주체화의 구조를 밝히려한 푸코의 궤적을 재구성한다. 푸코와 르장드르가 어떤 차이와 유사성을 갖고 있는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푸코에 대한 이해와 르장드르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심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주체화라는 관점에서 푸코의 주요 저서를 망라하며 논하고 있어 푸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긴장감 넘치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결과이며, 텍스트에 쓰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텍스트 원리주의에 대한 경고로서 향후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고도의 지적 경험으로 나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삶에 대한 성찰’로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