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흑백의 간결한 그림 속에 무수한 의미를 보여주는 다니구치 지로의 국내에 소개되는 첫 작품이다. 유년시절로 타임슬립하게 된 주인공은 그 곳에서 사라져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잃어버린 중년의 주인공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지며, 쓸쓸히 흩날리는 벚꽃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작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