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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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구독자가 손꼽아 기다린 바로 그 책!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 첫 출간 무표정에 중단발 머리를 한 남자. 사뭇 이국적인 외모에 이름까지 ‘오마르’인 그는 항상 “안녕하세요. 오마르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5분 남짓 되는 시간동안 빠르고 정확한 발음으로 ‘맞는 말 대잔치’를 벌인다. 연애면 연애, 인간관계면 인간관계, 사회생활이면 사회생활은 물론이고 살면서 겪는 애매하고 불편한 상황들에 대한 대처법, 사소해 보여도 기가 막힌 인생, 때로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까지…. 도대체가 모르는 게 없고 틀린 말이 없다.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을 운영 중인 ‘오마르(셀프헬프 유튜버)’ 이야기다. 그의 채널에는 “이분 인생 두 번째 사시나요?” “뭘 이렇게 다 꿰뚫어 보지? 철학자야, 심리학자야, 점술가야?” “이렇게 얘기해주는 친한 선배 하나 있음 소원이 없겠다.” 같은 댓글이 넘친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압도적인 비중의 댓글은 “책 좀 내주세요!” “이거 책으로 안 나오나요?”이다. 그래서 나왔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권에 담은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100여 개 이상의 콘텐츠 중 수십만 구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고 열광했던 콘텐츠부터 선별해 담았고, 영상에선 못했던 ‘보태기’ 이야기들, 그리고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까지. 오마르 특유의 분위기와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는 텍스트를 따라 읽다보면 그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하다. 언제든 책을 펼치면 거기 오마르가 있을 거 같은 느낌 100%.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다. 절대!" 살면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오마르의 ‘뼈 때리는’ 솔루션 누구나의 삶엔 그런 것들이 있다. 지금 당장 내 인생을 망칠 만큼 대단한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나를 괴롭히는 짜잘한 문제들. 지금은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언젠가는 겪게 될 곰팡이 같은 문제들. 우리는 이 문제들을 품고 살거나 참고 살거나 찝찝하지만 그냥 어찌어찌 살고 있다. 누군가는 가슴 한편에 ‘화’를 쌓아가면서. 그런데 오마르를 알고 나면 좀 달라진다.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 ‘오마르의 삶’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의 ‘맞는 말 대잔치’ 덕분에 쌓인 화가 하나씩 처리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던’ 아주 작고 예민한 부분들. 예를 들면 신작 영화만 나오면 득달같이 보고 와서 스포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 인간을 진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화를 내긴 좀 그렇다. 누구한테 그걸 뒷담화하긴 또 내가 좀 쪼잔해 보일까 봐 그냥 입 다문다. 이와 비슷하게 나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자기들 속은 ‘편한’ 사람들은 많다. 지방 출신이라고 하면 사투리부터 시켜보는 인간들, 돈 빌려가고 안 갚는 친구, 만나기만 하면 불행 올림픽 나온 거처럼 자기 불행 진열하는 사람들…. 그들의 존재를 오마르는 가감 없이 까발리며 같이 흉봐주고 그 인간들이 왜 그러는지까지 낱낱이 짚어준다. 물론,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속이 시원한 건 사실이다. “당신의 삶에 기생하는 ‘아주 다양한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인디밴드나 무명 가수가 갑작스런 인기를 얻으면서 대중화가 되면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아, 그 가수 원래 아무도 모를 때부터 팬인데 나는!”이라면서 좀 억울해하고. ‘내 가수’를 뺏긴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이들에 대한 ‘오마르 피셜’을 하나 보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우월감을 즐긴다. 행복을 지탱하는 데에는 다양한 감흥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남보다 잘났다는 기분은 큰 짜릿함을 선사한다. 문화생활이나 취향에 대한 것들도 그 짜릿함의 재료가 되곤 한다. 희소성, 마이너 감성, 특이한 취향들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꾸미는 데에 가성비 좋은 재료다. (중략) 내 가수, 말은 좋지. 근데 내 가수라면서 왜 앨범은 100장도 안 사주나? 남들이 듣는 게 싫으면 그만큼 본인이 대신 들어주든가. 그러지도 못하면서. 그러면 가수가 유명해지지도 않고 대중들의 사랑도 못 받고 취향 귀족인 소수들의 컬렉션으로 활동하다 굶어 죽는 게 옳은 일인가? 그리고 그런 걸 기대하는 사람들을 팬이라고 불러도 좋은 걸까? _ pp.73-74 ‘‘내 가수’는 나만 알아야 한다는 이상한 심보’ 중에서 연애도 그렇다. 남들 다 쉽게 쉽게 하는 연앤데 왜 나만 이렇게 어려운지.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사랑에 빠지는 건지, 그랬다가 상대방이 나를 좋다고 하면 왜 또 마음이 식는 건지, 헤어진 남친(혹은 여친)을 나만 못 잊고 있는 건지,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은 이 찌질한 마음을 어쩌면 좋을지, 처음엔 다 바쳐 잘해주더니 저 사람 왜 저렇게 변한 건지, 쓰레기만 골라 만나는 건지, 아니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 어렵고 답답한 연애 문제들 역시 오마르의 입으로 다시 들으면 한결 명확해진다. 친구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려면 우선 전제가 필요하다. 연애의 감정이 진짜로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 당연히 두 사람 모두 말이다. 어느 한쪽만 정리되었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직 정리되지 못한 사람에게 무리하게 이런 제안을 하는 건 좋지 않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기는 다 정리했고 편해졌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하고 장난치고 친구 행세를 하는 것은 아직 다 정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다시 친구가 된다는 것은 그 둘이 원래는 친구였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진짜 친구. 당연히 두 사람 모두에게 말이다. _ pp.124-125 ‘헤어지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중에서 그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냉혈하게 꾸짖거나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 그러나 우리가 그냥 지나쳤거나 무시했던 감정들까지 쪼개고 쪼개서 다시 명료하게 이야기해줄 뿐인데 어지럽던 마음이 정리되는 것이다. 통쾌하기도 하고, 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안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은 ‘아주 작고 별거 아닌 문제들’로 하찮아진다. 인생 살 만하다고 느껴진다. 이게 바로, 오마르의 힘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의 ‘진짜’ 콘텐츠를 언제든 펴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갖고자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