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

ソン・ウォンピョンさん他7人 · 小説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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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란 키워드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여덟 명의 테마 소설집. 현재 한국문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소설가 여덟 명이 ‘관종’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다종다양한 이 ‘관종’의 삶의 모양을 특수한 인물과 아이러니한 상황, 비정상에서 비껴 간 관계와 오해들을 소설의 문장으로, 문학의 언어로 다뤘다. 때로는 혐오의 상징으로, 때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로 일컬어지는 ‘관종’. 지금 우리에게 ‘관종’이란 말은 꽤 친근하다. 현재 우리의 자화상으로 그려질 법한 ‘관종’의 삶, 그런 자화상에서 문학은 ‘관종’의 기원과 방향성을 탐색한다. ‘관종’ 된 사람들을, ‘관종’ 하며 바뀌어가는 세상의 풍경들을 그려나간다. 또 문학은, 타인에서 시작해 결국 나에게까지 이 ‘관종’의 범위에 포섭되어버리고 만 지금 사회에서 우리는 얼마나 ‘관종’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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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7

目次

김홍 포르투갈 … 007 서이제 출처 없음, 출처 없음. … 039 손원평 모자이크 … 073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 101 임선우 환하고 아름다운 … 139 장진영 첼로와 칠면조 … 177 장희원 남겨진 사람들 … 205 한정현 리틀 시즌 … 233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언니,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내 탓이 아니야.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 탓이야. 사소한 나를 구독해주는 구독자 탓이야. ―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중에서 불청객의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 세상의 관종들에 대하여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8인의 ‘관종’에 대한 색다른 모색과 상상력! ‘관종’이란 키워드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여덟 명의 테마 소설집 《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김홍 서이제 손원평 이서수 임선우 장진영 장희원 한정현. 현재 한국문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소설가 여덟 명이 ‘관종’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다종다양한 이 ‘관종’의 삶의 모양을 특수한 인물과 아이러니한 상황, 비정상에서 비껴 간 관계와 오해들을 소설의 문장으로, 문학의 언어로 다뤘다. 때로는 혐오의 상징으로, 때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로 일컬어지는 ‘관종’. 지금 우리에게 ‘관종’이란 말은 꽤 친근하다. 뉴스와 매체, 정치인들이나 연예인, 수많은 인플루언서 등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사람들을 향한 혐오와 부러움의 경계에 놓인 단어 ‘관종’. 유명인뿐 아니라 친구나 동료, 가족들에게 관심으로밖에 자기증명이 되지 않는 사람들. 대개 인간의 성정이나 특질로 묶이기도 하고 더러는 본능처럼 인정욕망의 한 부류로 치부되기도 하는 ‘관종’. 우리는 이 ‘관종’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관종’의 삶을 원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극렬하게 거부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의 자화상으로 그려질 법한 ‘관종’의 삶, 그런 자화상에서 문학은 ‘관종’의 기원과 방향성을 탐색한다. ‘관종’ 된 사람들을, ‘관종’ 하며 바뀌어가는 세상의 풍경들을 그려나간다. 또 문학은, 타인에서 시작해 결국 나에게까지 이 ‘관종’의 범위에 포섭되어버리고 만 지금 사회에서 우리는 얼마나 ‘관종’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화한다. 이 책의 기획은 거기에서 시작되었다.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을 통해, 우리 곁에 숨어 있되, 또 열렬히 드러내 세상의 불청객이 되길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면밀한 삶을, 여덟 편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로 만나본다. 지금 우리의 불행한 자화상 바라봐주는 것. 나를 바라보며 나에게 속박되어지길 바라는 것. 손원평의 소설 〈모자이크〉는 경쟁사회에서 탈락된 평범한 젊은 여성의 삶을 비춘다. 별 볼일 없는 스펙과 학력으로 세상에서 점점 밀려나기에 바쁜. 고시원에서의 삶이 이대로 멈출 것만 같은, 뜻밖에 그녀가 자신을 성찰하게 된 것은 회전초밥을 보면서였다. “단조로운 사이클에서 저를 끌어올린 건, 그러니까 더는 그렇게 살지 말아라,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라, 하는 망치랄까 도끼랄까, 그런 게 돼준 건 친구도 부모도 아닌 회전초밥이었어요.”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며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회전초밥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한 그녀는, 타인에게 선택되어지는 삶을 살기로 작정한다. 손을 찍는다. 발도 찍는다. 그걸 유튜브에 올린다. 목소리를 입힌다. 구독자가 생긴다. 구독자들은 그녀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후원금을 보내지만 그만큼의 대가로 그녀의 진짜의 삶을 원한다. 연출된 삶에 환호하며 동시에 진짜 삶이 까발려지길 바라는 욕망. 손원평의 〈모자이크〉는 관종이 부여한 인간의 자극적인 욕망의 이면을 다각도로 체크한다. 이서수의 〈젊은 근희의 행진〉은 평범한 소시민의 삶에서 ‘관종’의 흔적들이 얼마나 그들의 삶에 깊숙하게 침윤해 있는지를 한 가족구성원을 통해 다채롭게 그려낸다. 먹방, 술방을 거쳐 북튜버로 정착한 뒤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가슴이 푹 파인 옷을 입은 영상으로 관종의 삶을 적극적으로 사는 동생. 그 동생이 연락 두절되었고, 그녀가 인스타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관종’이었던 동생의 삶을 가족들은 조금씩 받아들이며 이해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이미 이 시대의 충실한 구독자가 되어버렸는데. 어른들을 훨씬 앞질러가버렸는데. 구독자 수가 권력이 되어버린다는 걸 알고 있고, 그 권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도 잘 아는데.” 동생을 통해 관종의 삶을 알아가고, 언니는 자신의 주변에 가깝게 침입해 들어와 있는 관종의 흔적들을 하나씩 발견해가며, 세상의 법칙은 이미 달라졌고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관심 주는 것이 권력이 된 사회에서 벌어지는 가해와 피해의 관계는 애정하는 동시에 분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다. 서이제의 〈출처 없음, 출처 없음.〉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싶은 연예인, 진짜 현실을 피해 가상현실 게임으로 도망치지만, 게임 안에서 다르게 거대한 관심을 받게 된다는 아이러니를 소설화한다. 아역 배우였으나 2차 성징으로 인해 ‘역변’하게 된 주인공은 온갖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못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현실에서 사라진다. 그가 숨어든 곳은 가상현실 게임 안. “그는 세계에서 최초로 열매 화석을 발견했지만, 그로 인해 그가 얻게 된 건 소문과 오해들뿐이었다.” 게임에서 희귀 아이템을 얻은 그에게 또다시 대중들의 시선이 향했고, 그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의 관심, 과거 진짜 현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또다시 그를 향해 과도하게 관심을 두지만, 그는 여전히 침묵했고 그러했기에 세상에는 너무 많은 말들이 남게 된다. 솔직하고 명확한 욕망, 비정상에서 비껴 간 관계와 오해 “조금이라도 네가 날 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장희원의 〈남겨진 사람들〉에서는 ‘관심’에서 파생되는 관계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덤덤하게 그려나간다. 문득, 이유 없이 떠나게 된 여행. 죽은 전 애인과의 추억이 새긴 강원도 어느 도시를 홀로 여행하는 그녀는, 친구에서 애인이 되었던 동성 연인과의 기억을 되짚는다. 강렬히 원하지도, 의식적으로 가고자 한 여행은 아니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발길 닿는 곳에서 어렴풋이 살아나는 기억의 조각들. “자신 쪽을 돌아봐주기를, 안타깝게 그녀를 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잠깐이라도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 왜 자꾸 그런 간절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관심의 시작이다. 모든 관계의 끝은 관심의 끝이라는 듯. 소설은 관계에서 남겨진 소소한 얼룩 같은 감정을 어루만진다. 임선우의 〈빛이 나지 않아요〉는 느닷없이 세상에 출몰하게 된 변종 해파리를 다룬다. 검은 바다 한가운데 별빛처럼 빛나는 해파리. 사람들을 빛으로 유인한 뒤 촉수로 휘감아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버리는데. “사람들은 해파리를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였다. 누군가는 해파리에게서 멸망을 보았다. 누군가는 신의 모습을 보았고, 누군가는 삶의 탈출구를 보았다.” 저마다 다른 욕망의 관심 축으로 바라보는 해파리. 소설은 세계에 출현하게 된 낯선 해파리가 인간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해파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새롭게 전이된 생각이나 이념, 유행, 생각들로 은유된다. 관종의 모습이 해파리로 은유되고 어쩌면 이 소설의 해파리처럼 관종 또한 의도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해 반짝이고 있을 뿐이라는. 혹은 그 빛에 현혹되어 관심 두는 자 자신의 어둠을 발견하는 것임을 소설은 일갈한다. 김홍의 소설 〈포르투갈〉은 다른 방식으로 관종을 은유한다. 같은 색이 모여 있는 곳에 유독 다른 하나의 색. 김홍의 소설은 포르투갈을 여행하게 된 한국인 한 명을 따라간다. 포루투갈이라는 낯선 색. 그 낯선 색 중에 점으로 찍히는 자신을 이국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각기 다른 관심으로 그를 대한다. 여행이란 어차피 그 낯선 관심 받음과 그에 따른 고통을 얻기 위해 떠나는 것이겠으나, 소설에서의 상황은 그리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길을 잃었고, 일을 잃었고, 싸움이 시작되고, 언어도 잃는다. 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은, 동일한 무엇을 깨닫는데. “마르바오 올리브 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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