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선의 나홀로 기차여행 : 북미대륙 편

김효선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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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의 저자 김효선의 북미대륙 기차여행기. "내 기차에는 종착역이 없다"며 떠난 작가는 미국 암트랙 25일, 캐나다 비아레일 17일, 총 42일간의 행복한 여정을 통해 '중년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새로 만나게 된 것이다. 책에는 김효선의 남다른 여행에너지와 장거리기차여행의 진미가 만나 빚어낸 흥미진진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무표정하던 기차 안은 김효선이 오르는 순간 새로운 활기를 얻는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장거리기차여행이라는 공감대만으로 서로 기대고 위로하고 어울리면서 흥겨운 상황들이 이어진다. 물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른 승객들의 푸짐한 먹을거리를 지켜봐야만 하거나 싸늘해지는 밤기차 안에서 남들의 휴대용 담요를 내내 부러워하는 힘든 상황도 있었다. 열차 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대륙횡단열차의 백미는 역시 전망차에서 내다보는 대륙적 풍경들과의 만남이다. 미국 여행 때는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가며 로키를 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가며 다시 로키를 넘고, 캐나다 여행 때도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가며 로키를 또 넘었다. 세 가지 로키와의 만남이 가능한 것, 바로 그게 이런 대륙횡단 장거리기차여행의 묘미인 것이다. 기차는 언제나 있었고, 기차여행의 로망도 늘 우리와 함께 했다. 하지만 그 로망을 현실로 옮겨낸 사람은 흔치 않다. 김효선은 늘 "엄두를 내라"고 강조한다. 그래야 약간의 우선순위 조정이 가능하고, 드디어 여행을 통한 새로운 인생의 개척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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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책을 시작하며_“여행자의 로망, 장거리 기차여행” 프롤로그_“때론 낯선 타인처럼, 파랑새를 찾아 떠나리” 미국 암트랙 여행 1장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세물머리를 지나다 2장 시카고의 즐거운 나그네 3장 로키를 넘어 시애틀로 달리는 기차 4장 비에 젖은 시애틀 5장 별빛해안선은 샌프란시스코로 달린다 6장 머리에 꽃을 달고 샌프란시스코로 7장 다시 로키를 넘어 시카고로 8장 재즈의 고향으로 가는 기차 9장 해넘이 기차를 타고 마이애미로 10장 미국의 땅끝, 키웨스트 11장 드디어 뉴욕행 팔메토에 오르다 캐나다 비아레일 여행 12장 비아레일의 동쪽 끝으로 가는 길 13장 핼리팩스에서 시작하리라 14장 6,351km, 대륙횡단을 시작하다 15장 캐네디언 로키로 달리는 기차 16장 로키산맥에서 태평양까지 에필로그_“여행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여정소개_암트랙, 비아레일 노선 소개 및 여정 짜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산티아고 가는 길 800킬로미터를 걸었던 그 여인 김효선. "내 기차에는 종착역이 없다"며, 이번에는 북미대륙 기차여행기로 독자들을 찾는다. 미국 암트랙 25일, 캐나다 비아레일 17일, 총 42일간의 행복한 여정을 통해 작가는 ‘중년의 재발견’을 이뤄낸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새로이 만나게 된 것이다. 김효선의 남다른 여행에너지와 장거리기차여행의 진미가 만나 빚어낸 흥미진진하고 체온 넘치는 이야기들이다. 한국 여자들이 떠나고 있다 주말 드라마의 엄마는 선언한다. “주부에게도 안식년을 달라”고!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바야흐로 여자들이 떠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말이다. 한국사회의 새로운 징후임에 틀림없을 정도로. 거침없는 여행자 김효선도 일찍이 그와 같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더랬다. 앤 타일러 소설의 여주인공처럼 ‘때론 낯선 타인처럼’ 자신을 다시 만나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 산티아고 가는 길 800킬로미터의 그 여인이, 이번에는 북미대륙을 누빈 여행기로 우리 곁을 찾는다. 북미대륙의 두 나라 미국과 캐나다. 미국에는 암트랙이 있고, 캐나다에는 비아레일이 있다. 그녀는 혼자서 암트랙으로 25일, 비아레일로 17일 동안 대륙을 종단 횡단했다. 대륙횡단열차, 옴니버스 연속극의 무대 작가 김효선은…… | 여행이라는 드라마에 탐닉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중년의 재발견’이었다. 느닷없이 닥친 중년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다는 사람이 어디 김효선뿐이랴. 그래서 다 키운 딸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중년의 여인 김효선은 배낭을 싸고 훌쩍 기차에 올랐다.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이면서 동시에 인터넷 초창기에 온라인 교육사업을 펼치는 남다른 의욕을 보여주었던 그녀. 그렇듯 그녀가 선보이는 여행에의 의지, 여행 상상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추었다. 뜻한 여행은 꼭 이룬다! 여행의 순서는 북미대륙 기차여행(2005년) 이후 산티아고 가는 길(2007년)을 다녀왔지만, 책은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부터 먼저 펴냈다. 곧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의 속편인 ‘플라타 길(2008년에 다녀옴) 편’을 펴낼 예정. 느리고 길게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기 위해, 지도 속으로, 책 속으로, 그녀는 날마다 세계를 누빈다. 여행은 드라마다. 김효선에게 산티아고 가는 길과 같은 장거리 도보여행은 일일연속극이었고, 장거리 기차여행은 주인공이 번갈아드는 옴니버스 단막극이었다. 무표정하던 기차 안은 김효선이 오르는 순간 새로운 활기를 얻는다.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게 화사하고 싱싱하고 숨 막히는 여행의 무대로 돌변하는 것이다. 김효선 특유의 넘치는 여행에너지가 대륙횡단기차의 왕성한 기운을 만났으니, 그 결합의 상승효과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장거리기차여행이라는 공감대(기차 안에서 며칠 밤낮을 함께 지낸 사람들인 거다!)만으로 서로 기대고 위로하고 어울리는 드라마가 펼쳐질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비아레일 승무원의 “전망차가 파티 분위기가 되는 건 처음 본다”라는 증언이 결코 빈말로 들리지 않는 흥겨운 상황들의 연속. 허나, 많이 준비했지만 노련하지는 않았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른 승객들의 푸짐한 먹을거리를 지켜봐야만 하기도 했고, 싸늘해지는 밤기차 안에서 남들의 휴대용 담요를 내내 부러워하기도 했다. 캐네디언 로키산맥의 한복판에서는 혈혈단신으로 야생 늑대와 조우하는 아찔한 순간도 넘겨야 했다. 하지만 김효선의 열차 안은 늘 여행자들의 체온으로 따뜻하다. 캐나다 여행 내내 끊임없이 마주치던 수줍은 일본 청년, 잭슨빌 역의 아빠 같던 조지 할아버지, 시애틀의 태권 소년 노아, 샌프란시스코의 유쾌한 케이블전차 운전사들, 너무나 한국을 사랑하던 키웨스트의 한초, 동양 남자 같지 않은 일본의 고베 신사 유키 다카오카,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 홀로 떠나는 작가의 등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게 배웅하던 비키와 개리 커플, 시카고 길거리에서 만난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기차 안 풍경이 마냥 따뜻할 수만은 없으니, 뉴욕행 야간열차에서는 해괴망측한 애정행각에 분노하기도 한다.) 대륙으로 달리는 기차, 세 번 로키를 넘다 열차 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도 재미나지만, 대륙횡단열차의 백미는 역시 전망차에서 내다보는 대륙적 풍경들과의 만남이다. 미국 여행 때는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가며 로키를 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가며 다시 로키를 넘고, 캐나다 여행 때도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가며 로키를 또 넘었다. 세 가지 로키와의 만남이 가능한 것, 바로 그게 이런 대륙횡단 장거리기차여행의 묘미인 것이다. 미 대륙은 봄에 만났고, 캐나다는 가을에 만났다. 그 색감의 차이가 저자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묻어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에게도 짙게 전해진다. 여름 시즌을 앞두고 만난 미 대륙의 땅끝 키웨스트의 발랄하고 도발적인 풍경, 여행자 김효선에게 색다른 인연을 선사해준 샌프란시스코의 전차처럼 생긴 케이블카, 가을의 한복판에 캐네디언 로키의 한복판을 마구 휘젓고 다니며 단독 콘서트를 연 사연 등은, 여행지에서 자신과 만난다는 게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이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때론 낯선 타인처럼’ 스스로를 응시하고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일도 필요한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기차 예찬, 토인비와 함께 하는 기차여행, 로마 황제 한니발과 카르타고 이야기 등도 등장해서 저자의 여행 탐닉이 어떤 깊이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역사와 대화하는 여인, 사람들이 그 땅에 아로새긴 무늬들을 어루만지는 그녀이기에, 노바스코샤에서는 아카디언의 애환을 떠올리고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할퀸 뉴올리언스 시민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는다. 스스럼없어 보이기만 하는 그녀가 실은 얼마나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그밖에도, 수도 없이 많다. 기차여행의 로망을 현실로 기차는 언제나 있었고, 기차여행의 로망도 늘 우리와 함께했다. 하지만 그 로망을 현실로 옮겨낸 사람은 흔치 않다. 더군다나 여인으로서는. 그러니까 그녀는 구한말 아시아 기행을 감행한 비숍 여사나 다름없다. 그때는 서구에서 극동으로 향한 화살표였지만, 이제는 한반도를 기점으로 해서 세계로 뻗는다는 게 차이일 뿐. 김효선은 늘 ‘엄두를 내라’고 강조한다. 그래야 약간의 우선순위 조정이 가능하고, 드디어 여행을 통한 새로운 인생의 개척까지 가능해진다는 것. 엄두만 내면 누구나 비숍이, 김효선이 될 수 있다! 그녀에게도 생의 무게는 있다. 하지만 그 무게에 짓눌려 사는 걸 생리적으로 참지 못하는 작가는 여행을 삶의 테라피therapy로 삼는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우리를 치료한다! 남들이 ‘빈 둥지 증후군’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훌쩍 시작된 여행은 이제 그녀에게 세상 곳곳을 자신의 ‘새 둥지’로 만들고 주고 있다. 그녀의 기차는 멈추고 또 출발한다. 그녀의 여행은 때론 쉬엄쉬엄 때론 저돌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새로운 여행을 기획하는 게 일인 그녀다. ‘final destination’ 없는 삶처럼, 종착역 없는 기차를 타고서 작가는 즐거이 나그네이고자 한다, “이름 모를 거리를 거닐며 / 스쳐가는 모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을 /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칼릴 지브란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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