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저자들은 근대 유럽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유럽의 의미는 무엇인지, 근대란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 말인지, 그리고 근대 유럽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들에서부터 시작한다. 중세에만 해도 유럽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변방에 위치한 비교적 미미한 세력에 불과했다. 그런데 근대를 거치면서 유럽은 거침없는 발전과 성장을 하며 결국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는 강대한 세력이 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그와 같은 발전이 일어났는지를 각 방면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다. 또한 근대 유럽 문명은 중세 이후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가, 또 유럽은 전 세계의 역사 흐름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가 등 근대 유럽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그 관점으로 역사를 서술한다.
이 책은 중세 말의 위기에서부터 다룬다. 중세 말 극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경험한 유럽은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곧 유럽 세력 내의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대륙은 본격적인 전쟁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수많은 전쟁으로 유럽은 간신히 세력 균형을 유지한다. 주도세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에스파냐에서 합스부르크로, 다시 프랑스로 주도권이 옮겨가면서 유럽 전역은 전쟁에 시달리게 된다. 세력 균형을 위해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다양한 연합 세력이 탄생하면서 유럽은 외교혁명을 이룩하게 된다.
종교개혁도 근대 유럽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가톨릭은 면벌부를 판매하여 돈으로 신앙심을 가늠하는 과오를 저지르면서 스스로의 지위를 실추시켰다. 마르틴 루터는 '95개조 논제'를 통해서 가톨릭의 개혁을 촉구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시작된 종교개혁 움직임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이를 통해서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촉발되었다. 또한 종교를 내세운 전쟁이 더해지면 유럽은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어 발견의 시대를 맞이한 유럽은 끊임없는 해양 팽창을 시도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유럽의 해양 팽창은 절정에 달하게 되고, 수많은 탐험가들과 모험가들의 시도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인도, 중국, 남북 아메리카로의 항해는 유럽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었다. 이 부를 바탕으로 영국은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었다. 귀족이 아닌 경제적 부를 누리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함으로써 유럽은 계급사회에서 신분사회로의 변화를 꾀한다.
프랑스 혁명은 유럽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사건이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혁명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질서를 탄생시켰다. 나폴레옹의 등장은 유럽을 하나의 세력으로 통합하려는 마지막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일개 군인에 지나지 않았던 나폴레옹은 혼란의 시기에 등장하여 프랑스의 패권을 장악했다.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유럽은 다시 구체제로 회귀하는 듯했으나, 이미 시작된 변화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 책은 근대 유럽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함으로써 근대 유럽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과 일반 독자들에게 근대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중세에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세계사의 주요한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