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하야시 후미코 · 小説
4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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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본문 부록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당신의 사랑도 나의 사랑도 처음에는 진실했다. 그 눈은 진실한 눈이었다. 나의 눈도 그때는 진실한 눈이었다. 지금은 당신도 나도 의심스러운 눈- 도미오카가 한 번, 유키코가 한 번씩 부른 이 노래 하나로 본 소설의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소설은 당시와 지금의 시간을 나눠, 진실로 삶의 충만을 느끼며 살아가던 당시와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보여준다. 이렇듯 『뜬구름(浮雲)』은 전쟁 중임에도 평화롭게 지내던 이들이,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와 부딪히게 되는 처참한 본국의 모습과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들의 모습 속에서 의미 없이 그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주인공 유키코는 도쿄에서 일을 하기 위해 친척집에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인도차이나행을 결심한다. 당시는 한창 전쟁이 무르익을 때였지만 인도차이나 다랏트에서의 생활은 그저 평온하기만 하다. 일본과는 달리 평화로운 생활에 낯설어 하면서도 유키코는 그곳 분위기에 젖어, 전쟁 중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사실이 강하게 와 닿지 않는다. 전쟁, 그것도 패전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일본으로 돌아와서 강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의 일본에서 유키코는 '살아간다'는 강한 의지를 잃는다. 이는 그녀와 함께 다랏트에 있던 도미오카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전쟁에서 패한 일본에서 길을 잃은 채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다. 두 사람 다 "마치 동화속의 세계" 같던 다랏트의 생활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마주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의욕마저 패전 하의 일본에서는 찾기 힘들다. 이들만이 아니다. 그들과 스쳐지나가는 모든 이들은 다 그 세계에 안주하지 못하고 뜬구름처럼 시간 속을 배회한다. 아무 일 없이 남자에게 몸을 맡기고 살기도 하고, 현실과는 다른 꿈을 꾸며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혹은 일이 생긴 후에도 그곳에 안주하지 못한다. 그러한 이들의 비극적이면서도 담담한 삶을 작가는 서술해낸다. 뜬구름은 제목 그대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기만 할 뿐인 뜬구름 같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 모두는 시대에서 벗어난 자들이고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괴로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무의미함과 고뇌는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스며들어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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