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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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영. 그녀는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데……. 이 작품을 심사한 소설가 이미예는 이 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생활하는 시대의 설정이 명료하게 읽는 이의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이끄는 깔끔한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명백히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지만 적정 수의 주변 인물이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마다 적당한 활기가 도는 점도 훌륭합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사건을 이어가는 구성과 전개가 매끄러워 이야기의 신뢰도가 높았다. 시간여행이라는 다소 뻔할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한 주제의식과 연결한 것이 특별했다. 주인공의 절박한 도전이 위험하고 위태롭지만, 이내 몰입하고 응원하게 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초만 더 거기 있었어도 우리 여기 못 왔어요. 하드웨어가 너무 불안정해요. 이제 다신 하지…….’ 자살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회영은 엄마를 잃은 자신과 달리 순수한 열정으로 업무에 성실히 임하는 TF 팀장 연우 및 팀원인 희태와 대화할 때마다 더 외로워지곤 한다. 엄마가 죽은 후, 매일 버티듯이 살아가는 회영을 지켜주는 건 처장님이 건네준 AI 시계 ‘D’의 목소리에 반해 시작된 D와의 인연은, 회영이 점점 그에게 의지하며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는 사이가 된다. 회영은 자살 구조가 끝나면 의식을 치르듯 홀로 어디론가 향한다. 바로 남들 몰래 사적으로 타임머신을 사용하는 것. 최초 회귀시간은 최대 30분이었지만, D가 회귀시간이 연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회영이 가장 처음 간 곳은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 자신의 집이다. D의 만류에도 다급히 돌아간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매일 밤 꾸는 자신의 악몽 속 현장.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을 딴 이상 시스템 상 해당 현장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미리 설정되어 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회영은 다른 시공간에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는다. 그건 여덟 살 자신의 생일이다. 홀로 운동장에 앉아있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돌아오는 것이다. 어느덧 100번째 구조대상자를 구하고 여느때처럼 20년 전으로 돌아갔던 날, 회영이 건넨 RC카 때문에 어린 회영이 차에 치일뻔하고 회영은 이를 구하려다 무릎에 생겨버린 흉터를 보고 자괴감에 빠진다. 한편, 타임머신의 관리개발자 이선은 회영의 배터리가 유난히 빨리 닳는 이유를 묻지만 회영은 대답하지 않는다. D는 회영에게 이선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경고하지만 회영은 이선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낀다. 이선은 아무도 몰래 회영의 계획을 돕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