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험 만화

김보나 · 詩
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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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보나의 첫 시집 『나의 모험 만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14번으로 출간되었다. “우리 마음의 여백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는 풍부한 상상력”(나희덕·박형준·문태준,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심사평)을 “말갛고 나직하고 유머러스한, 누구와도 안 닮은 언어”(이원, 『시 보다 2023』 추천의 말)로 펼쳐낸 시 52편을 총 5부로 나눠 묶었다.

첩보극의 틀을 깨는 앤더슨다운 상상력!

완벽한 프레이밍 속,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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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시인의 말 1부 백엽상 | 윙스팬(Wingspan) | 가장 높은 곳으로 | 황차의 별 | 유리우주 | 휴무 | 볕을 기르기로 했어 | 물가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 물보라 이후 | 요재지이(聊齋志異) | 나의 모험 만화 | 망상 하천 2부 Act II | 히쓰지분가쿠(羊文学) 보컬과 결혼하려면 | 탕에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 | 장수민해독센터 | 좋은 것만 드려요 | 수련 일지 | 부추와 나 | 성물방 | 슈베르트 방은 말한다 | 백봉령 버터 박물관 3부 딸기의 고장에서 태어난 사람 | 바티칸에서 온 사람 | 무국적 발자국 | 겨울 나라에서 | 다 뜻이 있겠지 | 물에 빠지는 이 모든 | 폴란드식 기념품 | 차이나타운 | 눈송이를 위한 자장가 4부 첼리스트 | 걸어도 걸어도 | 스위트 나이트 | 공휴 | 토마토를 골라줘 | 여름 느낌 단편 | 상자 놀이 | 봄꿈 | 천도복숭아 나올 무렵 | 음양 자르기 5부 꼬리 연습 | 여기 지팡이 있어요 | 춘일광상(春日狂想) | 「미친 봄날 생각」 | 서칭 포테이토칩 | 십번기 | 재단사는 떠난다 | 30분째 개구리를 보는 사람 | 여름방학 | 무한 타월 | 현관을 열고 해설 미친 봄날의 끝말잇기 · 홍성희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감당하기 힘든 마음처럼 몸이 불어나도 용감하게 걸었다는 기억을 갖고 싶어” 모험가처럼 용감하게 획을 긋고 색을 입혀 당신에게 열어 보이는 나의 만화, 나의 이야기 천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며 내밀한 마음을 가로지르는 시인 김보나 첫 시집 출간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보나의 첫 시집 『나의 모험 만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14번으로 출간되었다. “우리 마음의 여백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는 풍부한 상상력”(나희덕·박형준·문태준,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심사평)을 “말갛고 나직하고 유머러스한, 누구와도 안 닮은 언어”(이원, 『시 보다 2023』 추천의 말)로 펼쳐낸 시 52편을 총 5부로 나눠 묶었다. 키 작은 주인공이 딱 한 번 용기를 낸다 만화 그리는 게 좋았다 [……] 칸 속 사람들의 말풍선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 내년을 얘기할 때 사람들은 왜 밝은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지 해가 진 뒤로 저마다의 모험은 어떻게 지속되는지 (계속) ―「나의 모험 만화」 부분 만화라는 콘셉트 아래 일종의 ‘텍스트-어드벤처’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는데, 독자는 화자에 이입하여 여자와 남자, 유년과 노년,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등 다양한 경계를 오갈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을 읽는 분들께서 모험 만화를 읽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각,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느낌, 누군가에게 반하는 마음, 그를 잃는 느낌 등 내가 나 아닌 사람이 되어 다양한 삶을 추체험하는 경험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쁨, 슬픔, 상실감 등 살아간다는 느낌을 새로이 느끼고 반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집이 되길 꿈꿉니다. ―웹진 〈공통점 아카이브〉 ‘월간 사람책’ #2 김보나의 시적 언어로 탄생한 모험 만화 주인공은 “칸 속 사람들의 말풍선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발걸음을 뗀다. 저마다 남몰래 간직하고 있는 “독서 기록장에는 쓰지 못한 문장 혹은/어린 토끼에게 건초를 부어 주며 쏟아낸 마음”(「나의 모험 만화」)을 들여다보고자 그가 익힌 술법은 ‘둔갑술’. 이 모험 만화 주인공은 김보나의 시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인물로 분화하여 “종종 딸기나 펭귄이나 친구 등으로 둔갑한다”(뒤표지 글). 자신을 감추거나 상대방을 속여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타인의 마음을 선선히 드나들기 위하여. 마냥 둥글고 넉넉지만은 않은 것이 사람의 내면이기에 여러 마음을 경유하는 이 모험은 필연적으로 험난하다. 타인의 모난 지점을 통과하다 찔린 마음은 곧잘 상처를 입어 미움의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인은 “불행이 생의 주제라고 요약하는 대신” 열심히 “걸어가는 주인공을 보여”(「물가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준다. 김보나의 시 속 인물들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조차/스스로 머금는 숨의 폭보다/커질 순 없”(「현관을 열고」)음을 되새기며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걷는 수밖에 없는/어둠을 통과하는 길”(「걸어도 걸어도」)을 계속해서 걸어나간다. 모험이란 무릅써야 하는 위험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모험이 끝나지 않는 이상 위기와 고난은 계속될 테지만, 김보나의 시는 “끝까지 결말을 지연하”고 “끝에서 다시 모든 걸 반복하며”(홍성희, 해설 「미친 봄날의 끝말잇기」) 결코 안정적인 세계에 들어서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시집의 모든 여정을 뒤따르고 싶어지는 까닭은,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었으면 좋겠다”(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는 마음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의 이야기에는 온통 “길한 것밖에 없”(「음양 자르기」)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보나의 모험 만화 속 주인공을 “응원하는 사람의 작은 기쁨”(「스위트 나이트」)이 여기에 있다. “입안에 잠시 차오르는 서늘하고 부드러운 세계” ―모험 퀘스트: 세상을 입안에 넣고 굴려 맛보시오 우리 앞엔 저마다의 이랑이 숨 막힐 만큼 새빨간 딸기가 펼쳐져 있다 언젠가 찾아오는 겨울을 제철이라 믿으며 발버둥 치는 딸기, 겨우내 무르익은 못생긴 딸기, 물크러진 딸기, 작거나 멍든 딸기가 이곳에서는 전부 나의 것이다 제일 못난 딸기를 따서 가장 빨간 부분을 베어 문다 그리고 딸기의 일부가 내게 스며들게 놔둔다 ―「딸기의 고장에서 태어난 사람」 부분 『나의 모험 만화』에는 아이스크림, 팝콘, 토마토, 맥주, 감자칩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등장한다. 러닝 액션 게임의 캐릭터가 중간중간 아이템을 획득해가며 앞을 향해 달리는 것처럼, 용기를 끌어안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김보나의 모험 만화 주인공은 시집 갈피마다 숨어 있는 먹을거리를 챙겨 먹으며 여정을 이어나간다. 김보나의 시에서 무언가를 씹어 삼키는 행위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고 그것을 체화하는 방법이다. 시 속 인물들은 “말라붙은 찻잎에 끓어오르는 물을 부”어 마시며 “속에서 불씨가 타오르는”(「황차의 별」) 느낌을 감각하고, 망개떡 파는 소리를 들으며 “보얗고 차갑고 설겅거리는” 하얀 떡처럼 “손아귀에 끈기 있게 엉겨 붙던 마음”(「망상 하천」)을 떠올리고, 버터를 만들며 자신에게 내재된 “젖 먹던 힘”(「백봉령 버터 박물관」)을 깨닫는다. “타오르는 솥 안에서 익어가는” 만두송이들을 바라보며 “한 사람이 가진 천 개의 얼굴”(「차이나타운」)을 헤아리기도, “외국 사람이 손질한 게를 받아”든 채 “처음”으로 “자기만을 위해 소복한 흰밥을”(「눈송이를 위한 자장가」) 지으며 누군가를 살피고 기다리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인상과 풍경이 제 몸에 “스며들게 놔”(「딸기의 고장에서 태어난 사람」)둠으로써 그들은 조금 더 강하고 용감해진다. “서로의 언어로 끝말잇기를 시작해요” ―모험 리워드: 경계(境界)와 경계(警戒)가 해제됩니다 한 사람이 곁에서 걷고 있었다 나는 산을 오르고 있었다 산악인이 아니어도 산을 즐겨 오를 수 있듯 나는 사랑의 전문가가 아니면서 한 사람의 손을 잡기도 했다 땅거미가 찾아오고 박쥐 무리가 날아가는 저녁 시력을 포기했으니까 박쥐는 어둠을 헤쳐나갈 초음파를 얻었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어둠 속을 같이 걷고 싶은 사람에겐 이렇게 말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 같이 진화하자 ―「윙스팬(Wingspan)」 부분 김보나의 시 속 인물들은 모험 중 맞닥뜨리는 수많은 장소 앞에서 홀홀 경계(境界)를 넘으며 나아가고, 그 너머에서 마주하는 이들에게 “알알이 쌓아”온 “한 사람만을 위한 고백을”(「여름 느낌 단편」) 건넨다. “곁에서 걷고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서, “같이 진화하”여 함께 “어둠 속을 같이 걷”[「윙스팬(Wingspan)」]자고 속삭인다. 이 고백이 사뭇 가볍지 않게 느껴지는 까닭은 단순히 그에 어려 있는 진심 때문만은 아니다. “받은 모든 편지를/과일 상자에 보관하는/그런 사람”(「여름 느낌 단편」), “마음에 드는 낱말을” 차근히 “채집”(「여름방학」)하여 자신만의 사전을 꾸릴 줄 아는 사람, 늘 상대에게 “더 좋은 말을 주고 싶”[「히쓰지분가쿠(羊文学) 보컬과 결혼하려면」]어 하는 사람이 정성껏 골라낸 말들은 무게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홍성희가 짚어내고 있듯이, 김보나의 시 속 인물들은 언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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