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천재들의 연대기

카라 스위셔 · 経済書
408p
購入可能なサービス
content
評価する
レビュー
もっと見る

2016년 12월 10일 트럼프가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 수장들과 기술 정상 회의를 막 가지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25년간 테크 분야 전문 기자로 활약해온 저자는 이 회의에 초대받지 못한 기업의 대표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 이 천재들이 집결한다는 것은 그들의 평소 성향과 어긋났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저자가 가장 먼저 전화 건 사람은 까칠하면서도 쉽게 곁을 주는 실력자,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가면 안 돼요, 일론. 트럼프가 당신을 엿 먹일 거예요.” 그러나 일론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를 설득할 수 있어요. 나는 그 사람한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일론과 관계를 잘 유지해왔던 저자는 속으로 ‘잘해봐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최근 X(트위터)의 거대한 트롤 왕으로 변한 그는 이제 자신을 인간이 아닌 신으로 여기는 듯하다. 그리고 이 기술 정상 회의는 테크 산업의 모든 것이 궤도에서 벗어나는 기점이 되었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페니키안 스킴> · AD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페니키안 스킴> · AD

著者/訳者

目次

프롤로그_순한 양이 필요한 순한 양 1장 바빌론은 사라졌다 2장 골드러시 이전 3장 캘리포니아여, 내가 왔노라 4장 미래를 검색하라 5장 몽구스 6장 시작의 끝 7장 신의 경지 8장 실리우드 9장 가장 위험한 남자 10장 우버멘시 11장 살아 있다는 것 12장 좋은 뼈대 13장 나, 재수 없는 인간 14장 좋은 사람들 15장 방향 전환 16장 살고 싶다면 나를 따르라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테크업계 천재들의 설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절대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목격하고 기록하다 트위터의 머스크,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아마존의 베이조스 선을 넘은 그들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아마존 기술공학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2024년 최고의 도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실리콘밸리 최전선에 있는 목격자 디지털 혁명의 가장 저명한 연대기 이 책은 2016년 12월 10일 트럼프가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 수장들과 기술 정상 회의를 막 가지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25년간 테크 분야 전문 기자로 활약해온 저자는 이 회의에 초대받지 못한 기업의 대표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 이 천재들이 집결한다는 것은 그들의 평소 성향과 어긋났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저자가 가장 먼저 전화 건 사람은 까칠하면서도 쉽게 곁을 주는 실력자,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가면 안 돼요, 일론. 트럼프가 당신을 엿 먹일 거예요.” 그러나 일론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를 설득할 수 있어요. 나는 그 사람한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일론과 관계를 잘 유지해왔던 저자는 속으로 ‘잘해봐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최근 X(트위터)의 거대한 트롤 왕으로 변한 그는 이제 자신을 인간이 아닌 신으로 여기는 듯하다. 그리고 이 기술 정상 회의는 테크 산업의 모든 것이 궤도에서 벗어나는 기점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책의 서막과 종막을 장식한다. 과거에 그는 무해하고, 재미있고, 명석했다. 이제 그는 “큰 아기 모드로 퇴행하고, 맥락을 거의 상실했으며, 아첨꾼들에게 둘러싸여 가망 없는 사람”이 되었다. 『테크 천재들의 연대기』는 출간 후 “디지털 혁명의 가장 저명한 연대기”로 평가받았다. 1990년대 초에서 시작해 테크업계의 이상주의자들이 어떻게 과잉 교배된 푸들로 바뀌어가는지 기자 정신에 입각해 날카롭고도 재치 있게 풀어나간다. 이런 글쓰기는 저자가 혁신의 최전선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리콘밸리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 그녀로부터 흘러나오자 업계 사람들은 그녀가 환풍구를 통해 잠입한 게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다. 디지털 혁명의 연대기는 테크 천재들의 연대기이면서 동시에 카라 스위셔의 연대기다. 이 셋은 초창기부터 맞물려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의 연대기이기도 하다. 저자의 강점은 첫째, 현장 접근성이 뛰어나며 최고의 인물 비평가라는 점이다. 이 책의 토대는 인터뷰로 세워졌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속에서 이뤄진 대화는 상대의 땀 한 방울까지 묘사하며 디테일 확보를 가능케 한다. 또한 역학관계 파악에 능한 저자는 인물 묘사에 있어 촌철살인의 문장들을 구사한다. “저커버그는 사악하지도, 악의적이지도, 잔인하지도 않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계속 자신이 부추긴 세력들에 대해 유별나게 순진했다. 그는 자신의 디지털 플랫폼이 가진 힘을 억제할 준비가 한심할 정도로 전혀 돼 있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재수 없는 인간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심각했다.” 둘째, 날카로운 비평과 기술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보이는 균형 감각이다. 저자는 “뒤가 아닌 앞에서 칼을 찌른다”라는 평을 들을 만큼 저돌적이지만, 다른 한편 기술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한껏 드러낸다. 그녀는 첫 직장 『워싱턴포스트』에서 성공 가도로 이어지는 정치부 기자를 택하지 않고 기술 분야를 맡았다. 그 이유는 발명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셋째, 지금 인터뷰하는 사람과 생애 마지막 대화라 여기고 그들이 불편해할 질문을 던지는 정공법을 쓴다. 저자는 지금의 모든 일이 나쁜 일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자기 임무라고 여겼다. 이때 진짜 실력가들(예컨대 잡스)은 무대 한복판으로 나와 논쟁을 벌이며 서로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간다. 반면 실력 없고 속 좁은 이들(예컨대 저커버그)은 자신이 정의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며 문제점을 고치지 않는다. 넷째, 뛰어난 스토리텔링 감각이다. 이 책에 나오는 거물들의 활약상은 모두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묘사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캐릭터는 점점 악인이 되어가는데, 그 드라마의 재구성 감각이 두드러진다. 이 책의 무대 한켠에는 테크 천재들이 있고, 반대쪽에는 저자가 있다. 독자들은 커튼 뒤에 가려진 사실들을 알게 되고, 긴장감에 전율하며, 미래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테크 발명가들이 너무 자주 영웅으로 그려지는 데 있다. 그들은 이미 상당히 망가져 있으니 현실로 끌어내려 낱낱이 해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테크 거물 해부도 저커버그, 머스크, 게이츠, 잡스, 베이조스… 이 책의 주인공은 여럿이다. 그중에서도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야후의 공동 창업자 제리 양, 우버의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강자들의 대결인 만큼, 또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만큼 구도는 대립각을 세우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게 저자의 강점이기도 하다. 가령 젊은 저커버그와 그의 우상인 잡스가 대조된다. 2010년 저자가 꾸린 콘퍼런스에서 두 사람이 만났는데, “끊임없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잡스와 달리 저커버그는 매력이나 밀당이 거의 없었다. 그는 말을 더듬고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게다가 저커버그는 시작부터 대놓고 권력과 역사적 의의를 갈망했다”. 저커버그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악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는 말과 진실 사이에서 말을 택했고, 속도와 완성도 사이에서 속도를 택했으며, 규모와 안전 사이에서 규모를 택했다. 잡스와 게이츠의 비교도 흥미롭다. 오랜 앙숙관계였던 두 사람은 저자의 매개로 2003년 대화를 나누었다. 둘을 한자리에 앉히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었다. 저자의 인터뷰 후기는 다음과 같다. “게이츠는 예술과 과학, 창의성과 실용성, 아름다움과 디자인을 융합해 신의 경지에 이른 잡스의 지위에 결코 도달하지 못했다. 잡스는 실리콘밸리에서 쿨 가이로 통한 반면, 게이츠는 괴짜 중의 괴짜로 통했다. 한마디로 게이츠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쁜 아이가 되는 것에 일생을 바친 데 비해, 잡스는 품격 있는 착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테크 리더들의 점수를 매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혁신 능력이고, 성격은 차순위다. 잡스는 불법주차 상습범인 데다 동료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때로 솔직하지 못해 성격 점수는 8점이지만, 애플의 제품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기에 혁신 점수는 10점이다. 빌 게이츠는 성격 7점, 혁신 10점이다. 게이츠의 초기 행보는 독과점 등 몹시 우려할 만한 것이었지만 이후 재단을 세우고 기후변화와 백신 문제 등에 앞선 그는 이제 존경할 만하다. 반면 일론의 성격은 무한대로 나쁘고, 혁신 점수 역시 ‘에라 모르겠다’이다. 그는 재미없는 밈을 트윗하고, 대놓고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하며, 동성애 혐오적이고 음모론에 빠져 있어 점수를 매기는 게 불가능하다. 저커버그는 나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혁신 점수가 좋지 않다. 저자는 “사람들이 시시한 제품에 안주하는 건 짜증나는 일이다”라면서 뒤이어 “페이스북이 떠오른다”라고 쓴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윤리적인 면에서도 너무 허술하다. 저커버그의 변명, 과도한 피해의식, 남에게서 훔친 아이디어로 메타버스를 만든 행위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일갈한다. “네 메타버스 개나 줘라, 마크. 개소리 집어치워.” 인물 해부도를 작성하려면 기본적으로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두려움 없는 위험 감수와 광적인 노력, 천재적인 프로그래밍에 맞먹는 자축과 자기기만이 실리콘밸리 정신의 일부”라고 지적하면서 테크 천재들의 전형적인 거짓말을 나열한다. “돈 때문이 아닙니다.”(돈 때문이었다!)<B

この作品が含まれたまとめ

1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