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연인들

吉田修一 · 小説
5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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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요시다 슈이치 장편소설. 일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국경과 시간을 넘나들며 두 나라 사람들을 잇는 인연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인생을 영상처럼 그려내는 요시다 슈이치의 예리한 관찰력과 감각적인 문장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우연히 동행하게 된 단 하루의 타이베이 여행으로 서로를 잊지 못해 상대의 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 여자 다다 하루카와 타이완 남자 료렌하오. 아내와의 불화에다 매사 계획대로 일이 진행돼야 한다는 강박으로 괴로워하는 타이완 주재 일본 상사원 안자이 마코토와 그런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주는 현지인 호스티스 유키. 사랑 때문에 상처를 입히고 만 친구에게 돌아가 드디어 용서를 구할 용기를 낸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와 그런 그가 다시 찾아오길 묵묵히 기다려준 타이완 벗 랴오총.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한 채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타이완 청년 첸웨이즈와 그런 그의 앞에 일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미혼모로 돌아왔어도 삶에 낙담하지 않고 용감하기만 한 소꿉친구 창메이친. 이들은 모두 인생길의 어느 한 교차점에서 이미 만났다가 저마다의 사정으로 한번 엇갈렸지만 그렇게 각자 접어든 길조차 마치 서로를 향하는 길이었던 것처럼 재회하고 함께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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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6

目次

2000년 역전의 수주 2001년 착공 2002년 700T 2003년 레일 2004년 양륙 2005년 시운전 2006년 개통식 2007년 춘절 옮긴이의 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동경만경』을 잇는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의 예감 타이완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두 나라 사람들을 따뜻하게 잇는 인연과 사랑, 화해에 관한 이야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타이베이의 연인들』이 예담에서 번역·출간됐다. 일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국경과 시간을 넘나들며 두 나라 사람들을 잇는 인연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인생을 영상처럼 그려내는 요시다 슈이치의 예리한 관찰력과 감각적인 문장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엇갈린 인연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애틋한 재회의 장면은 특별히 『동경만경』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소설은 더 나아가 그 인연들로 인해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인생길까지 아우른다. 이 소설에서 타이완은 각자의 인생길 어느 한 지점에서 엇갈렸던 인연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 공간이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나면 햇살이 더욱 찬란해지는 이곳에서 그들은 추억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앞으로의 인생도 긍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보면서 독자들 역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불가사의한 인연과 미지의 인생을 기대하게 된다. 사랑과 인연을 말할 때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소설 “솔직히 고백하면 너를 줄곧 잊을 수 없었어. 필사적으로 잊으려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어.” 기차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선로 위를 달리면서도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정작 선로가 아니라 주변에 펼쳐지는 갖가지 풍경이다. 그것은 곧 우리 삶의 다채로운 양상이기도 하다. 『타이베이의 연인들』에서는 수주부터 착공을 거쳐 완공까지 오이물산의 타이완 신칸센 프로젝트가 이 소설의 뼈대가 되어주는 선로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선로를 달리면서 독자가 접하게 되는 풍경은 그 거대한 프로젝트에 어떤 인연으로든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 드라마이다. 우연히 동행하게 된 단 하루의 타이베이 여행으로 서로를 잊지 못해 상대의 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 여자 다다 하루카와 타이완 남자 료렌하오. 아내와의 불화에다 매사 계획대로 일이 진행돼야 한다는 강박으로 괴로워하는 타이완 주재 일본 상사원 안자이 마코토와 그런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주는 현지인 호스티스 유키. 사랑 때문에 상처를 입히고 만 친구에게 돌아가 드디어 용서를 구할 용기를 낸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와 그런 그가 다시 찾아오길 묵묵히 기다려준 타이완 벗 랴오총.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한 채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타이완 청년 첸웨이즈와 그런 그의 앞에 일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미혼모로 돌아왔어도 삶에 낙담하지 않고 용감하기만 한 소꿉친구 창메이친. 이들은 모두 인생길의 어느 한 교차점에서 이미 만났다가 저마다의 사정으로 한번 엇갈렸지만 그렇게 각자 접어든 길조차 마치 서로를 향하는 길이었던 것처럼 재회하고 함께 걷기 시작한다. 다다 하루카가 료렌하오와 재회했을 때 “솔직히 고백하면 너를 줄곧 잊을 수 없었어. 필사적으로 잊으려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어”라고 고백한다. 이 말은 오래전에 엇갈린 사람들이 사랑과 우정이라는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마법의 주문 같은 것이다. 그들은 앞으로의 길에서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로를 잊지 않는다. 잊지 못하는 그 마음이 그들을 한자리에 불러들이는 것이 아닐까?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사랑과 인연, 그리고 인생을 말할 때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소설이다. 요시다 슈이치가 타이완에 보내는 러브레터 소나기 쏟아진 후 햇살 더욱 찬란해지는 남국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오래전 엇갈린 인연들이 추억과 상처를 간직하고 모여들기 시작한다 『타이베이의 연인들』에는 주요한 공간적 배경인 타이완이 세밀하고 아름답게 묘사된다. 눈앞의 풍경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자연과 기후부터 거리와 골목, 음식과 문화와 역사,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국민성까지 요시다 슈이치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곳곳에서 반짝인다. 강렬한 햇살과 격렬한 스콜, 세찬 소낙비가 갑자기 쏟아져도 처마를 찾아들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여유, 밤이 되면 네온 불빛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숲을 이루는 도시의 가로수, 같은 시간이라도 훨씬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남국의 시간 등 이 소설을 읽노라면 당장에라도 타이완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독자들이 타이완에 대해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작가는 일본과 대비시키기도 한다. 가령 “결국 흘러가는 대로 놔둘 수밖에”라는 타이완 특유의 대범하고 느긋한 낙천적 기질은 “예정대로 진행되기에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고지식한 가치관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이런 두 나라 사람들의 차이는 타이완 신칸센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갈등을 불러일으키지만 이것은 대립이 아니라 다른 문화와 교류하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충돌하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찾는”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서로를 인정하는 상생과 공존의 길은 타이완 신칸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뿐만 아니라 타이완에 모여들어 다시 사랑하고 화해하고 치유하는 사람들을 통해 희망적으로 모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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