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완벽주의자들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완벽한 우리 아이, 그런데 왜 행복하지 못할까? 의대생 심리상담을 통해 바라본 완벽주의라는 마음의 병,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복 지침서! ‘경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 ‘성공’은 고사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회. 이 사회에서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이유로 많은 어른들이 자녀를 완벽주의자로 기른다. 하지만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좋은 대학에만 가면, 좋은 직장에 취업만 하면 완벽한 행복을 보장받을 것처럼 노력해왔지만, 정작 그들은 또 다른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간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교육학 박사인 저자가 5년간 1,000건이 넘는 의대생 심리 상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병이 되어버린 ‘완벽주의’의 그늘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는 왜 완벽주의자가 되었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경쟁’을 요구한다. 적어도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흠결도 용납되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이 바퀴 달린 트렁크에 책을 가득 싣고 밤늦도록 학원을 전전하고, 취업 전쟁에 나선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밤잠을 설치는 일은 더 이상 새로운 풍경이 아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떠밀리고 자칫 ‘생존’까지 위협받는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스스로 완벽주의자이길 바라고, 우리의 자녀 역시 완벽주의자가 되기를 강요한다. 완벽주의자만이 이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강박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병이 되어버린 ‘완벽주의’에 대한 고찰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완벽주의라는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 학생들, 완벽주의의 대물림을 인식하지 못한 채 무조건 ‘완벽한’ 사람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의대생 심리 상담을 통해 바라본 완벽주의의 그늘 말 잘 듣고 착한 아이, 공부도 잘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 인기학과에 진학한 아이. 그렇게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행복이 보장될 것 같은 사회 분위기.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부라면 늘 최상위권이었던 학생들, 어렸을 때 영재라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듣고 자랐던 학생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보다도 최고의 행복을 누리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수년간의 의대생 심리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그들이 고통받고 있는 마음의 병을 고찰한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현실의 행복을 온전히 누리기보다 ‘완벽주의’를 향해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완벽한 인생, 완벽한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이들은 여전히 조금 더 ‘완벽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친다. 저자는 이런 완벽주의의 추구가 비단 의대생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면 누구도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완벽주의는 우리 사회의 병이 되고 말았다. 저자는 학생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완벽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무엇이 우리를 완벽주의자로 만드는지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완벽주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완벽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 완벽주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심지어 자신이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완벽주의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투명한 가면을 쓰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완벽주의의 증상들은 미처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던 완벽주의의 양상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면 완벽주의는 어떻게 고쳐질 수 있을까? 저자는 완벽주의가 ‘습관’과 같은 것임을 안내하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한 인지치료, 언어습관 교정을 통한 행동치료,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진짜 감정 표현하기 등 완벽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