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이 그랬어

パク・ソリョン · 小説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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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호르몬이 그랬어>가 '트리플 시리즈' 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여성 인물의 삶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다채롭게 변주해온 박서련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그랬어>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온난한 기후에서 궤를 이탈해버린, 한랭기단이 드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동세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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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호르몬이 그랬어 총塚 에세이 ……라고 썼다 해설 겨울의 습작_윤경희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첫 문장은 남겨두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이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의 트리플 시리즈 첫 번째 소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호르몬이 그랬어』가 [트리플 시리즈] 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여성 인물의 삶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다채롭게 변주해온 박서련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그랬어』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온난한 기후에서 궤를 이탈해버린, 한랭기단이 드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동세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다. “예는 구겨지지 않았다. 대신 사라졌다. 오로지 나의 세계에서만.” 미완의 오늘과 불가해한 미래에 대한 가장 불완전한 질문들…… 『호르몬이 그랬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얼마나 더 먼 곳에서 얼마나 더 가난하게 살았느냐를 기준으로”(「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숙사와 장학금 혜택을 받은 대학 초년생이거나 비정규직, 구직, 무직에 지쳐 건강한 일상의 리듬을 상실하고 우울에 압도되거나, 반지하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새벽 아르바이트와 임금 체불 노동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이처럼 작가가 그려내는 청년들은 모두 미래를 도모하거나 심지어 상상하는 능력조차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이 매일 빈곤과의 사투를 벌인다. 그러므로 세 편의 소설을 주로 지배하고 있는 계절은 ‘겨울’이다. ‘나’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왔던 11월”에 모친의 애인이 준 패딩 점퍼를 선물받고 당혹스러움을 느끼고(「호르몬이 그랬어」), “바람도 불어 들어오지 않는 그 공간에서 우리는 추위”를 타서 자주 손을 잡기도 한다(「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그리고 결코 다른 계절을 맞을 수 없을 것 같은 겨울의 감각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위축시킨다. “얼마나 멀리 와버렸는지 얼마나 엉망인지를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겨울이라는 위축의 계절에서 집중의 계절로의 전환 작가는 “이 책의 세 작품을 쓴 나와, 그것들을 고친 나는 분명히 연속적이고 동일한 존재지만 또 이토록 다르다. (……)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쓰는 심정으로 소설을 고쳤다”(작가 에세이 「……라고 썼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세 편의 소설에 담긴 인물들의 삶은 “더 이상 바꿀 것 없는 최종본이 아니라 미완의 초고였을 뿐” “어떻게든 고칠 수 있고 처음부터 다시 쓸 수 있는”(해설 「겨울의 습작」, 윤경희 문학평론가) 모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모친과 나 사이에 어떤, 호르몬의 고리가 있는 것 같았다.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힘들이 두 별의 거리가 더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게 유지해주는 것처럼 모친과 나의 호르몬들이 보이지 않게 연대하고 경쟁하기 때문에 둘의 생리 주기에 사이를 두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호르몬이 그랬어」) 그러므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미완의 오늘과 불가해한 미래에 대한 질문들은 “생을 하루살이에서 구출하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듯 현재를 처음부터 “다시 쓰기” 위한 애씀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들 속 계절의 감각이 “겨울이라는 위축의 계절에서 집중의 계절로 전환”(윤경희 문학평론가)되듯, 독자들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트리플 시리즈 소개 [트리플]은 한국 단편소설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을 통해 작가는 일반적인 소설집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여러 흥미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으며 독자는 당대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매력적인 세계를 가진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어 ‘작가-작품-독자’의 아름다운 트리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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