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다

吉田修一 · 小説
5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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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분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담담하지만 노련한 시선으로 인간 심리의 부조리를 조명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안빈낙도의 삶을 살고 있는 맥주 회사 영업 과장 아키라의 집에는 수상쩍은 물건들이 잇달아 배달되고,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행여 남편이 실수라도 할까 전전긍긍한다. 또한 의협심에 불타는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생각지도 않던 일에 휘말리게 된다. 평온한 일상이 뒤흔들린 도쿄의 세 남녀는, 과연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주간문춘」에 연재되며, 픽션 속에 일본 대내외의 실제 사건들을 녹여낸 것은 물론 그의 작품 최초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크게 화제를 나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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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6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도 지금 바꾸려 하지 않는다” 데뷔 20년, 요시다 슈이치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완성한 미스터리 판타지 《악인》 《분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다리를 건너다》가 출간되었다. 담담하지만 노련한 시선으로 인간 심리의 부조리를 조명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무사 평안한 삶을 살고 있는 맥주 회사 영업 과장 아키라의 집에는 수상쩍은 물건들이 잇달아 배달되고,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행여 남편이 실수라도 할까 전전긍긍한다. 또한 의협심에 불타는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생각지도 않던 일에 휘말리게 된다. 평온한 일상이 뒤흔들린 도쿄의 세 남녀는, 과연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주간문춘>에 연재되며, 픽션 속에 일본 대내외의 실제 사건들을 녹여낸 것은 물론 그의 작품 최초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크게 화제를 나은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에 닥친 미묘한 불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간이란 존재는 불가사의해서 전혀 흥미도 없었고 나중에 후회한 적조차 없는데도 문득문득 그때 일을 떠올릴 때가 있다. 아키라는 공상 속에서 이 가게를 이어받는다. 아유미가 아닌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지역 상점가의 임원 같은 것을 맡고 있다. 속 썩이는 아들이 있을 때도 있다. 입은 험하지만, 주변에서 미인이라고 평판이 자자한 딸이 있을 때도 있다. 이런 바보 같은 공상을, 예를 들면, 출퇴근 시간 중에 전철 같은 데서 한다. 딱히 현실 생활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좋은 일도 없는, 정말로 평상시와 똑같은 날에 왜 그런지 또 하나의 자기를 공상한다. -91쪽 미술관 큐레이터 아내, 고등학생 처조카와 함께 살고 있는 맥주 회사 영업 과장 아키라는 평탄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따금 안쓰러운 홀어머니와 지나버린 젊은 날이 마음을 괴롭힌다. 도의회 의원 남편을 둔 아쓰코는 집안 살림을 정갈하게 꾸리며 아들을 키우는 삶을 만족스러워하지만 작은 일 하나에도 조바심을 친다.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가난 속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과 홍콩 우산혁명을 취재하며 자긍심에 부풀지만 결혼을 앞두고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연인이 있다. 이렇듯 완벽하지 않아도 감당 가능했던 이들의 삶은 이내 미묘하게 불안해진다. 아키라의 집 앞에 수상쩍은 물건이 잇달아 놓이고, 아쓰코는 도의회 성희롱 발언 사건이 남편 소행인 것만 같고, 겐이치로는 연인과 마음껏 만날 수가 없는 이유가 다만 일 때문인지 의심스러워진다. 과연 이들은 이 불안 속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또한 셋의 이야기는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될까. 실제 사건과 판타지를 결합시킨, 요시다 슈이치만의 독보적 감성 미스터리 곧바로 달리기 시작한 차 안에 라디오 뉴스가 흘러나왔다. 내용은 지난번 도의회에서 여성 의원이 임신과 출산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해서 한창 질문하는 와중에 “당신부터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아이를 못 낳나”라는 야유가 날아온 소동에 관해서였다. “이것도 큰일이더군”이라고 아키라가 무난한 감상을 풀어놓자, 뒷좌석에서 나카무라가 “아직 범인이 안 나타났어?”라고 아사가에게 물었다. “미혼에 아직 자녀가 없는 여성에게 아이를 못 낳느냐고 묻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가 말해놓고도 여전히 계속 시치미를 떼는 것도 으음, 뭐랄까 기분 나쁘잖아요. 안 그래요? 본인이 아니라도 옆에 있었던 사람은 알 거 아니에요. 그런데 한통속이 돼서 못 들었습니다라니……. 정말이지 그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해요.” -85쪽 데뷔 20주년을 맞은 요시다 슈이치는 현대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1997년 데뷔 이래 계속해서 인간 심리의 부조리에 천착하면서도 멜로, 추리, 미스터리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도를 선보여왔다. 더욱이 그러한 주제를 폭로와 냉소를 넘어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기에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다리를 건너다》는 작가가 최초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으로, 오늘의 선택이 어떠한 미래로 이어지는지 긴 호흡으로 그렸다. <주간문춘>에 연재된 작품으로 도의회 성희롱 사건,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노벨평화상 수상, 홍콩 우산혁명,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 등 최근 일본 대내외의 실제 사건들을 다뤘다. 연재소설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이러한 장치들로 인해 허구와 실제가 묘하게 섞여들며 판타지의 재미를 더한다. 무수한 보통 사람들의 작은 결단들이 엮여서 만들어지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인간이란 존재는 자기가 잘못됐다고 알아챈 순간, 그걸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잘못되지 않은 게 될까, 어떻게 하면 자기가 옳은 게 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104쪽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상황을 맞닥뜨린다. ‘지금 이 순간’이 어떠한 미래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태로 그때그때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다》는 그런 불확실한 삶의 양상을 강하게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세 주인공은 일상을 위협하는 각각의 사건을 계기로 자기 가치관의 ‘정당성’에 집착하게 된다. 작품 대부분이 복선으로 구성됐다고 볼 수도 있는 이 소설 속에서 작가는 “눈앞의 이해관계나 자기합리화에 집착하기보다는 보다 넓은 안목으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호소한다. 아무런 접점이 없을 것 같았던 인물들이 연결고리를 확연하게 드러낼 때, 우리는 다가올 미래 역시 내가 살고 있는 오늘과 곧바로 이어져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따라서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는 작중 인물의 말은 지금 당장 실행하지 않고 후회만 남는 삶을 산다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는 저자의 메시지인 셈이다. “이 책을 통해 오늘 내가 보고 만 것, 하고 만 것, 이야기한 것, 못 본 척 한 것, 하려다 말았던 것, 말하려다 삼킨 것, 그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쌓여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 결과가 이 세계라고 재차 망연함을 느낀다.” -가쿠타 미쓰요(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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