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시

아모스 오즈 · 小説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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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의 2007년 작.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힘써 온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지난 10여 년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기의 이야기꾼으로, 그의 작품은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더불어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삶과 죽음의 시>는 유명한 남성 소설가인 익명의 '저자'가 자신의 신작 낭독회가 열리는 텔아비브에서 보낸 여덟 시간을 쫓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카페와 문화회관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을 포착해 그들의 삶에 대한 유쾌하고도 음험한 상상을 거듭하며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를 펼쳐 보인다. 상상과 현실이 혼란스러우면서도 매혹적으로 뒤엉킨 작품이다. 40대의 유명한 문인인 익명의 '저자'는 자신의 신작 낭독회에 참석하기 위해 텔아비브에 도착한다. 그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상상의 이름을 붙이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지어내기 시작한다. 행사가 시작되고 의무적으로 답해야 하는 공허한 질문들이 쏟아지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와중에도, 그는 청중을 주인공 삼아 온갖 이야기를 풀어 간다. 낭독회가 끝난 뒤, 저자는 자신의 작품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읽던 동경에 가득 찬 여성 낭독자 로셸 레즈닉의 아파트에 가기 위해 좁은 계단을 오르는데…. 밤이 깊어질수록 인물들 각각의 이야기는 얽히고설키며, 저자 역시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속에 녹아들면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는 차츰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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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1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아이러니와 연민을 담아 소설가의 삶의 이면들을 폭로한다. 책을 덮을 즈음, 오즈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들어 준 솜씨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 예루살렘 포스트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의 신작 『삶과 죽음의 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힘써 온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지난 10여 년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기의 이야기꾼으로, 그의 작품은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1965년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나의 미카엘』(1968),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1973), 『첫사랑의 이름』(1978), 『블랙박스』(1987), 『여자를 안다는 것』(1989),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2002) 등 섬세한 필치로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소설과 정치적인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하며, 평단과 독자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 왔다. 이스라엘 문학상, 페미나상, 런던 윙게이트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괴테 문학상 등 화려한 문학상 수상 이력 외에도, 반전 단체 〈즉시 평화〉를 이끌며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2007년 작 『삶과 죽음의 시』는 열린책들이 소개하는 아모스 오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유명한 남성 소설가인 익명의 〈저자〉가 자신의 신작 낭독회가 열리는 텔아비브에서 보낸 여덟 시간을 쫓는다. 〈저자〉는 카페와 문화회관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을 포착해 그들의 삶에 대한 유쾌하고도 음험한 상상을 거듭하며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를 펼쳐 보인다. 상상과 현실이 혼란스러우면서도 매혹적으로 뒤엉킨 이 작품에서 독자는 현실과 픽션, 독자와 작가, 삶과 죽음, 무엇보다도 글쓰기 자체에 대한 세계적인 거장의 사색을 엿볼 수 있다. 오늘 밤, 그의 눈에 띄는 사람은 모두 소설 속 주인공이 된다 어느 무더운 여름 저녁, 텔아비브. 40대 남성인 〈저자〉는 자신의 신작을 소개하는 문학의 밤 행사에 조금 일찍 도착하고, 자신에게 쏟아질 질문들을 지긋지긋해하며 카페로 들어선다. 그는 자리를 잡자마자 조금은 지친 안색의 매력적인 웨이트리스를 발견하고는, 그녀의 생김새와 옷매무새(치마 너머로 드러나는 팬티 선과 양쪽 엉덩이의 비대칭)며 행동거지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 〈리키〉라는 이름을 붙이고 축구 선수 찰리와의 가슴 아픈 첫사랑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지어 낸다. 이어 옆 테이블에 앉은, 판이한 용모의 두 사내가 성공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엿듣고는 그들의 이름과 직업과 관계를 상상한다. 행사가 시작되고 연단에 올라서도 저자의 시선은 강연 중인 문학 평론가, 진행자인 문화국장, 각양각색의 청중들을 향해 있고, 그는 각각에게 어울리는 이름, 가족, 남다른 기벽(이를테면 우표 뒷면을 게걸스레 핥는 버릇이나 공원의 도둑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과) 등을 부여한다. 이처럼 저자는 호기심을 넘어 관음증을 방불케 하는 집요한 관찰과 거침없는 상상으로 방금 만났을 뿐인 타인들의 전 생애를 아우르고 더 나아가 그 인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 시도한다. 상상은 상상이면서 곧 인간에 대한 탐구이며, 픽션과 현실은 등장인물들 속에서 구분할 수 없이 하나로 녹아든다. 그렇게 얻어진 등장인물들의 스케치는 축축한 어둠과 저자의 씁쓸한 회오가 주조를 이루는 이 작품 곳곳에서 번뜩이며 범상치 않은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탁월한 스케치를 꼽는다면, 서서히 진면모를 드러내는〈저자〉의 모습일 것이다. 검은 보자기 속에 머리를 묻은 채 모든 인물을 입맛대로 배치한 다음 일제히 책 속의 유령으로 만드는, 만질 수도 만져질 수도 없는 아웃사이더, 저자. 무더운 여름밤, 하나의 운율로 녹아드는 상상과 현실, 삶과 죽음, 저자와 독자 언제 보아도 그들은 나란하다. 신부 없이는 신랑도 없으리니. 이제는 잊힌 이류 시인 체파니아 베이트할라크미는 그의 책 『삶과 죽음의 시』에서 위와 같이 노래했다. 사회자는 낭독회에 지각한 저자와 그를 기다리는 독자에 빗대 이 시를 인용하는데, 그 뒤로 저자는 거듭 이 시구의 의미를 곱씹는다. 오즈의 『삶과 죽음의 시』에는 저자와 독자는 물론, 허구와 현실, 삶과 죽음, 행복과 환멸 등 언제나 나란히 존재하며 대립 쌍을 이루는 주제와 이미지가 여럿 포진해 있다. 오즈는 대립하는 둘을 거칠고도 리드미컬한 운율 속에 이중주로 엮어 낸다. 한 매트리스에 함께 누워 잠을 청하는 병든 어머니와 실직자 아들, 좁다란 침대에서 몸을 섞고 아침이 오기 전에 헤어지는 저자와 독자, 죽어 가는 말기 암 환자의 몸을 애무하는 젊은 여자들의 손…….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 낭독자와 만족스럽지 않은 섹스를 나눈 뒤 다시금 홀로 밤거리에 나선 저자는 베이트할라크미가 틀렸다고 말한다. 신랑과 신부는 함께가 아니라고. 저자는 언제나 혼자라고.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오즈가 작품 속 등장인물인 저자에 동의하는지는 의문이다. 작가 지망생 소년 유발 도탄/다한은 저자와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저자는 소년에게 답장을 보내며, 스스로가 잊혔다고 믿고 낙심했던 베이트할라크미는 어느 젊은 소설가의 책에 자신의 시가 실린 것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그들은 모두 응답받았다. 단 글로써. 독자와 저자는 지상(地上)에서는 불가능했던 행복한 만남을 지면(紙面)에서 이룬다. 또한 이 책의 말미는 그 어떤 저자도 처음에는 독자였음을 상기시킨다. 한때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제는 기억에서 지워진, 더는 글을 쓰지도 출판하지도 않는 베이트할라크미는 이제 순전한 독자의 자리로 돌아가 종일 요양원 발코니에서 독서의 지복을 누린다. 백발의 전직 시인은 누군가의 책에 실린 자신의 옛 시를 보며, 문집에서 자신의 작문 숙제를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기뻐한다. 작가 인터뷰 - 2010년 부다페스트 도서전의 주빈 작가로 초대된 아모스 오즈와의 인터뷰 중에서 2010년 5월 11일 Hungarian Literature Online (http://www.hlo.hu/object.81afb410-0c96-4504-8942-c610ce01a15b.ivy) 정치적인 활동과 문학적인 활동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당신은 단지 글이나 사상, 문학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무기를 들고도 평화를 위해 싸웠다. 나는 결코 나의 문학을 정치 투쟁의 도구로 만들지 않았다. 사실 나는 매우 선명하게 선을 긋는다. 나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쓰고 싶을 때는 에세이나 기사를 쓴다. 정부를 향해 꺼지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기사에 〈친애하는 정부 관계자 여러분, 꺼지시오〉라고 쓴다. 그들도 내 기사를 읽겠지만 어찌 된 건지 꺼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는 계속해서 똑같은 기사를 쓰고 또 쓴다. 이야기(a story)를 쓰고 싶을 때는 호기심과 연민, 열정, 유머, 인간 본성에 대한 매혹을 품고 쓴다. 당신의 책 『삶과 죽음의 시』의 주인공이 기자들의 지겨운 질문에 몹시 짜증스러워하는 의뭉스럽고 무례하기까지 한 작가라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는 인터뷰를 하거나 자신의 독자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에 당신은 정말로 격식을 차리지 않는 편안한 저자이고, 여기 도서전에 참석한 누구든 당신한테 다가와 궁금한 것을 물을 수 있다. 왜 책에서 저자를 그처럼 묘사했는가? 전적으로 내 상상의 소산인 내 책의 등장인물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아 준 점에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 그것은 내 자화상이 아니다. 그 작가는 나보다 훨씬 경직돼 있고 속을 숨기는 인물이다. 나는 그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그로 하여금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도록 추동하는 방식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오믈렛과 커피를 시키고, 카페 여종업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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