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パク・ミンギュ · 小説
6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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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박민규의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두번째 소설집이다.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같은 독특한 모양새에 앨범 속지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은, 박민규다운 개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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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side A 근처 누런 강 배 한 척 굿바이, 제플린 깊 끝까지 이럴래? 양을 만든 그분께서 당신을 만드셨을까? 굿모닝 존 웨인 축구도 잘해요 크로만, 운 side B 낮잠 루디 ??(龍+龍+龍+龍) 비치보이스 아스피린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별 아치 슬(膝)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박민규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판 더블 앨범! 얼마 전 한 매체에서 조사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로 박민규가 꼽혔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결과다. 2003년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지구영웅전설』로 한겨레문학상과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민규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최근에는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2000년대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자발적 마이너리티 속에서 행복과 가치를 발견하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개복치와 외계 존재 같은 환상적인 소재와 현실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공존하는 작품집 『카스테라』, 이 세계가 깜빡해버린 왕따들을 동원해 은폐된 폭력과 부조리로 가득찬 현실을 통쾌하게 날려버리는 『핑퐁』, 그리고 연애소설의 흔한 소재를 독특한 발상의 전환으로 그려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까지, 그의 작품들이 보여준 상상력은 늘 독자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5년의 기다림, 두 배의 특별함 그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드디어 두번째 소설집 『더블』(전2권)을 내놓았다. 그동안 쓴 24편의 단편 가운데 18편을 추려서 두 권으로 묶어 내는 것이다. 그의 새 소설집을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소설집을 두 권으로 묶어 출간하는 까닭에 대해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LP 시절의 <더블 앨범>에 대한 로망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더블』은 상?하권이 아니라 side A, side B로 나뉘며, 앨범 속지를 연상시키는 별도의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어 있어 마치 음반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일러스트 화집은 각 수록작에 딸린 일러스트레이터 박윤정의 작품 18점과 함께 수록작에 얽힌 사연들이 밝혀져 있어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작가 스스로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자 크고 묵직한, 그리고 근사했던 LP 시절의 정서에 대한 작은 예찬”이라 밝힐 정도로 각별한 의미가 담긴 선물이다.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작가가 직접 마스크를 쓰고 촬영한 각권의 표지 사진이다. 이는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슬러 ‘블루 데몬’과 ‘엘 산토’를 모티프로 삼은 것으로, 지난해 작가가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에서 쓰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블루 데몬 마스크이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표지 사진뿐 아니라 표지와 케이스, 일러스트 화집 디자인까지 도맡아 하면서 이번 소설집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더블』의 심플하면서도 인상적인 표지와 케이스, 그리고 단 한 줄의 약력뿐 추천사도 해설도 붙지 않은 간결한 구성이다. 인터뷰 때나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마다 앞으로 그저 별말 없이 열심히 쓰겠노라고 밝혀온 박민규임을 생각하면, 『더블』이야말로 가장 그다운 개성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웰컴 투 박민규 월드! 『더블』은 박민규가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준 모든 매력이 집대성된 작품집이다. 박민규 하면 흔히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마이너리티적인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번 소설집에 담긴 총 18편의 단편은 그의 작품세계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음을 알게 해준다. 소설집 첫머리에 실린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근처」는 말기암 판정을 받은 사십대 독신남이 고향에 돌아와 옛 친구들을 만나며 삶을 정리하는 이야기로, 인생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화자의 나직한 목소리가 뭉클한 감동과 함께 오랜 여운을 남긴다. 또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노인의 시선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누런 강 배 한 척」(이효석문학상 수상작)과 요양원을 배경으로 노년의 사랑과 회한을 섬세하게 묘사한 「낮잠」 역시 박민규의 작품에서 촌철살인의 유머를 기대하던 독자들에게는 의외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근처」에 대해 작가 스스로 ‘석고 데생 같은 작품’이라 언급한 바 있듯, 서정적인 분위기와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들은 그가 변칙적이고 기발한 소설만이 아니라 소설의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 또한 얼마나 빼어나게 써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한편 『더블』에는 여러 가지로 그와는 판이한 성격의 작품들도 많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심해 탐사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은 곳을 탐구하는 「깊」과 시공을 알 수 없는 ‘다른 우주’들의 이야기를 그린 「크로만, 운」 등은 그 자체 빼어난 본격 SF로서 철학적인 사유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양을 만든 그분께서 당신을 만드셨을까?」 「루디」 「끝까지 이럴래?」 같은 작품은 반인간적이기까지 한 묵시록적인 세계관과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이 빛을 발하는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무협소설의 문법에 촌철살인의 현실풍자를 절묘하게 버무린「??(龍+龍+龍+龍)」또한 빼놓을 수 없다. 또한 하늘로 날아가버린 광고용 비행선을 하염없이 뒤쫓는 이벤트회사 청년의 이야기 「굿바이, 제플린」이나 멀리 화성까지 가서 온몸을 던져 자동차를 파는 세일즈맨의 이야기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는 『카스테라』에 실린 「갑을고시원 체류기」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떠올리게 하는, 눈물겨우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다. 이렇게 『더블』에 실린 단편들은 그 소재와 성격, 분위기가 무척이나 다채로워 과연 이 작품들이 모두 한 작가가 써낸 것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독자들 역시 그의 작품들이 보이는 다양한 색깔과 성향에 따라 호오가 갈려 어떤 이들은 현실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을, 또 어떤 이들은 환상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소설집 『더블』을 보면, 그 모든 스펙트럼이 박민규라는 작가에게 내재해 있으며 그의 작품을 그런 몇가지 범주로 구분하는 것이 실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된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작품 안에서도 그런 다양한 요소들이 치밀하게 맞물리면서 그만의 탁월한 소설적 구성과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로 보이는 「근처」와 같은 작품들에서도 문득 비현실적인 설정이 삽입되어 작품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며, 서울 상공에 UFO처럼 아스피린이 나타난다는 공상적인 설정으로 시작하는 「아스피린」 같은 작품이 실은 가장 현실에 밀착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는 다만, 상상과 현실, 변칙과 정통을 모두 포괄하며 그것들을 적재적소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가이다. 웃음과 눈물, 지치지 않는 상상력의 작가 그리고 그 세계를 관통하는 것이 바로 그만의 문장, 등단 때부터 그 새로움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그 문장이다. 행갈이와 여백 등의 시각적인 장치를 능란하게 활용해 정서적인 효과를 배가시키고, 끊임없이 확장해가는 비유들로 독자의 상상력을 추동하는, 마치 시(詩)와 같은 그의 문장은 여전히 읽을 때마다 놀라움을 준다. 그 문장이 소설집에 수록된 서로 판이한 성격의 단편들 속에서 가장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쓰일 때, 그것은 때로는 절절한 인간애를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세계에 대한 도저한 비관의 정신을,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무엇보다 박민규가 문제적인 것은, 상상력 빈곤의 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 한국문단에 던지는 그의 강력하고 차별적인 상상력 때문이다. 작가는 소설집 앞머리에서 “나는 흡수한다/분열하고 번식한다”라고 스스로 선언한 바 있다. 그 말대로 자가발전과 변종을 거듭하면서 예측할 수 없이 뻗어나가는 그의 상상력 앞에서는 소위 본격문학과 장르문학, 주류문화와 하위문화 같은 인위적인 경계가 무력하고, 현실과 환상, 웃음과 눈물의 구별조차 그 의미를 잃는다. 묵묵히 쉬지 않고 쓰고, 무섭게 쓰는, 지치지 않는 상상력의 엔진을 지닌 작가 박민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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