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이

사뮈엘 베케트 · 小説
2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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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와 함께 베케트의 소설 3부작을 구성하는 작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몰로이>는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사르트르의 <구토>(1938) 이후 가장 유망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소설에는 베케트가 오랫동안 고심해온 주제인 인간 삶의 부조리함, 자아 탐구, 언어의 한계성, 글쓰기 자체의 문제들, 작가의 죽음 등이 결집되어 있다. <몰로이>는 프랑스 문학사에서 소설 작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메타소설로서 누보 로망의 선구적인 작품이다. 출간 당시 이 소설이 크게 주목받았던 이유는 언어의 한계성을 다루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또한 그동안 고려되지 않았던 작가 위치의 실상을 부각시키며, 이야기하는 방식과 글이 씌어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메타소설적 경향을 띠었기 때문이다.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몰로이가 자신의 어머니 집을 가다가 길을 잃고 숲에서 헤매던 경험을 희미한 기억을 통해 글로 쓴 것이고, 2부는 사설탐정 모랑이 몰로이를 찾으라는 임무를 띠고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실패하고 중도에서 길을 잃게 된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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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9

目次

제1부 제2부 옮긴이 해설.베케트와 실패의 문학 작가 연보 기획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가장 중요한 성취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의 75번째 책으로,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 <몰로이> 가 출간되었다. <몰로이> 는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와 함께 베케트의 소설 3부작을 구성하는 작품이다. 사실 베케트는 희곡 작가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 가 이 3부작을 집필하면서 느낀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식의 일환으로 가볍게 써낸 작품이었다고 작가 스스로 고백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소설을 완성했다. 3부작은 희곡, 소설, 평론, 시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베케트의 수많은 명편들 중에서도 베케트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대표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20세기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51년 프랑스의 미뉘Minuit 출판사에서 <몰로이> 가 출판된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었다. 첫번째 의미는 이 소설이 프랑스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음으로써 베케트가 프랑스의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는 데 있다. <몰로이> 는 그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사르트르의 <구토> (1938) 이후 가장 유망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프랑스 문학사에서 소설 작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메타소설로서 누보 로망(nouveau roman, 새 소설)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당시 이 소설이 크게 주목받았던 이유는 언어의 한계성을 다루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과 그동안 고려되지 않았던 작가 위치의 실상을 부각시키며 이야기하는 방식과 글이 씌어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메타소설적 경향을 띠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런 경향은 1950년대 프랑스 문학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며 누보 로망이라는 독특한 현상을 탄생시키게 된다. 잘 알려진 대로 누보 로망은 전통적인 형식을 답습하는 소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서 새로운 소설을 목표로 하는 문학 현상이다. <몰로이> 의 이러한 성취는 베케트의 예술적 신조에 기인한다. 베케트는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실패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감히 실패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실패는 예술가의 세계요, 실패로부터 움츠리는 것은 유기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생각은 예술가의 절대적 영역을 인정하는 전통적인 사상들과는 거리가 멀다. 아는 만큼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 작가들과는 달리, 베케트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는 것만을 말할 수 있는데, 생각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을 표현하는 일은 불가능하므로 그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는 것은 그나마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글은 자아 탐구의 글로 귀착되어야 한다. 그런데 임의적 약속에 불과한 언어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진실의 근사치일 뿐이므로 참된 자아를 표현하는 것 또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가능과 무지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는 끊임없이 자기의 예술 행위를 해야 한다. 베케트의 문학 세계는 “더 잘 실패하기 위한 ‘실패의 문학’”이었던 것이다. 이런 신조하에 베케트는 오랫동안 ‘인간 삶의 부조리함’ ‘자아 탐구’ ‘언어의 한계성’ ‘글쓰기 자체의 문제들’ ‘작가의 죽음’ 등의 주제에 천착해왔다. 이러한 고민의 결실이 잘 드러난 작품이 바로 <몰로이> 다. <몰로이>는 전통적인 소설의 폐쇄된 형식을 깨고, 심지어 그동안 인간 실존 경험의 심미적인 대표자로서 확고한 지위를 누려왔던 작가의 위치마저 철폐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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