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전문의가 건강과 질병에 대해
전혀 새로운 통찰을 담아 쓴 의학 교양서
연초(2012년 1월 17일) 한 권의 의학서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와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의학 분야의 책이 무려 10주 연속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과 의료 정보가 넘치는 요즘은 누구나 건강에 관한 한 준전문가 수준이다. 우리는 헤드라인으로 등장하는 건강과 의학 연구의 최신 소식을 따라잡기 위해 늘 귀 기울이고 매일 꼬박꼬박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며, 운동할 시간을 내려고 노력하고, 환경오염과 잔류 농약, 수돗물의 수질에 대해 걱정한다. 또한 밤에 편안히 자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고, 식사에서 포화지방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에 정통해 있다. 그러나 이런 건강에 대한 생각이 모두 틀렸다면?
과연 건강이란 무엇일까? 건강검진 결과표에 명기된 체중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숫자일까? 수축기혈압이 140mmHg 미만이고 HDL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이니까 건강한 걸까? 아니면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운동을 하며 건강식을 먹는 것 같은 생활습관일까?
이 책은 현대 서구의학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패러다임에 근원적인 의문을 던지면서 그러한 전통적인 시각과는 전혀 다른 신체상과 건강에 대한 방대한 기전을 보여주는 대담한 선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모두는 건강과 신체에 대해 잘못 생각해왔다. 우리는 신체와 그 고통을 한 가지 문제, 예를 들어 돌연변이, 세균, 결핍, 혈압이나 혈당 같은 숫자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신체를 매우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존중하기보다는 우리를 병들게 하는 개개의 유전자를 찾거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비밀’만을 찾아왔다. … 지난 50년간 암과의 전쟁에서 별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 암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이 그것을 치료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 암은 ‘만병의 황제’라고 불리듯이 여성은 3명 중 하나, 남성은 2명 중 하나가 일생 동안에 걸리게 되는 강적이다. … 우리는 의학의 모든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하루빨리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몸을 돌보는 새로운 방법과,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 의미를 정의하는 새로운 방법이 돌출될 것이다.”
◆ 이 책의 주요 내용
질병감염설로 인해 우리의 잘못된 사고가 시작되었다
과거 의사들은 힌두교의 전통적인 아유르베다 의학과 비슷한 체내 여러 가지 힘의 균형을 강조하는 이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의학의 이러한 접근이나 몸을 전체적으로 보는 개념은 20세기 전반에 사라졌으며, 특히 감염 인자에 대한 승리에 도취된 서구에서 그랬다. 이는 20세기 의학의 주류이며 여러 방식으로 증명된 질병감염설 때문이다.
이 학설은 이후 의학의 일반적 패러다임이 되었다. 따라서 의사는 감염원이 무엇인지 검사하고 그 원인 균에 해당하는 특정한 치료를 한다. 치료는 침입한 원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감염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특정 감염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에게 같은 약을 사용하는 이유다. 이처럼 사람들은 병은 외부 세계에서 기인한다고 가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암, 당뇨병,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등 전적으로 우리 내부 세계와 관계 있는 질병에게 이것은 철저히 틀린 가정이었다.
질병감염설이 확대되고 항생제가 발견되던 당시 유명한 유전학자 J. B. S. 홀데인은 1923년 2월 4일 케임브리지 강연에서 감염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질병 감염설은 세균에만 초점을 맞추고 시스템은 잊게 하기 때문에 의학에는 재앙이다.”
사람들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범인을 필사적으로 찾자 전문가들은 가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즉, 병은 외부 세계에서 기인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그것이 이후 환자들의 치료법을 확립한 사고 습관이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몸을, 그리고 암을 시스템으로 보라
그러나 암은 감염성 질환처럼 간단하지 않다. 과거 오랫동안 무엇이 암을 일으키고 왜 종양이 발생하는지 몰랐으나 이제 우리는 암이 시스템의 문제, 곧 수술이나 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뿌리 깊은 신체 기능장애라는 대강의 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암이 현대병, 곧 산업사회의 재앙이라 여기며, 공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환경독성물질이 암 발생 증가와 관계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주장을 따르지 않는다. 암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어 고대 역사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원전 3000년에서 1500년 사이에 기록된 7개의 이집트 파피루스에도 오늘날의 암과 같은 증후군이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의학에서 마법의 탄환을 찾으려는 희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많은 약제를 최근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제약산업이 망해가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더 이상 마법의 탄환이 발견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을 찾으려는 노력은 시간, 돈, 자원의 낭비일 것이다. 우리는 다른 접근,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 우리 몸을 복잡계로 모델화하면, 곧 우리 몸의 기본요소들을 모두 이해할 필요 없이 조절한다면, 언젠가는 마법의 탄환을 실제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건강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심리적으로라도 몸을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 몸의 이야기는 바로 시스템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 우리는 암과 같은 병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암을 결코 치료한 적이 없으며, 몸 그리고 몸과 병의 관계를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새로운 복잡계로 바라보아야 한다.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본다는 개념은 몸을 시스템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 복잡계 의학의 핵심은 시스템의 요인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동요시키는’ 상호작용과 관계의 측정이다. 병은 유전자나 환경의 변화 또는 양자에 의한 시스템의 ‘동요’다.”
<KBS스페셜> 제작팀이 암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를 인터뷰하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암 전문의이자 연구자로서 최전선에서 분투해왔다. 남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교수이자 동 대학 암센터와 응용분자의학센터의 책임자인 그는, 단백질체학(Proteomics)과 게놈학(Genomics)의 응용 및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몰두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만으로 다양한 질병의 발생 양상을 설명할 수 없음을 깨닫고 유전자 산물인 단백질을 최첨단 기법으로 분석하는 단백질체학 접근을 위해 어플라이드 프로테오믹스(Applied Proteomics)사를 설립, 그 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다.
KBS 스페셜 제작팀은 최근 저자의 TEDMED 강연 내용을 듣고 암에 대한 저자의 전혀 새로운 주장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저자와 접촉을 시도, 마침내 2012년 4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저자와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그 당시 저자는《질병의 종말》을 출간한 직후였고, 이미 출간 전부터 세계 20여 국가에 번역 출판 계약이 끝난 뒤였으며,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0주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 하루에 수백 통의 인터뷰 요청 메일과 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KBS스페셜 제작팀은 6월 중순경 ‘암의 종말’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며, 저자 데이비드 아구스 박사를 메인 인터뷰어로 정하였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 주치의로도 유명하며, 미국 전 부통령 엘 고어, 《스티브 잡스》저자 월터 아이작슨, 랜스 암스트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머리 겔만 박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