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퍼스큘 Crepuscul

낮과 밤이 없는 붉은 하늘의 세계, 크리퍼스큘. 그 곳에서 펼쳐지는 뱀파이어 학원 판타지. 먼 옛날,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과 압도적인 힘을 지니고서 인간을 지배하던 ‘지배자’ 종족이 있었다. 그들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이 세계의 인간들에게서 나올 수 없는 붉은 눈을 지닌 그들을 두려움과 경멸을 담아 ‘괴물‘이라고 불렀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다섯 살의 어린 ‘라크 알펜’은 그런 붉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괴물 취급을 받으며 가족들과 이웃에게도 냉대를 당한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언덕 위에 앉아있던 라크는 보호자의 눈을 피해 몰래 ‘바깥’으로 나온 ‘세츠(세크로이츠 트란켈 나바루스)’와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게 각기 처음으로 우정이란 것을 알려주는 둘도 없이 소중한 친구가 된 라크와 세츠. 친구의 존재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던 라크는 자신을 고아원에 버리자고 하는 위탁부모의 대화를 듣게 된다. 세츠와 헤어지게 될 것을 예감한 라크는 세츠에게 울면서 사정을 설명하는데 이에 세츠는 선뜻 자신의 ‘세계’로 가자는 제안을 한다. 모두 빨간 눈 밖에 없다는 ‘세계’로 주저 없이 따라나선 라크는 가는 길에 사고로 정신을 잃고 세츠는 그런 라크를 업어서 데려간다. 갑작스레 본가로 돌아가게 된 세츠는 정신을 잃은 라크를 ‘안젤라’ 누나에게 데려다 놓은 후, 인사도 하지 못 한 채로 떠난다. 그렇게 세츠와 이별하게 된 라크는 ‘세계’에서 마음으로 이어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덧 10년이 흘러, 시골 마을에서 평화롭게 생활하던 열다섯 살의 라크는 고등학교 입학이라는 두 번째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낮과 밤이 없는 붉은 하늘의 세계 ‘크리퍼스큘’에 위치한 세계 최고이자 유일한 공립학교 ‘아르제‘. 그 곳에서 인간임을 숨기고 살아 온 라크와 순혈 뱀파이어, 몽마, 좀비, 고스트, 늑대인간 혼혈 뱀파이어 친구들이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출판사 리뷰 아름답고 매혹적인 존재인 뱀파이어를 신선하고 치밀한 세계관에서 그려낸 네이버 화제의 웹툰 『크리퍼스큘』의 첫 단행본! 수많은 책과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매혹적인 캐릭터인 뱀파이어. 그런 뱀파이어의 세계 ‘크리퍼스큘’에 평범한 소년이 들어갔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주인공 ‘라크’와 인간이 아닌 또래친구들의 성장과 모험을 다룬 네이버 화제의 웹툰 『크리퍼스큘』의 단행본이 드디어 발간되었다. 『크리퍼스큘』은 ‘학원 판타지’를 표방한 작품답게, 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친구 하나만을 의지해 새로운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라크의 혹독한 성장과정과 벗어 날 수 없는 원죄와의 결별을 위해 노력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또래 독자들의 모험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여러 계열의 혼혈 뱀파이어들이 존재하는 ‘크리퍼스큘’이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진 상상 속의 세계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밀치’와 ‘얌치’가 그 치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조한 ‘세계’에 담긴, 이 탄탄한 이야기를 통해 ‘크리퍼스큘’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거듭 방황하며 자신만의 무엇을 찾아가는 라크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현실의 청소년들은 그들의 삶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에 닥친 라크와 함께 가슴을 조이기도 하고 그의 두렵고 위험한 앞날을 내다보며, 그렇기에 더욱 주인공 앞에 펼쳐질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하게 될 독자들이여 어서 낮과 밤이 없는 뱀파이어의 세계 『크리퍼스큘』 속으로 뛰어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