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미 1970년대 화제작 <만다라>로 문학계에 충격을 던져주었던 작가 김성동의 작품이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김성동의 문학적 예술혼이 담긴 이 작품은 19세기까지 이어져왔던 풍요로운 우리말에 대한 철저한 천착으로부터 시작된 잃어버린 우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사상까지도 되찾아내는 민족의 대 서사시이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국수'의 뜻은 나라 안에서 가장 소리 잘하고 악기 잘 다루고 글씨 잘쓰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또한 바둑을 가장 잘 두거나 의술이 가장 뛰어난 사람 등 가장 높은 단계의 예술을 이루어낸 사람들에게 바치던 최상의 헌사로, 조선조 말 격랑의 역사 속에서 몰락의 위기에 놓인 우리의 전통 예인들과 민중들의 희망 그리고 좌절을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풍속 언어에 대한 섬세한 고증과 독보적인 문장으로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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