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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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배운 사람의 다정한 말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에서 나옵니다." 언어의 빈곤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일력 “우천시가 어디에 있는 동네인가요?”, “중식 제공이라고 적혀 있던데, 저는 중식 말고 한식으로 부탁합니다.”, “금일 제출이라고 해서 금요일에 제출한 건데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어휘력 부족 사례다. 기사를 접한 당신은 ‘우리나라 어른들의 어휘력이 이 정도라고?’ 하고 놀라는 한편, ‘나는 저 정도는 아냐.’하고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건 어떨까? “내가 오늘 엄청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를 만났거든. 근데 살이 엄청 빠진거야.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새로 온 부장이 엄청 갈군다더라고. 듣기만 해도 짜증나더라.” 상황이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같은 단어만 반복하는 사례. 이 역시 어휘력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딘지 충분치 않은 느낌. 지적인 어른의 말이라 하기엔 한끗이 부족하다. 말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멋진 옷차림, 훤칠한 외모는 금방 흐려지기 마련이지만 어떤 사람과 인상 깊게 나눈 대화 몇 마디의 잔상은 오랫동안 남는다. 그래서 다채로운 어휘를 품고 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레 호감이 생긴다. 어휘의 빈곤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좋은 어휘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인들 사이에서 어휘 공부, 좋은 글 필사 열풍이 불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관심에 비해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유는 ‘꾸준함’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어휘력은 반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고 길러지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공부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일상에서 자주 사용해야 입에 붙고 내 것이 된다. 그런 면에서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독자들이 부족한 어휘력을 채우기에 가장 좋은 구성과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력 구성으로 책상이나 식탁 위에 두고 매일 한 단어씩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대화·대사·문학·기사·연설 등 다양한 형태의 예문을 실어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여 년간 책 만드는 일을 한 저자들이 시간을 두고 수집한 좋은 단어를 선별해 모았기에 지금까지 출간되었던 어떤 책보다 어휘를 폭넓고 쉽게, 실용적으로 배울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롤모델로 삼는 명사들의 말을 매일 접하며 언어 생활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대화를 하면서, 이메일을 쓰거나 메시지를 보내면서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더 적합한 말이 없을까?’ 고민하며 인터넷 국어사전을 뒤적인 경험이 있는가? 매일 비슷한 단어만 반복해 사용하며 자괴감을 느껴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이 오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어휘의 수준이 나를 만들고 나의 세상을 꾸린다” EBS에서 대한민국 성인 20만 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5%가 계약서나 공문서는 물론 신문이나 소설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력 필요’의 어휘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 문해 능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도 심각하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은 할 수 있으나 문해력이 낮아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성인이 23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이메일이나 보고서 등을 읽을 때 단어의 뜻과 문맥 해석에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들이 늘면서 ‘성인 문해력 학원’을 찾는 직장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성인의 문해력과 어휘력 부족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고 꾸준히 비슷한 사례와 기사가 쏟아지는 이유는 어휘력을 단시간에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어휘력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가 특히 더 중요한 영역이다. 책 몇 권 읽고 반짝 신경쓴다고 쉽게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 각종 필사, 맞춤법, 국어책을 섭렵하고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포기해 버렸다면 국내 최초로 출간된 성인 어휘력 향상을 위한 일력 《어른의 어휘 일력 365》에 주목하자. 하루에 한 단어씩 부담없이 익히며 어휘력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시나브로 일상에 스며드는 좋은 말들! 닮고 싶은 지식인들의 말, 긴 세월 사랑받는 작품들에서 골라 엮은 검증된 어휘를 일력으로 매일 만나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형태의 예문과 파생어를 함께 싣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예문은 지식인들의 품격 있는 말, 문학 작품 속의 아름다운 어휘를 신중하게 골랐다. 어휘를 공부하는 이유는 필요할 때 잘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우리말은 미묘한 뉘앙스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기도 하기에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독자들이 상황과 장소에 맞는 정확하고도 적확한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너울가지’는 ‘남과 잘 사귀는 솜씨’를 뜻하는 단어다. 아름다운 우리말이지만 생소한 이 단어를 접하면 의문이 생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 하지?’ 그래서 저자들은 한 단어에 최소 2문장 이상의 예문을 실었다. 다른 책들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신문 기사, 문학 작품 등의 문어체 예시는 물론 드라마나 영화 대사, 연설문, 일상 대화를 인용한 입말체 예시도 풍부하게 담아 활용도를 높인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독자들은 ‘민아는 너울가지가 좋아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 잘 맞는다.’ ‘이준이는 MBTI가 ENFP라 그런지 너울가지가 좋다.’ 같이 일상 생활과 밀접한 예문들을 통해 어휘의 뜻과 함께 어감, 쓰임까지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유의어, 반의어, 헷갈리기 쉬운 말을 담은 ‘같이 알면 좋은 말’도 유용한 코너다. 형태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진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말이나 행동이 바르고 점잖다’는 의미의 단어 ‘방정하다’와 ‘말이나 행동이 까불고 점잖지 못하다’는 의미의 ‘방정맞다’는 자칫 잘못 쓰이기 쉬운 단어다. 그래서 ‘방정하다’라는 주제어 아래에는 ‘반듯하다, 단정하다’가 유의어로, ‘방정맞다’가 헷갈리기 쉬운 말로 적혀 있다. 이렇게 실수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하게 짚어 독자들이 바르고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도록 돕는 친절한 어휘 책은 흔치 않다. 한 주의 마지막 날에는 단어 대신 좋은 문장이 담겨 있다. 명사들의 말, 동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의 한 구절, 세계의 속담 등 독특한 말맛이 느껴지면서 위로와 공감을 주는 문장들을 뽑아 실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다. 사용하는 언어가 한정된 사람은 인지하는 세계도 딱 그만큼이며 상상하는 세계도 좁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언어란 단순히 의사소통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경험하지 않아도 언어를 통해 상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를 통해 독자들이 더 많은 것을 인지하고 품을 수 있는 우아한 어른에 한 발짝 다가간다면 좋겠다. 차곡차곡 쌓인 풍부한 어휘가 당신의 세계를 확장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