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

キム・ヘジン · 小説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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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암울하고 비극적인데 세부는 웃음을 짓게 만드는 희극", "현재적이고 현세적인 동시에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 김혜진의 첫 소설집. 김혜진 작가는 2013년, 거리에서 노숙하는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상금 1억 원의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작가가 4년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9편으로 구성된 소설집 <어비>는 20~30대 청춘들의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삶의 절망적 현실을 해학적 상황과 수식을 배제한 직선적 문장으로 표현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표제작 '어비'는 1년 동안 발표되는 중단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는 <2016년 올해의 문제소설>에 실려 청춘의 새로운 모습을 핍진하게 포착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한밤의 산행' 역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라는 소재로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연재됐던 13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테마 소설집 <한밤의 산행>의 표제작으로 수록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 적 있다. 김혜진 단편소설에 나타나는 핍진한 현실과 그 속에 담긴 해학과 유머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를 바라보는 청춘의 시선과 청춘을 자극하는 사회의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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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어비 아웃포커스 한밤의 산행 치킨 런 쿵푸하는 자세 광장 근처 줄넘기 와와의 문 비눗방울맨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이런 일은 돈이 없어서 하는 거고 어디까지나 잠시만 하는 거고 이런 건 내가 진짜 하려는 일이 아니고 나는 취업 준비를 하는 중이고… 어쨌든 더 나은 일을 구해야 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일용직 근로자, 해고 노동자, 편의점 알바생, 치킨 배달원…… ‘직선 문장’들로 평평하고 담담하게 그려 낸 자리 없는 청춘들의 미니멀 라이프 “상황은 암울하고 비극적인데 세부는 웃음을 짓게 만드는 희극” “현재적이고 현세적인 동시에 파격적”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 김혜진의 첫 소설집 『어비』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김혜진 작가는 2013년, 거리에서 노숙하는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상금 1억 원의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희망은커녕 절망조차 불가능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더러움 안에 빛나는 인간을 부여잡는다” “현재형의 직선 문장들이 벼랑이 되었다가 평지가 되는 문체의 힘은 오랫동안 우리 문학의 자산이 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시 한번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선보인 단편소설들은 독자들에게 공명하는 동시대적 소재와 건조하고 미니멀한 표현이 절묘한 균형감을 이루며 고유한 색깔을 형성해 가고 있다. 작가가 4년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9편으로 구성된 소설집 『어비』는 20~30대 청춘들의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삶의 절망적 현실을 해학적 상황과 수식을 배제한 직선적 문장으로 표현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표제작 「어비」는 1년 동안 발표되는 중단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는 『2016년 올해의 문제소설』에 실려 청춘의 새로운 모습을 핍진하게 포착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한밤의 산행」 역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라는 소재로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연재됐던 13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테마 소설집 『한밤의 산행』의 표제작으로 수록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 적 있다. 김혜진 단편소설에 나타나는 핍진한 현실과 그 속에 담긴 해학과 유머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를 바라보는 청춘의 시선과 청춘을 자극하는 사회의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 하드보일드적 문장으로 도달한 ‘최소한의 세계’ 수식할 여유조차 없다는 듯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는 김혜진 소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미학이다. 독자들은 책 어디를 펴도 최소한의 문장으로 최소한의 내용만 전달하는 미니멀리즘을 만날 수 있다. 이는 단기로 일하고 임시적으로 일하는 청년들의 현실과 그들이 추구하는 소박하고 간소한 인생을 더 가까이 느끼게 만든다. 작중 인물 중 표제작 「어비」에 등장하는 ‘어비’ 역시 최소한의 삶을 산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미래에 대한 계획 같은 ‘불필요한 것들’은 배제하고 자신의 현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로만 세계를 구성한다. 이는 많은 것을 꿈꿀 수 없는 세대들의 역설적 노력을 암시한다. 할 말이 없어요. 한참 만에 어비가 중얼거렸다. 말할 게 없다고요. 그러면서 어비는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그 순간엔 정말이지 멀쩡한 사람 같았다. 말 못할 가연을 가졌거나 심각한 상처를 입었거나. 무료할 때마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그런 추측과 억측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그냥 별로 말할 게 없어요. 진짜요. 그리고 어비는 정말 아무 말 없이 일을 그만둬 버렸다. -「어비」에서 ■ 제대로 된 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고민 하지만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일’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은 소설 속 인물들의 공통된 심리 상태다. “어쨌든 더 나은 일을 구해야 했다. 저도 이제 좀 제대로 취업을 해야죠.” “이렇게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가까워질 테고 그러면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겠지. 일다운 일을 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식의 언급은 「어비」에서뿐만 아니라 매 작품마다 한두 구절씩 찾아낼 수 있다. 지정된 일터, 근무 시간, 보장된 정년, 안정된 임금, 사회로부터의 인정, 개인적 성취감… 무엇보다 그 일이 지금보다 나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끊임없이 좀 더 나은 곳을 찾아야 하는, 하지만 그다지 나아지지도 않는 젊은 세대의 고민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표출된다. ■ 서민들의 일상적 공간으로서의 광장, 김혜진 소설의 본토 과거 문학에서 ‘광장’이 정치적 공간이었다면 김혜진 소설에서 광장은 누군가가 생활하는 일상의 공간이다. 작품 해설을 쓴 노태훈 평론가는 ‘광장’을 김혜진 소설의 본토라고 설명한다. “모든 것이 모여 혼잡하게 뒤섞여 있는, 이 세계의 축소판 같은 곳. 투쟁과 저항, 폭력과 억압, 열정과 욕망, 무기력과 절망, 일상과 비일상이 두서없이 출몰하는 그곳에서 김혜진 작가가 보는 곳은 뒤편이거나 구석이다. 광장에서 DVD를 판매하는 사람, 비눗방울을 부는 사람들이야말로 김혜진의 시선에 포착된 광장의 풍경이다.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이 그곳에 늘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임을 강조한다.” 김혜진 소설에서 광장은 일상이 계속되는 터전이다. 정치적 수평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상징되던 광장에서 중심과 멀어진 채 주변화된 서민들의 계층화된 일상이 벌어지는 광장의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광장의 모습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청년 세대의 풍경을 근거리에서 관찰하기 좋아하는 김혜진 소설이 세대를 넘어 사회와 공명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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