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와의 키스

배수연 · 詩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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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 시 244권. 2013년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배수연 시인의 첫 시집 『조이와의 키스』로 첫 인사를 한 ‘조이’는 박하사탕을 와작 씹었을 때 퍼지는 강렬한 향처럼 우리에게 온다. 슬픔이 만연한 세상에 찾아온 기쁨은 반가운 동시에 낯설다. 그러나 조이가 시종일관 던지는 농담, 엉덩이를 흔들며 추는 춤은 불쾌한 삶을 유쾌하게 살아 내려는 최선의 몸짓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삶의 단맛부터 매운맛까지 전부 느끼겠다는 의지다. 배수연은 생의 모든 맛이 담긴 사탕 바구니 같은 시집을 우리에게 내민다. ‘엔조이(enjoy)!’라고 외치며. 혹시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을 당신에게 생의 단맛을 잊지 않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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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시인의 말 1부 여름의 집 조이와의 키스 오로라 꿈을 꾸는 밤 청혼 조이와의 여행 비숑큘러스 기념일 닥터 슬럼프 트럼펫 트램펄린 조이라고 말하면 조이라고 고백 우리들의 서커스 2부 태어나자마자 눈을 감아야 하는 마을이 있다 1 지붕 수집가 살아 있는 생강 한모금 씨 이야기 오렌지빛 줄무늬 교복 병원놀이 그는 참 좋은 토스트였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눈을 감아야 하는 마을이 있다 2 우리에게 시가 메헤뿔의 요리사 코스타리카의 팡파레 엉덩이가 많은 정원 3부 바람 부는 날의 미소 주머니 없는 외투 생일 SINKHOLE 파이프오르간이 없는 집 저, 수지 틱 조이의 당근 밭 크리스마스 해피밀 8에게 방주 추락자들 야간 비행 다음 계절 피터팬케이크 4부 유나의 맛 격자무늬 풍경 물과 방과 우울 Set 푸딩 11.6 여태 내가 노인이었을 때 비행하는 새들이 다리를 숨긴다 유기견 11.2 바늘 허공 깃발 휴일 작품 해설?양경언 기쁨은 어떻게 오는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맵고 탁한 세계를 와락 끌어안는, 그대를 속이는 삶을 향해 키스를 보내는, 조이의 생활 방식 2013년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배수연 시인의 첫 시집이 민음의 시 24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조이와의 키스』로 첫 인사를 한 ‘조이’는 박하사탕을 와작 씹었을 때 퍼지는 강렬한 향처럼 우리에게 온다. 슬픔이 만연한 세상에 찾아온 기쁨은 반가운 동시에 낯설다. 그러나 조이가 시종일관 던지는 농담, 엉덩이를 흔들며 추는 춤은 불쾌한 삶을 유쾌하게 살아 내려는 최선의 몸짓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삶의 단맛부터 매운맛까지 전부 느끼겠다는 의지다. 배수연은 생의 모든 맛이 담긴 사탕 바구니 같은 시집을 우리에게 내민다. ‘엔조이(enjoy)!’라고 외치며. 혹시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을 당신에게 생의 단맛을 잊지 않기를 제안한다. ■그렇게 기쁨(joy)이 된다 졸린 조이는 테이블 위로 홍차를 쏟을 것이다 테이블보는 내 옆에 널릴 것이고 나와 태양은 숨은 얼룩을 다시 찾아낼 것이다  * 자주 물구나무를 서는 조이 다리 사이로 발목을 감사는 매끄러운 얼굴 거꾸로 선 사이 신발 위로 구름처럼 흘러갔을 조이의 유년 ―「조이와의 키스」에서 배수연의 첫 시집 『조이와의 키스』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조이’라는 이름의 시적 자아다. 『조이와의 키스』는 농담과 비명이 빼곡히 적힌 일기, 혹은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집 같아서 우리는 그 안에서 생의 시간을 보내는 조이와 마주하게 된다. 한 권의 시집 안에서 조이는 자란다. 진실을 향해 깔깔 웃는 심술궂은 유년의 모습에서 삶을 향해 조용히 미소 짓는 성년의 조이로. “벌써 세상이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마지막 긍정을 지닌 채로(「고백」). 공기처럼 자욱한 폭력의 한가운데서 자란 조이는 ‘그래도 삶 쪽으로’ 윙크를 보낸다. 흰 테이블보에 홍차를 쏟고,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거꾸로 보는(「조이와의 키스」) 장난기 어린 조이의 시선은 말하자면 시인 배수연이 보여 주는 생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여기저기에 기쁨(joy)을 흩뿌려놓은 시인 덕분에 우리는 팅커벨처럼 조이를 어깨 위에 앉힌 채 시집을 읽어 가게 될 것이다. ■용감해지는 주문을 외워 볼래? 애인이 사뿐히 받아 올린 비숑 거리로 나와 코너를 돌자 엉덩이를 흔들며 반짝이는 큘러스 애인아 우리에게 슬픔이 있다면 짖지도 못해 모가지를 꺾고 죽는 일은 없을 거야 ―「비숑큘러스」에서 세계의 거대함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 시인은 거듭 주문을 외운다. ‘더 가볍게, 더 장난스럽게.’ 그러나 주문이 걸린 현실은 참혹하다. “우리 반 회장이고 정육점 집 딸”인 ‘나’(「오렌지빛 줄무늬 교복」)는 배수연 시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현실의 소녀다. 그가 심심치 않게 마주하는 이들은 “주사 맞기 싫으면/ 선생님 뺨에 입을 맞춰” 보라고 말하는 의사(「병원놀이」), “유난히 손목이 가느다란 여자애들을 좋”아하는 “그분”이다(「방주」). 이들은 아주 쉽게 여자아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시인은 세상이 그런 존재들에 의해 굴러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타락한 세계가 고착화되는 속도와 비슷하게 소녀는 자랐을 것이다. 『조이와의 키스』는 그 숨 막히는 성장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배수연은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운 세계에서 성장해야 할 소녀들을 위해 시를 쓴다. ‘더 가볍게, 더 진지하게.’ 기존 세계가 지닌 서열을 사뿐히 무시하며 문제에 힘껏 개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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