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 SF/小説
5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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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가 전면 수정을 거쳐 재출간되었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 루 애런데일의 ‘정상화 수술’ 과정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진 《어둠의 속도》는 영미권 대표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주류 문학 임프린트 발렌타인에서 출간되며 일찍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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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에필로그 정소연_옮긴이의 말 폴 위트커버_엘리자베스 문과의 인터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기술의 발전은 질병과 장애를 가진 이들을 구원할까? 나는 내 세계에도 같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질문들을 남기는 소설이다.” ― 김초엽(소설가) 대표 SF작가 김초엽의 강력한 추천! 2004년 네뷸러상, 2007년 로버트 A. 하인라인상 수상 SF문학계 거장 엘리자베스 문의 귀환 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가 전면 수정을 거쳐 재출간되었다. SF소설가 정소연 작가가 다시 한번 번역을 맡았다. 국내에서 절판된 지 12년 만의 복간이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 루 애런데일의 ‘정상화 수술’ 과정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진 《어둠의 속도》는 영미권 대표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주류 문학 임프린트 발렌타인에서 출간되며 일찍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어둠의 속도》를 추천해온 김초엽 작가의 강력한 추천은 본 작품이 던지는 화두가 현재에도 유효함을 보증한다. 그간 계속되는 추천에도 작품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던 독자들과, 수준 높은 SF소설을 찾는 독자 모두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출간이 될 것이다. 소외된 인물의 깊고도 아름다운 내면을 그려낸 독보적 SF작가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 《잔류 인구》 동시 출간 엘리자베스 문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이목을 끌어온 SF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책 《어둠의 속도》는 자폐인의 시선으로 삶의 정상성에 대해 질문하여 “모든 독자의 시야를 끊임없이 변화시킬 보기 드문 캐릭터”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결선에 올랐고, 출간 이듬해인 2004년 네뷸러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잔류 인구》는 70대 여성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상이 정한 쓸모와 무쓸모의 경계를 허물어뜨림으로써 로커스상, 휴고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장편 부문 최종 결선에 모두 오른 바 있다.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소수자성 문제를 SF 장르 안에서 풀어내온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와 《잔류 인구》의 출간은 기존 SF 틀을 허물고, 독자들의 시선을 또 한 번 바꾸어놓을 것이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들에게 주어진 선택권 ‘정상’이 될 것인가 ‘비정상’으로 남을 것인가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 엘리자베스 문은 경계 바깥에 선 소수자에게 주목하며 SF소설계에서 저만의 인간적인 지형을 가꿔온 거장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에는 실제 한 자폐아의 어머니인 문의 자전적인 요소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문은 루 애런데일의 목소리로 하여금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향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인다. “범죄자들이나 뇌를 바꾸어야 하고, 나는 범죄자 아니야. 자폐인은 다를 뿐이지, 나쁘지 않아.” 루와 A 부서 직원들의 목소리는 근미래 가상의 공간에서 날아와 지금 바로 우리의 일상에 꽂힌다. 엘리자베스 문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는 실제 자신의 아들에게 쏟아지는 편견이자, 폭력에 대한 항변이다. 비정상인의 시점에서 바라본 아이러니 가득한 정상인의 세계를 확인하는 것도 이 소설의 묘미다. 어째서 정상인들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자폐인을 비자폐인으로 만들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것일까? 문은 자폐인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상인들의 일방적 폭력을 고발한다. “바로 그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일 거예요. 자폐인이 아닐 뿐이죠.” 《어둠의 속도》 속 연구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자폐의 정체성을 부정한다. 자폐가 사라져도 정체성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임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다. 가장 극적인 공포의 순간은 연구자의 말에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찾아온다. 김초엽 작가의 말대로 《어둠의 속도》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질문들을 남기는 소설’이다. “그러니까, 자폐증을 앓는 게 좋다고요?” ‘비정상’은 정체성이 될 수 없을까? ‘정상화 수술’을 강요받은 천재적 자폐인의 마지막 선택 그럼에도 ‘정상’에 대한 루의 은근한 갈망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루. 네가 늘 정상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어. 정상인 체하면서 말이야.” 루를 억압하는 건 다만 정상인뿐만이 아니다. 자폐인 동료들조차 루의 세계를 축소·한정한다. 정상인들과 정상적으로 지냄으로써 비정상을 탈피하려는 루의 시도는 그렇게 또 무산된다. 자폐라는 신체적 장애가 끝내 사회적 장애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루는 자폐를 역진(逆進)시키는 정상화 수술을 놓고 둘 사이에서 갈등한다. 신체·정신적 정체성을 지킬 것인가, 사회적 정체성을 얻을 것인가. 과연 루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초엽 작가는 말한다. “루의 대답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은 비정상으로 분류된 이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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