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무 번째 소설선, 정지돈의 <야간 경비원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지돈의 이번 작품은 2019년 「현대문학」 2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실존 시인의 전력을 차용해 현실을 창조하는 포스트 휴먼의 세계를 탄생시킨 이 소설은 블로그 게시물의 형식을 취한 일기로 리얼리티와 픽션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로 독자성을 구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