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염기원 · 小説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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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 작가 염기원의 장편소설. 염기원 작가는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장편 집필에만 전념했고, 그 고된 시간을 스스로 ‘창작의 행군’이라 부른다. 행군 기간에 쓴 소설 중 가장 최근에 집필한 작품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를 세상에 먼저 내보냈다. 저자는 창작의 행군을 시작하며 큰 변화를 시도했다. 한 번 집필을 시작하면 초고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예외 없이, 매일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목표량을 채우면 대개 새벽이었고, 날이 밝기 시작한 뒤에야 잠든 적도 많았다. 작품 하나를 끝내고 퇴고하다 보면 어김없이 다음 작품 소재가 떠올랐다. 호수공원을 달리다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중에, 샤워하다 말고, 섬광 같은 것이 머릿속에 번뜩였다. 그걸 빨리 쓰고 싶다는 욕구가 퇴고의 고통을 압도했다. 퇴고를 마치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염기원 작가는 강원도의 동굴, 등대가 있는 어촌마을, 짐바브웨의 마나 풀스 국립공원, 심지어 우주 공간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장편소설 여러 편을 연달아 썼다. 쉬지 않고. 십 대 청소년부터, 중년의 우주인, 수상한 연극배우, 복싱하는 여고생, 등장인물도 다양했다. 아프리카 들개나 외계인, 귀신마저 등장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었다. 독한 몰입 덕분에 창작과 루틴이라는 똑같은 일만 매일 되풀이하는, 극도로 단순하고 따분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작품까지만 쓰고 휴식 기간을 갖자’라는 다짐을 번복하기 수차례, 차곡차곡 글이 쌓여갔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역시 우연히 내뱉은 한 문장에서 시작됐다. 어느 일요일 저녁, 함께 영화를 보던 동생 얼굴이 저자의 눈에 새삼스러웠고, 순간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라는 문장이 저자의 입 밖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저자는 곧바로 몇 분 만에 세운 이야기 뼈대를 네 줄짜리 메모로 정리해서 휴대폰에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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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오빠 꼬추 떨어졌다│7 21세기 허생│29 고작 4kg이라는 무게│51 럭셔리브레인│79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105 사기꾼들 전성시대│133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167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195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221 작가의 말│230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한국 문단의 전무후무한 과물 같은 작가 2년 동안 미친 듯이 집필한 8편의 장편소설을 들고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 작가 염기원의 신작 장편소설 “염기원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고은주(소설가) “우리 문학사에 너무 늦게 도착한 작가” ─류보선(문학평론가) “시대가 주목해야 할 하드보일드 구라꾼” ─장강명(소설가) 염기원 작가는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장편 집필에만 전념했고, 그 고된 시간을 스스로 ‘창작의 행군’이라 부른다. 행군 기간에 쓴 소설 중 가장 최근에 집필한 작품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를 세상에 먼저 내보냈다. 저자는 창작의 행군을 시작하며 큰 변화를 시도했다. 한 번 집필을 시작하면 초고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예외 없이, 매일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목표량을 채우면 대개 새벽이었고, 날이 밝기 시작한 뒤에야 잠든 적도 많았다. 작품 하나를 끝내고 퇴고하다 보면 어김없이 다음 작품 소재가 떠올랐다. 호수공원을 달리다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중에, 샤워하다 말고, 섬광 같은 것이 머릿속에 번뜩였다. 그걸 빨리 쓰고 싶다는 욕구가 퇴고의 고통을 압도했다. 퇴고를 마치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염기원 작가는 강원도의 동굴, 등대가 있는 어촌마을, 짐바브웨의 마나 풀스 국립공원, 심지어 우주 공간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장편소설 여러 편을 연달아 썼다. 쉬지 않고. 십 대 청소년부터, 중년의 우주인, 수상한 연극배우, 복싱하는 여고생, 등장인물도 다양했다. 아프리카 들개나 외계인, 귀신마저 등장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었다. 독한 몰입 덕분에 창작과 루틴이라는 똑같은 일만 매일 되풀이하는, 극도로 단순하고 따분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작품까지만 쓰고 휴식 기간을 갖자’라는 다짐을 번복하기 수차례, 차곡차곡 글이 쌓여갔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역시 우연히 내뱉은 한 문장에서 시작됐다. 어느 일요일 저녁, 함께 영화를 보던 동생 얼굴이 저자의 눈에 새삼스러웠고, 순간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라는 문장이 저자의 입 밖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저자는 곧바로 몇 분 만에 세운 이야기 뼈대를 네 줄짜리 메모로 정리해서 휴대폰에 저장했다. 오빠 새끼 잡으러 태백에서 왔다 피지컬 만렙녀의 오빠 검거 작전! 이후 이야기 뼈대에 태백이라는 살을 입혀나갔다. 대학 시절, 저자는 사업을 그만두고 글을 쓰겠다며 홀연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때 가장 깊은 인상을 주었던 태백으로 향했다. 밤이 되면 황지 근처에 있는 페투페에 가서 생맥주를 마셨다. 옆 테이블에 있던 여자가 ‘채하나’였다는 걸, 그때는 저자도 몰랐다. “내가 태백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최근까지도 이사를 놓고 고민을 했을 정도다. 조만간 다시 들러 소설 속 장소들을 방문하고, 황지 꼴통스 멤버들과 어울릴 생각이다. 페투페에서 만났던 그 아가씨는 지금쯤 내 말대로 소설을 쓰고 있을까?”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는 눈앞에 생생한 태백을 소설 배경으로 담으며 희열을 느꼈다. 회룡포부터 시작해 태백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었던 장소와 말글을 그대로 담았다. 특별한 취재는 필요하지 않았다.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며 수많은 사기꾼을 취재했고, 강의 시장과 스타트업 업계에도 오랫동안 몸을 담았으니까. 결정적으로, 저자에게는 서로 끔찍이 아끼는 여동생이 있다. 오빠라는 새끼는 인생에 한 번도 도움이 된 적이 없다. 매번 원치 않는 시점에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훼방을 놓곤 한다. 왜 하필 오늘이란 말인가! “‘경력 사기 / 매출 조작 / 사기꾼 신동O의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었다. 혹시나 해서 섬네일 버튼을 누르니 익숙한 얼굴이 화면의 반을 채웠다. 역시나 오빠 새끼였다. 좀처럼 평정심을 잃지 않는 내 혈압을 급상승시키는 존재는 왜 다 혈육인가. 이건 또 대체 무슨 일인가. 이 원수가 또 무슨 미친 일을 벌인 것인가. 내 모든 계획이 틀어진 건 이때부터였다.” ─본문 중에서 유튜브를 보는데 집 나간 오빠 새끼가 나온다. 1년 반 동안 연락도 없더니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트업 대표, 교수를 가르치는 인기 강사, 이 사기꾼 3관왕 타이틀을 달고 최강천재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다니. 친구 미주를 불러 하소연하자 오빠 편을 든다. 21세기 허생이라나. 허생은 무슨, 사기를 당한 게 분명하다. 하루하루 투포환을 내던지듯 힘을 쥐어짜며 살아가는 청춘 채하나. 사기꾼(?)이 된 오빠를 구하기 위해 서울로 간다. “딱 기다리라고 그래.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본문 중에서 사기꾼 전성시대, 온 세상이 사기꾼 천지다 재미, 유쾌, 몰입, 사이다 같은 청량함, 그리고 여운까지… 우리 시대의 웃픈 자화상을 그린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등장인물의 변신과 반전, 아이러니한 상황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저자의 소설 중 알레고리 요소가 거의 없는 유일한 작품이다. 남매가 서로 화해하는 이야기 골자를 시간순으로 따라가며 읽으면 그만이다. 물론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거 같냐’라는 남매의 대화처럼, 중간중간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긴 하다. 어쩌면 하나는 그 질문 하나에 붙들려, 내내 그 답을 찾으며 살았는지 모른다. 강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99년생 채하나는 건강하고 평범하며 젊은 여성이다. 투포환 선수를 하다가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오빠가 하는 일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모습이 초반부터 나오는데, 걱정되기 때문이다. 오빠를 죽도록 싫어하면서, 또 그만큼 사랑하니까. 가족이나 연인, 특히 형제간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증오가 동시에 작동하기도 한다. 같은 발원지에서 상반된 것들이 용출되는, 역설과 모순이다. 작중 인물이 갈리는 지점은 시대 질서에 순응하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에 있다. 하나와 강천 남매는 세상의 관성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궤도에서 이탈해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택했다.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모를 리 없기에 ‘용감한 남매’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나는 운동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얘기하지만, 경쟁만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질서인 승자독식 시스템을 거부한 것이기도 하다. 남들의 욕망을 내 기준으로 삼지 않는 인물이라는 건 그녀의 음식 취향에서도 나타난다. 그녀가 선택한 직업 역시 그렇다. 정직하게 일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장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일하는 것에 불만이 없다. 강천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사랑에 힘이 있다는 증거라면서, 자신을 잡으러 온 동생을 향해 그는 반박한다. 두 사람의 말 중 무엇이 옳은지 가려낼 수는 없는 이유는 그것이 검증 가능한 명제가 아니라 선택의 차원이기 때문이다. 강천은 천민자본주의에 순응하는 걸 거부하고 시대와 불화하는 뾰족한 인물이다. 작중에 나오는 ‘책기꾼’ 정도는 사기꾼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는 단호하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사기 행위’를 조장하는 시스템을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는, 플랫폼 사업자들 역시 사기를 조장하거나 사기를 치고 있다고 본다. 이용권을 지급해 호의적인 리뷰가 쌓인 식당이 맛집이 되고, 각종 체험단을 운영해 별점을 높이면 인기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포털에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식당은 대개 형편없다. 가성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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