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김수정 · エッセ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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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스타그램에는 부부싸움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나만 속이 좁아서 이렇게 힘든 걸까? 남편의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싫은 건 나뿐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서럽다. 가슴이 답답해 거액의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살쪄서 그렇다”라는 답변만 듣고 온 어느 날.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아 깜빡이는 커서에 살풀이하듯 마음을 담아냈다. 택배 박스 뜯다가 가출하고,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폭풍 오열한 날들. 너무나 사소해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던 이야기들. 12평 아파트에서 열심히도 지지고 볶은 순간들...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신혼인, 예비 신혼인, 신혼 졸업자는 물론, 데이트가 지겨워진 커플,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 혹은 결혼에 뜻은 없지만 모호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가 되어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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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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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프롤로그 - 신혼, 심장 초음파를 찍은 이유 1부 30대, 맛집 탐방이 피곤한 나이 - 연예인 많이 봐요? - 오빠랑 얘기하는 게 제일 재밌어 - 백수 남자친구가 체력 고갈에 끼치는 영향 - 대체 사이드 메뉴는 왜 시키는 건데 - 마곡역 일용직 노동자 - 손 마사지 무형문화재 - 프러포즈까지 쫓아온 징크스 - 자격지심 첫 경험 2부 드레스만 잘 고르면 되는 거 아니었나요 - 5분 만에 결혼 날짜 정하는 법 - 사주 맹신론자 - 을의 청첩장 - 남편 검증 - 혼수 잔혹사 - 위기 탈출 위경련 (부제: 결혼식 당일 절대 해선 안 되는 두 가지) - 신혼여행이면 다 좋을 줄 알았지 - 왜 이 남자다 싶었더라 3부 나도 내 신혼이 이럴 줄은 몰랐어 - 신혼집 변기가 막혔다 - 택배 박스와 가출의 밤 - +20kg, 갈 곳 잃은 미니스커트 - 바비브라운이여 안녕 - 여전히 아름다운지 - 두 이불 덮는 사이 - 가끔은 남편이 야근했으면 좋겠어 - 검은깨 트라우마 - 동거를 했더라면 - 눕기만 하면 떠올라, 과거 자판기 - 기분 포물선 4부 먹고사니즘의 문제 - 8학군 유학파 남편이 봉준호를 만났을 때 - 충치 치료 - 교집합=인류 - 밥이 뭐길래 - 가임기 유부녀의 이직이란 - 청약 낙제생 - 남편이 삼고비를 넘길 때 - 우리도 사랑일까 5부 친정집 냄새가 그리워 - 낙엽빛 요크셔 - 코디 아줌마한테 잘 보이고 싶어 - 수상한 장모의 비밀 - 쥐똥 굴러다니는 단칸방, 그리고 고등어자반 - 구글에 감사드립니다 - 웨딩드레스와 중환자실 - 저도 귀한 손님이고 싶거든요? - 200611044 - 엄마의 소개팅 - 아킬레스건 에필로그 - 나를 감당하는 일 - 첫 책, 마지막 페이지를 쓰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배우 고아성, 영화감독 홍지영 추천!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더없이 사랑스럽다가도, 한순간 부아가 치미는 일.” 인스타그램에는 못 올리는, 신혼부부의 진짜 속사정!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난생처음 겪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우리’가 그냥 ‘우리’라서 좋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이해 신혼만 아는 찝찝함의 정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신혼 #신혼부부 #신혼일상’ 해시태그를 누른다. 외국 호텔을 방불케 하는 신혼집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하게 차려진 식탁, 꽃밭에 둘러싸여 다정한 포즈를 취한 신혼부부의 사진이 수만 장 떠오른다.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신혼인 나는 불안해진다. ‘부부싸움은 우리만 하는 건가?’ ‘다들 알콩달콩 잘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답답한 걸까?’ 결혼을 후회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결혼이라고 답할 것이다. 남편(혹은 아내)이 싫은 건 더더욱 아니다. 싫기는커녕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는 배우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 자꾸만 날 찔러대는 이 찝찝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스스로 던진 물음표를 좇는 과정을 담았다. 택배 뜯다가 가출하고, 싱크대 앞에서 친정엄마가 떠올라 대성통곡했던 나날들. 어떤 날은 눈만 마주쳐도 좋은 남편이 왜 어떤 날은 김치 씹는 소리조차 싫은지. 깨소금 향기가 폴폴 나도 모자랄 신혼생활에 이따금 밥 타는 냄새 같은 순간이 들이닥칠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하고 나서야 알게 된 마음들을 고스란히 나눠보고자 한다.” _ 중에서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어디 가서 말 못 할 이야기 배우자의 외도, 고부 갈등…. 우리가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흔히 떠올리는 갈등은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같이 극적인 사연보다 오히려 ‘종이에 베인 듯’ 사소한 일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음을 이야기한다. “모든 남자가 성매매 업소에 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시가가 눈에 불을 켜고 며느리를 잡진 않는다. 내가 결혼하고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이런 막장 사연보다 오히려 종이에 베인 듯 사소한 불평등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결혼 전엔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미세한 불균형. 목소리 높여 말하기엔 애매한, 그렇다고 모른 체하기엔 신발에 들어간 돌멩이처럼 종일 나를 아프게 만드는 불편함 말이다.” _<남편 검증> 중에서 결혼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 뒤로 ‘결혼하더니 달라졌네’, ‘남편이 잘 안 해주나 보네’, ‘결혼하더니’라는 선입견이 쫓아올까 봐. 집 안에서는 또 어떤가. 쏟아지는 신혼살림 택배 박스를 뜯다 남편의 퉁명스러운 한 마디로 시작된 부부싸움, 그리고 가출.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엄마 생각이 나 대성통곡한 저녁…. 이처럼 어디 가서 말 못 할, 미세하고도 모호한 기혼자의 상처들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혼의 달콤함도, 힘든 이야기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품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결혼 그럼에도 결혼을 택한 저자다. 비록 배우자와의 대화 주파수가 맞지 않아도, 자신들만의 대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오롯한 둘만의 세상을 조금씩 넓혀간다. 교집합을 찾고, 함께 생활의 리듬을 맞춰가는 기쁨과 집 앞에서 아쉽게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행복을 마음껏 누린다. 둘만이 아는 서로의 체취를 감당하며 우리가 우리일 수 있음에 편안히 미소 짓는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결혼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한 가지 깨닫는다. 결혼은 배우자가 아닌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결국 ‘나에 대한 이해’의 문제였다. 내가 어떤 말에 발끈하고, 어떤 상황에 나사가 풀리는지. 날 못 견디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혼하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됐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나니, 더는 남편에게 이해받고 싶어 안달 나지 않았다. 날 좀 이해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대신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 덕분에 나를 감당하는 일이 쉬워졌다. 더는 내가 못 견디는 일 앞에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의 다름이 언제고 ‘조율 가능한 일’, 혹은 ‘변화 가능한 일’로 분류될 것을 알기에. 나의 예민함이 곧 무뎌질 걸 알기에.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저 우리라는 트랙을 신나게 달리면 되기에. 그렇게 무아지경 땀을 빼고 나면, 나를 감당하는 일은 한 뼘 더 쉬어질 걸 알기에.” _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고 난 후, 가슴 속 그늘이 사라졌으며 더없이 안온해졌음을 고백한다. 마찬가지로 결혼이라는 단어 아래, 어찌할 바 모른 채 외로워하고 있는 이들은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한 자 한 자 눌러 담긴 그만의 결혼 이야기, 혹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부터 각자에게 꼭 필요한 위안을 얻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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