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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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 제26회 모험소설협회대상 수상작 아버지에서 아들로, 그리고 다시 손자로… 일본 미스터리 역사를 새로 쓴 선 굵은 경찰소설 《경관의 피》 2015년, 합본 소장판으로 다시 태어나다! 일본 미스터리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장르로 손꼽히는 ‘경찰 미스터리’를 가장 잘 쓰는 작가 사사키 조. 그의 화려한 작품 목록 가운데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걸작으로 꼽히는 《경관의 피》가 독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새로이 선보인다. 상·하 두 권으로 나뉘었던 판본을 한 권으로 합본해 장중한 대하드라마의 흐름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경관의 피》는, 재킷 또한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사사키 조만의 문체를 살려 세심하게 다듬은 본문은 대가의 명성을 확인하게 할 것이다. 《경관의 피》는 정통 미스터리의 틀에 일본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의 격변하는 시대상과 가족상을 농밀하게 담아낸 대작이다. 경찰관의 길을 선택했고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삼대三代의 이야기는 시대소설의 아련한 정취는 물론 경찰소설의 집요한 매력, 가족소설의 뭉근한 감동 등 다양한 층위를 아우르는 독서의 맛을 선사한다. 사사키 조는 이 작품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모험소설협회대상을 수상하고, 나오키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아울러 2009년 아사히TV 개국 50주년 기념 특집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경찰소설의 대가 사사키 조의 역량이 폭발한 전설의 걸작 독자들의 요청으로 마침내, 합본 소장판으로 출간! 1979년 데뷔 이후 첩보소설, 역사소설, 범죄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온 사사키 조. 그중에서도 작가의 전문분야이자 가장 탁월한 분야는 단연 경찰소설이다. 그의 작가적 역량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경관의 피》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는다. 60여 년에 걸친 장중한 드라마를 온전히 담기 위해 과거 상?하로 출간되었던 책을 합본하였고, 시대상과 내용을 적극 반영한 새 표지로 단장했다. 특히 새로운 표지 디자인은 ‘소설에 완벽히 어울린다’는 작가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광활한 스케일과 유장한 호흡과 같은 시대물의 특성과 함께 사사키 조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문체를 살리기 위해 번역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다듬어 개정판으로 자신 있게 선보인다. 《경관의 피》는 사사키 조가 철저한 사전조사에 기반하여 혼신을 기울여 써낸 필생의 역작으로, 원고지 3,000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담긴 장대한 서사가 압도적이다. 더불어, 삼대에 이르는 세월의 흐름과 경찰 조직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인과관계까지, 수많은 요소를 자유자재로 엮어냄으로써 짜임새 있는 구성과 내밀한 심리묘사로 대표되어온 일본 미스터리의 역사에 또 하나의 문학적 위업을 더했다. 2009년 아사히TV 개국 50주년 기념 특집 드라마 〈경관의 피〉 역시 수억 엔에 이르는 제작비와 3개월간에 걸친 전국 종단 로케이션,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그리고 다시 손자로… 운명처럼 반복되는 죽음의 고리 감탄을 넘어 감동을 부르는 경관 삼대三代의 대하드라마 《경관의 피》는 전후 부흥이 한창이던 1948년부터 2007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집안의 세 남자가 운명처럼 경찰관에 투신한 이야기를 3부 구성으로 그린다. 1대 안조 세이지와 2대 안조 다미오는 모두 덴노지 주재소에 근무하다가 불의의 죽음을 맞는다. 근무 중에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세이지의 죽음은 불명예스러운 자살로 처리되고, 다미오의 죽음에는 명예로운 포상이 수여된다. 3대 안조 가즈야는 선대의 미스터리를 풀고, 할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의 길을 걷는다. 이미 종결된 지 수십 년이 지나 남아 있는 실마리라고는 몇 안 되는 기록과 주민들의 증언,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밤 우연히 찍힌 여섯 장의 사진뿐. 남다른 투철한 정의감과 책임감을 가졌지만 결국 죽음으로 끝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미스터리를 손자는 수십 년이 지나 풀어낼 수 있을까. 오명에서 순직으로, 그리고 생존으로… 고난의 세월은 긴 분량 내내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며, 삼대의 핏줄이 끝내 승리를 쟁취하는 결말은 미스터리 소설이 주는 짜릿함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선사하는 가슴 먹먹한 감동! 안조 집안의 1대 경찰관으로 그야말로 전통적인 가장과 모범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세이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자랐기에 아버지의 뒤를 잇고자 경찰관이 되었지만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신경질환으로 폭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되어버린 다미오. 아버지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며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3대 경찰관 가즈야. 안조 가족에게 닥친 고난과 비극은 개개인이 헤치고 일어서기에는 너무나 크고 무거운 것들뿐이다. 오직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일념만이 아들들로 하여금 운명에 맞서 싸우게 하였고, 3대 가즈야가 선대보다 강한 생존력을 쟁취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스터리 소설 《경관의 피》가 구조적 재미와 문학적 성취를 넘어 한국의 독자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들에게 믿음직한 뒷모습이고 싶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위업이고 싶은 아들. 영원한 화두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가 철저히 일본 경찰과 일본 사회, 그들 가족의 이야기에 몰두하여 써내려간 작품에 국경을 막론하는 보편성을 부여한다. 유려한 문장과 흠 없는 구성으로 질주해온 3부의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독자들은 먹먹해진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남자로서의 아버지 혹은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살아온 ‘그 남자’의 생애를 되짚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