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도 나는 베끼지 않았다

바오긴 락그와수렌 · 詩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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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숨은시인선' 7권. 몽골 현대시를 대변하는 락그와수렌 시선집. 18살의 어린 나이에 발표한 시로 시단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천재성을 입증받은 그는 이후 몽골을 대표하는 3대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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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우리 순진한 믿음 늑대 얻고 떠나는 시 다람쥐 묘지 산을 보고 보르즈긴 갈색 평원 2점 삶의 메모 고요 무제 이별 먼 호수 무사태평 내가 죽어 신앙이 아니라 사랑으로 새는 깃으로 운다 향수 가을바람 겨울에 무지개예요 나는 저 푸른 영원의 산-내 아들의 산 말 부드러운 풀 그 어느 여인에게 서정의 궤도 꽃 묵주 사슴의 소리 비가悲歌 살육 알 수 없는 멜로디 엄마와 함께 본 그해 나담 축제 왼섶 델 어둠 홀로 된 원앙 한밤중 말이 투르르 콧소리를 내다 가을 달 초원의 가을 고비 에튀드 재수 있는 신음 소리 고요 반려와 함께하니 행복하네 나의 연인 시골 여인 소리의 바람 봄달이 뜨면 어머니는 나를 기다리신다 손톱만한 작은 해 1 머플러로 씌워 두었던 마두금 2 내게는 어린 시절이 없었습니다 론도 당신 까치 시에 대한 산과 사람의 대화 이중주 시작점 끝점 몽골의 대초원 국경에서 쓴 시 고향 생각 하늘의 수색 남자들이 없던 여름 안개 속에서 차가운 샘물 꿈의 고비 장님 이야기 새끼 뱀 해설 어머니 초원 위에 쓴 바람과 태양, 달, 서정의 하모니?이안나 에세이 게르와 시, 신과 자연에 대한 감수성?손택수 출전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누군가와 똑같은 시를 쓴다면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자연의 감수성이 체화된 언어, 삶의 정리를 예술로 승화한 서정시 몽골 현대시를 대변하는 락그와수렌의 시선집 출간 “다른 이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이 대초원/ 다리를 뻗어 차고 태어난 후손을/ 신까지 질투하는/ 고귀한 여인이 몸을 풀어 자식을 낳는 초원…”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소년에게 아버지는 ‘푸른 영원의 산’을 ‘아들의 산’으로 정해 준다. 소년은 자연과 대화하고, 자연을 마시고, 자연을 숨 쉬는 몽골인으로서 가축과 함께 뛰놀며 동물과 동화되어 성장한다. 화가의 길을 걷던 평범한 소년은 1962년 처녀작 〈가을 달〉을 발표하여 시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시를 읽은 사람들은 놀랄 만한 재능을 가진 아이가 나왔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의 나이 고작 18살 때의 일이었다. 흰 서릿발이 내리고 차가운 바람 부는 밤 달이 대지를 비추며 여기저기서 밤을 지냈다 건초 더미 옆에 고인 갑자기 퍼부은 빗물 고인 웅덩이에서 밤을 지냈다 누런빛이 밴 흰 게르 안측으로 쑥 들어와 이리저리 배회하며 밤을 지냈다 세 번 찬물을 부어 증류한 도수 높은 소주 냄새에 비틀거리며 서른세 개 오아시스에 크게 취해 밤을 지냈다 -<가을 달> 전문 락그와수렌은 이후 몽골을 대표하는 3대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리게 되었으나,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년이 지나는 동안 단 한 권의 시집도 낼 수 없었다. 사회주의 이념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의 첫 시집 《서정의 궤도》는 198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10년이 되는 1991년에 《이중주》, 또 10년 뒤인 2000년에 《쓴 풀》을 발표한다. 이렇게 시간의 간격을 두고 시집을 냈지만 시인은 시가 삶의 중심이라 할 정도로 글을 썼다. “살아 있으되, 죽는 것처럼 나쁜 것은 없다. 살아 있지만 좋지 않은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면, 그 사람의 생명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다.”고 말하며 무릎관절을 해칠 정도로 쪼그리고 앉아 창작에 매진했으며, 창작이 ‘감옥’이 될 정도로 치열하게 글을 썼다. 그리고 그런 치열함을 시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말한다. 시인은 <묘지>에서 “사라지는 이유를 별들로 둘러대도/ 생성하는 근원은 풀줄기로 나온다”고 말한다. 죽음의 원인은 별과 관련이 있고, 새로운 생명은 그 별이 떨어진 대지에서 풀로 다시 소생한다. 자연과 천체,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단순히 시적인 상상이 아니라 몽골인들의 보편적인 생명관이다. <우리>에서는 너와 내가 산이 되고, 물이 되자고 한다. 비가 되어 초원 위에 쏟아진 물은 땅속에 스며들어 샘이 되고, 어떤 작은 미동에도 흔들리는 민감한 샘물은 시적 화자의 몸에 들어가 작은 것에도 아파하는 민감한 성격을 만든다. 민감하다 해도 너무 민감한 차가운 샘물 사나이 몸 안으로 색이 변해 흐르는 나의 차가운 샘물 대지의 속삭임 -<차가운 샘물> 부분 일본의 작가 시바 료타로는 “몽골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옛날부터 그들의 존재 자체가 시라고 나는 생각해 왔다.”라는 인상적인 고백을 남겼다. 유목이라는 이동 생활에서 비롯된 자연 친화적 정서와, 초원이라는 열린 공간을 어머니의 품이자 존재의 근원적 터전으로 체화하는 몽골 특유의 서정시 전통은 1930년대 ‘데. 나착도르지’, 1960년대 ‘야보홀랑’에 이어 1980년대 ‘바오긴 라그와수렌’으로 이어진다. 그들의 삶에 대한 긍정적 성찰과 자기 정체성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과 하늘에 대한 겸허함,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표출되고, 이것은 곧 조국애로 확대된다. 그러나 시인 바오긴 라그와수렌의 시는 이전 시대의 시보다 서정이 자아화되고 비판적이며, 개성적인 목소리를 강하게 드러내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면서도 참신하고 섬세한 비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시어, 민족의 정서가 호흡하는 소재와 운율을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충격을 준다. “온몸에 스며드는 몽골의 바람 없이 난 살아갈 수 없다” 존재의 순환적 본질을 감각적으로 꿰뚫는 시의 원형적 숨결 몽골인의 삶, 문화 자체를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확장시킨 대표 시인 시인 도르지팔라민 소미야가 지적했듯 락그와수렌의 시 창작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꼽히는데, 첫째 언어적 의미 관계를 새로이 개척한 점, 둘째 거의 모든 시마다 몽골 생활과 풍속을 하나의 소재로 삼아 문학적으로 형상한 점, 셋째 시 한 편마다 하나의 완결된 서사적 줄거리를 갖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 한 편을 하나의 연속적인 그림으로 그리거나 연극으로 공연할 수 있다. 그의 시 <왼섶 델>에서는 아이가 자주 유산되거나 자식이 일찍 죽게 되면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성을 상징적으로 바꾸거나, 아이 이름을 이것아님(엔비쉬)’, ‘저것아님(테르비쉬)’, ‘나아님(비비쉬), ‘사람아님(훈비쉬)’, ‘누렁이(샤르노허이)’ 등으로 별다르게 짓는 몽골의 풍속이 잘 묘사되어 있다. <머플러로 씌워 두었던 마두금 2>에서는 초상이 나면 집 안에 있는 마두금을 싸 두는 풍속을 독특한 문학적 상상력과 선명하고 탁월한 묘사로 서사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마두금은 악기 머리를 말 머리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말 털을 꼬아 굵고 가는 두 개의 현을 만들어 여러 가지 말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말한다. 보통 초상이 났을 때 49일 동안 마두금을 싸 두는데, 이것은 마두금 말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즉, 마두금이 살아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몽골인들에게 찬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던 <새끼 뱀>에서는 마지막 남은 육신과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온전히 내주는 인간과 동물계를 뛰어넘는 모성의 극한을 보여 준다. 락그와수렌은 시를 쓰는 이유가 어머니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와 시를 짓기 때문에 규모가 큰 장편시나 가극, 연극 작품을 쓰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물론 나중에 가극이나 장편시를 썼지만, 그가 시와 노래 가사를 썼던 동기는 바로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데서 비롯된다. 특히 시인의 어머니는 하루 이틀 일어났다가 다시 자리에 누워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어린 시절 항상 아파서 자리보전을 하고 계셨던 어머니를 걱정하며 지낸다. 편찮으신 어머니의 창백한 베개 옆에 밤낮을 연민의 끈에 묶여 그 많은 놀이를 거절하고 자신을 다스릴 수 있었기에 내게는 어린 시절이 없었습니다 -<내게는 어린 시절이 없었습니다> 부분 그의 시세계에서 어머니의 존재는 자연 그 자체이자 생명의 원천, 시적 감수성의 원초적 실마리라 할 수 있다. 그는 생명의 젖줄을 “모든 어머니의 가슴에서 흐르기 시작한 풍부한 젖의 강, 자식을 따라 흐른 인연의 희디흰 강, 어머니의 강이라고 노래한다.” <서정의 궤도>는 자연과 인간을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하여 모성과 태양, 하늘을 향해 열린 게르를 직조하여 아이의 생명력과 성장을 놀랍도록 투명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이가 게르의 끈을 잡고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둥글게 돈 생애 첫 번째 걸음마의 족적은 해와 달의 궤도, 어머니의 젖과 모성으로 연결된 서정의 궤도이다. 이 한 편의 시 속에 몽골인의 삶과 인생관, 자연관이 온전히 녹아들어 그 자체로 하나의 빛나는 작은 우주를 이룬다. 행과 불행, 빛과 어둠 등 상대적인 것은 그 자체에 반대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전체를 이룬다. 이러한 삶의 이치를 시인은 여러 시에서 철학적인 어조로 표백한다. 가을 새들의 울음소리에서 아파하는 행복을 들었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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