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한국인 최초 다카미준상 수상자 ‘재일’ 시인 김시종의 생애 그리고 시… 아직은 한국인에게 생소한 ‘재일 코리안’ 시인 김시종. 그가 한국에 알려진 건 2011년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다카미준상을 수상한 뒤다. 그는 이미 일본 및 ‘재일’ 사회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는 시인이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어로 시를 쓴다는 건 어떤 걸까? 그는 어떻게 해서 ‘재일’ 사회로 들어간 것일까? 그는 한국 원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때 일본어로 교육을 받았고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다시 한국어를 써야 했다. 또한, 4·3 사건 때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 코리안’으로 살아간다. ‘재일 코리안’ 김시종은 일본어로 시를 쓰면서도 한국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낸 개인의 삶을 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에서는 경계를 찾기가 어렵다. 호소미 가즈유키는 4·3 사건, 분단, 북송사업, 5·18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상흔을 김시종 시인의 생애와 시를 통해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의 입장에서 서술하였다. 이 책은 오랜 세월에 걸친 김시종 시인에 대한 공감과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반추, 일본 문학계와 세계 문학계(특히 유럽) 내에서 김시종의 위치를 규명하고자 하는 성찰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호소미 가즈유키가 김시종의 시를 평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본 내 ‘재일 코리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식민지의 자식으로 태어나 정치적 격변 속에 과거의 식민제국으로 망명 아닌 망명을 한 시인에게 ‘일본어’ 글쓰기가 무엇인지, 그가 시도한 일본어에 대한 보복은 무엇이며 왜 이 책의 저자는 김시종의 작품이 일본어 문학의 영역을 넘어 진정한 의미로 세계문학의 모습이 깃들었다고 했는지를 봐야 한다.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김시종의 노래는 세계화가 도래하는 한복판에 선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시는 개별적인 인간이 현재 사는 모습 속에 있고 시인은 어쩌다가 그것을 말로 나타내는 사람’이라고 김시종 선생이 말했다. 4·3 사건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삶이 시이며 시가 삶이 된 김시종의 생애와 표현을 마음으로 만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