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즐거운 읽기 경험이 사라진 시대
Ⅰ 잃어버린 즐거운 읽기 경험을 찾아서
1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글’을 찾는다
2 읽는 맛·읽을 가치 있는·읽을 수 있는 글
3 문제는 문해력이 아니다
Ⅱ 책은 [ ]다
4 책은 알고리즘의 대항이다
5 책은 원산지가 표시된 정보다
6 책은 가치 있는 텍스트를 모은 방주다
7 책은 다양한 읽기 경험을 돕는 도구다
8 책은 믿을 만한 지식의 지도다
9 책은 서문이 붙어 있는 글이다
Ⅲ 도구로서의 책 읽기
10 3무 독서법: 부담 없이·중심 없이·대책 없이 읽기
11 ‘좋은’ 책 불러오는 법: 일상의 질문에 답이 되는 책 찾기
12 인터뷰 독서법: 대화하듯 읽기
13 읽기와 쓰기를 연결하는 메모법: 독서 일기에서 서평까지
14 책이라는 기회: 책은 생각을 낚는 그물
나가는 말 ─ 읽기가 열어 주는 즐거운 소통, 환대의 세계
주
참고 문헌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김지원 · 人文学
198p

문해력 위기 시대? 문제는 문해력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이 줄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요즘 사람들은 읽기를 싫어한다”라고 말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글 읽는 시간이 짧아지지도, 읽은 글의 양이 줄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왜 ‘즐거운 읽기 경험’은 요원하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을까? 책을 기반으로 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인 김지원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읽고 있는가? 왜 즐겁게 읽지 못하고 있는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좋은’ 글은 어디에 있는가? 고민 끝에 그가 찾은 해답은 책이다. 출처가 분명하고 저자가 명시된, 믿고 읽어도 될 만한 지식. 가치 있는 텍스트를 모은 방주. 광고의 방해·알고리즘의 개입이 없는 읽기 경험을 선사하는 도구가 책이니까. 그런 책을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읽어야 할까? 무언가를 끝없이 읽고는 있지만 점점 읽기에 지쳐 가는 사람, 일상의 질문에 답이 되는 책을 찾아 더 제대로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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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3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텍스트 홍수 시대 한 가운데서 읽을 수 있는·읽을 가치가 있는·읽는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사람들은 지금을 “문해력 위기 시대”라고 합니다. 읽는 사람이 줄고,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요. 어휘력·집중력·사고력을 문제 삼고, 문해력 높이는 법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글을 잘 읽지 않는 것이 정말 문해력 문제일까요? 독자만의 탓일까요? 정말로 과거에 비해 글 읽는 시간, 읽는 글의 양이 줄어들었을까요?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요즘 사람들도 읽기를 싫어하지 않는다고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재미없는 글·가치 없는 글·어딘가에서 복사-붙여넣기 해 온 출처 없고 신뢰성 없는 글이며, 이런 글은 시대를 막론하고 환영받지 못했다고요. 그런데 지금 우리의 읽기 경험 대부분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집니다. 온라인에는 즐겁고 유익한 읽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가득하지요. 원리를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 눈앞에 나타난 맥락 없는 글,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제목이 달린 일명 낚시 글, 읽는 사이사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달갑지 않은 광고, 출처 없는 통계, 근거 없는 주장. “풍요 속의 가난”이라는 말마따나 텍스트 생산량은 갈수록 늘고 읽을 만한 글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저자는 텍스트가 그야말로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읽을 수 있는(가독성)·읽을 가치가 있는(효용성)·읽는 재미(즐거움)가 있는” 글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집어 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은 적어도 출처가 있고, 저자가 명시된 만큼 믿고 읽어도 될 만한 지식이며, 광고의 방해·알고리즘의 개입이 없는 읽기 경험을 선사하니까요. 당장 필요한 정보가 있다고 해도 무가치한 텍스트 사이를 헤매며 끝없이 검색하기보다 도서관에서 가서 알맞은 책 한 권을 찾아 읽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여전히 책을 읽는 이유이지요. 시간이 곧 비용이라며 책 읽을 시간도 아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책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도구’
저자는 ‘읽는 재미’와 ‘한 끗 다르게 생각하는 재미’를 전하고자 2021년 책을 기반으로 한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창간하고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이메일을 발행했습니다. 신·구간을 막론하고 한 편에 적게는 2권 많게는 4권의 책을 묶어 다루면서, 혐오·노동·환경·AI·미디어 등의 주제를 다뤘지요. ‘진지한 긴 글’로 채워진 이 뉴스레터는 광고 한 번 없이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5천 명이 넘는 구독자를 불러들였고,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구간이 다른 독자들에게 재발견·재평가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저자의 독서 방식이 설득력을 얻은 것은 무엇보다 책을 ‘무조건 좋은 것’ ‘당연히 읽어야 하는 것’으로 규정 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 (읽기) 자체를 목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선거법 개편·노키즈존·통화 스와프·비트코인 등 일상과 사회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가장 좋은 도구로서 책을 선택한 것이지요. 문해력 부족을 지적받는 세대에게 책은 어쩌면 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책이 좋은 매체라는 것을 각각이 깨닫기 전에 독서 의무부터 주어지는 경우가 보통이었으니까요. 저자 역시 그 세대의 일원이었기에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책’을 알아보고 활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밖에 없었고, 그가 발행한 뉴스레터는 바로 그 결과였기에 ‘좋은 글에 굶주려 있던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읽기 경험’이 사라져 버린 현재의 텍스트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 시대에 왜 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 후에, 그런 책을 어떻게 하면 적소에 배치해 활용할 수 있는지 실리적인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무언가를 끝없이 읽고는 있지만 ‘좋은 글’에 닿지 못해 점점 읽기에 지쳐 가는 사람, ‘문해력 논란’이 왜 제기되었는지 바닥부터 살펴보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은 사람, 독서 권태기에 빠져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 일상의 질문에 답이 되는 책을 찾아 더 제대로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4.0
책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 시간의 깊이가 담겼다. 했던 말을 하고 또 한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지루할 수도 있다. 나도 초반에는 '분량을 반절쯤 줄여도 됐겠는데' 싶었다. 그러나 영업이라는 건 원래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것이다. 내가 느꼈던 것을 너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를 담아서.
한소리
3.0
책도 책이지만, 양질의 텍스트 읽기를 강조한다.
John Doe
2.5
6장 '책은 가치 있는 텍스트를 모은 방주다'는 요컨데 이런 말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출처를 알 수도 없고, 그걸 가꾸는 주체도 없고, 가꾸는 자가 있다고 해도 그 노력을 값어치 있다 쳐주지 않고, 웹사이트 평균수명 2년 반 정도로 수명도 짧다. (따라서) 도서관 같은 곳에서 일관되게 관리되는 '책'이 소중하다' 앞부분은 나도 너무나 동의하는 바이다. 온라인 세계는 '모두가 비용을 지불해 지탱하는'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일부 거대 플랫폼 기업이 거대한 비용지출을 감당하는 모델에 잠식되었고, 자본주의 하에 명멸하는 플랫폼 기업들은 그 자료들을 고스란히 껴안고 죽어버린다. 데이터 락인을 일으켜야 사용자를 붙잡을 수 있다는 논리이지만 데이터 따위 아무 상관없이 사람들은 그냥 떠날 뿐인데. 그러면 온라인 세상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각종 기억들이 휘발되어버린다. (마이스페이스나 지오시티즈를 기억하는가? 엠엔캐스트는? 가깝게는 이글루스가 있고, 곧 티스토리도 비활성 계정은 없앤다고 했다.) 아주 드물게 '다른 역사서'에 꼽사리로 편찬된 일부 인용이나 간접적인 평가만이 남아 후대에 전해질 뿐이다. 하긴 이렇게 적고보니 어쩌면 시중의 사료가 역사에 편입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기도 하다. 상정고금예문이 현존하지 않지만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이라 하듯이.
🤍🐿️囧
3.5
책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읽기 쉽고 짧게 역설한다. (그리 길지 않으니 사람들이 많이 읽어줬으면..ㅜ) 인간은 아날로그에 맞춰 설정되었고, 그리 진화되어왔다. 그속에서 도구와 기술은 보조적일 뿐 인간의 본질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더 견고해졌다.
민지🌱
5.0
내게 책을 읽으라고 설득하는 국어 선생님 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완전히 설득되었다.
시선
4.0
한 가지 질문을 안고 만난 책이다. ’왜 하필 책이어야만 하지?’ 책을 다 읽고 마음을 굳혔다. ‘하필 책이어야겠다‘
KDH
3.5
책읽기의 장점과 노하우를 힘있게 논술한다. 책을 이렇게 읽을 수 있구나...배웠다. 다만 독서량이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모두가 책을 읽고 싶은 갈증이 있는데, 좋은 책을 못 찾아서 안 읽는다? 자극 일변도의 세상에서 정말 그러한지는 데이터가 필요하겠다.
hye.laon
4.0
많이 읽은 사람이 쓴 티가 난다,,,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수많은 참조 문헌들 속 ‘이 사람은 누구지? 이 책은 뭐지?’하며 하나하나 찾아보다가 점점 포기하는 나를 본다… 해찰하며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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