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스 솔루스

레이몽 루셀 · 小説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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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 로스탕, 앙드레 지드, 장 콕토 등에게 주목을 받았고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는 독자들로부터는 완전히 무시당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취급을 받은 레이몽 루셀. <로쿠스 솔루스>는 1914년에 출간한 레이몽 루셀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호의적인 평가를 거의 얻지 못했지만 <아프리카의 인상>과 함께 루셀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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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옮긴이 후기 레이몽 루셀 연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대한 퍼즐’ 레이몽 루셀 국내 최초로 소개! 레이몽 루셀은 에드몽 로스탕, 앙드레 지드, 장 콕토 등에게 주목을 받았고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는 독자들로부터는 완전히 무시당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취급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전부 다 자비출판으로 발간되었고 그의 작품을 연극 무대화한 것도 그가 비용을 부담한 것이었으며 《아프리카의 인상》의 초판이 완전히 다 팔리는 데에는 22년이 걸렸다는 사실이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벌어진 소동 혹은 스캔들은 확실히 그를 화제의 인물로 만들어주긴 했지만 그를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항상 야유와 조소의 그림자가 어려 있었다. 무언가 기괴한 어떤 것, 즉 아주 마이너한 문학으로 보는 것이 루셀에 대한 대다수의 일치된 견해였다. 그가 재산가였다는 것도 사람들의 반발을 야기한 원인이 되었다. 모든 것은 돈 많은 부잣집 아들의 취미활동 정도로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1933년 비극적인 자살 이후 30년이 지나 루셀이 생전에 꿈꾸던 ‘명성’은 현실이 되었다. 그의 작품이 주변적인 영역에서의 약간의 주목이라는 수준을 넘어서서 문학사상 드물게 대담하고 철저한 언어실험의 빛나는 성과이며 현대의 신화의 창출이라는 것이 점차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앙드레 브르통, 장 페리, 미셀 카르쥬, 그리고 부자父子 이대에 걸쳐 루셀과 교류가 있었던 미셀 레리스의 여러 문장이 이러한 평가의 선구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 그의 진정한 복권이 이루어졌다. 자비출판인 탓에 입수하기가 쉽지 않았던 루셀의 작품이 장 자크 포베르 사와 갈리마르 사에서 다시 간행되었으며 미셀 뷔토르, 미셀 푸코, 장 스타로뱅스키, 알랭 로브 그리예 등이 당대의 유수한 작가, 비평가들이 차례로 루셀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특히 푸코의 《레이몽 루셀》(1963)은 루셀의 언어의 수수께끼에 도전한 결정적인 저작이었다. 이러한 기운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쇠퇴하기는커녕 더 고양되는 분위기이며 특히 프랑스와 카라덱이 루셀의 전기인 《레이몽 루셀의 생애》(1972)를 써서 루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소상히 밝힌 공적도 과소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로쿠스 솔루스(고독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발명품들의 퍼레이드 루셀은 1914년에 두 번째 장편인 《로쿠스 솔루스》를 출판했다. 이 작품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호의적인 평가를 거의 얻지 못했지만 이것은 《아프리카의 인상》과 함께 루셀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로쿠스 솔루스’란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독신이자 부유한 과학자인 마르샬 칸트렐의 저택의 이름으로 ‘동떨어진 장소’ 혹은 ‘고독한 장소’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4월 초의 목요일에 칸트렐은 친한 사람들을 불러 “파리의 소음에서 멀리 떨어진” 광대한 저택의 여기저기에 설치된 그의 발명품을 차례차례 돌면서 구경을 시켜준다. 소설은 일행의 앞에 차례로 나타나는, 사람의 의표를 찌르는 발명품의 묘사와 그 발명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 경비행기가 달린 돌출봉이 등장해서 그것은 인간의 이빨을 운반해서 이빨을 지면에 심어서 스칸디나비아의 전설을 주제로 한 모자이크를 만들어 가는가 하면 '아쿠아 미캉스'라고 불리는 액체가 가득 차 있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거대한 수조에는 금발의 무용수가 춤을 추고 털이 없는 고양이가 헤엄을 치고 있으며 당통의 두개골이 떠나니는가 하면 '알렉산더 대왕을 목 졸라 죽이려는 거대한 새', '이마의 불꽃의 봉인을 한 빌라도'등의 모양을 한 잠수인형이 물위로 올라오고 내려오는 상하운동을 한다. 이 책의 가장 긴 부분인 4장에 이르면 칸트렐이 보여주는 기괴한 발명품은 그 절정에 도달한다. 거대한 유리로 된 우리 안에서 펼쳐지는 8개의 활인화tableaux vivant이 펼쳐지는데 이 활인화의 배우들은 대부분 죽은 사람들로 이들은 칸트렐이 만든 '레저렉티느'란 약물을 사용해 잠시 살려낸 것이다. 이 약물은 죽은 지 얼마 안되는 사람에게 주입하면 바로 살아나 자신의 삶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연기한다는 것이다. 앙드레 브르통을 열광케하고 미셀 푸코를 매혹시킨 ‘언어의 연금술’ 1935년 사후에 출판된 《나는 어떻게 어떤 종류의 책을 쓰게 되었는가》에서 자신만의 특수한 창작의 방법을 밝히고 있다. 자신이 ‘방법procede'라고 부른 이 방법은 그가 자신의 분방한 상상력에 족쇄를 채우고 그 결과로 하나의 특이한 형식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즉 작가 자신이 일종의 ’게임의 규칙‘을 자신에게 부과한 것이다. 이 ’방법‘의 핵심은 언뜻 거의 같아 보이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른 이 두 문장을 처음에 생각해낸 다음 그 사이에 무엇을 집어넣어 메꿀 것인가 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쓰기로 한다는 것이다. 즉 첫 번째 문장에서 시작해 두 번째 문장으로 끝나는 작품을 쓰는 일을 자신에게 부과하고 소설의 내러티브 자체도 이러한 두 문장 사이를 메꾸는 것으로 고안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로지 언어에만 집착하면서 언어에서 언어를 빚어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처음의 한 행에서 출발하면 오직 목표인 마지막 한 행을 향해서 달려갈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언어의 외줄타기라고 할만한 것이다. 목표에서 눈을 돌리는 순간에 그는 반드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어에 대한 이 철저한 집착은 그로 하여금 작품에는 현실의 것이라면 어떤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게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상에서 만들어진 조합 이외에는 세계와 정신에 대해 어떠한 관찰도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독특한 방법론이 빚어낸 경이적인 이미지들의 분출 루셀의 소설은 발표 당시에-사실 비평이라고 할 만한 글도 많지 않았지만-이미 문체 혹은 스타일이 없다는 식의 평가를 받았다. 확실히 그의 문장은 그다지 개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뻔한 형용사를 사용하며 비유법이라고 해야 그냥 평범한 직유법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문장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의미의 투명성이 대단히 높은 문장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읽다보면 이 투명성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독서의 진행을 방해하는 어떤 것이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개별적인 문장의 의미가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나로 엮어줄 어떤 실마리가 주어지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가령 2장의 경우 비행장치가 달린 ‘돌출봉’을 묘사하는 데 있어 그 장치의 치밀한 묘사가 질릴 정도로 계속 이어진다. 거의 기계의 사용 매뉴얼을 방불케 하는(실제로 루셀의 문체를 “매뉴얼적인 문장”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문장이 이어지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그 기계의 이미지는 쉽게 구상화되지 않는다. 정서 혹은 심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현상의 메커니즘만을 철저하게 묘사하는 것, 이것이 루셀이 자신에게 부과한 책무였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독자를 거의 ‘소외시키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루셀의 소설을 연극화한 것이 위에서 본 것처럼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만 것도 이러한 이미지의 통속화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묘사가 어느 정도 은유적 기능을 수행하는 통상적인 소설에서는 독자는 그에 따라 어떤 이미지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판단하고(대개 진부한 이미지인 것이 십상이지만) 소설을 계속 읽어나가게 되지만 루셀의 작품에선 그런 것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는 글로 쓰인 기괴한 발명품의 메커니즘과 공간적 배치를 자신의 머릿속에서 재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당연히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재구성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굉장히 선명한 광경이 머릿속에서 전개된다.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등의 시각예술의 거장들이 루셀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표명한 것도 바로 이러한 루셀의 세계가 가진 ‘깊은’ 차원에서의 시각성에 끌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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