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ナリ
Minari
2020 · ドラマ · アメリカ
115分 · PG12
1980年代、韓国系移民のジェイコブ(スティーヴン・ユァン)は農業で成功することを夢見て、アメリカ・アーカンソー州の高原に家族と共に引っ越してくる。妻モニカ(ハン・イェリ)は、荒れた土地とボロボロのトレーラーハウスを見て、いつまでも少年のような心を持った夫の冒険に危険な匂いを感じるが、しっかり者の長女アンと心臓に病を抱えながらも好奇心旺盛な弟のデビッドは、新天地に希望を見出していく。まもなく、毒舌で破天荒な祖母も加わり、デビッドと一風変わった絆を結ぶ。しかし、水が干上がり、作物は売れず、一家は追い詰められていき、さらに思いもよらない事態が立ち上がる……。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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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Country

Wind Song

Garden of Eden

You'll Be Happy

Grandma Picked a Good Spot

사랑해




원쵸이
5.0
내가 14살때 우리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우린 단칸방을 시작으로 세탁소 옥탑방, 교회 목사님의 사택, 방두개짜리 박스아파트까지 자주 이사를 다녔고 부모님은 나와 형을 먹여살리기위해 세탁소일, 슈퍼마켓 캐시어, 식당보조일 등등 안해본 일이 없으셨다. 밤이면 자주 하셨던 말다툼과 이를 통해 험남한 이민생활을 해쳐나가셨던 부모님. 시골동네라 한인이라곤 몇없는 곳에서도 정치와 가십으로 시끄러웠던 한인교회들. 이민 생활 2년차때 한국에서 외할머니가 이민가방 가득히 한국음식재료을 채워 미국에 방문하셨을 때. 믿었던 지인으로부터 부모님이 사기를 당했을때.. 온전히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이민자로 청소년기를 보내며 내가 겪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디테일은 다르지만 어린나이에 한국인 이민자로 느꼈던 특유의 감정들과 경험들을 <미나리> 곳곳에서 찾아보고 느낄 수 있었다. 엄마를 모시고 극장에서 관람을 했고 영화가 끝난 후 엄마와 나 둘다 자리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엄마는 "우리 이야기네"라고 덤덤히 말하셨다. 고국을 떠나 머나먼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해나가는것의 의미. 우리가족과 같은 이민가정의 이야기를 빅스크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부모님께 머나먼 미국으로 이민생활을 온 계기가 있냐고 물어보니 나와 형에게 더 훌륭한 교육과 미래를 주고 싶어서 순식간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답하셨다. 그 결정은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훗날 이민생활을 하며 겪을 고난을 예상하셨을까. 그때 부모님이 그 운명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됬을까? 십여년이 지난 현재 부모님은 본인들의 아이디어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계시고 작년엔 집을 사셨다. 나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한국계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운명이였던 아니였던 부모님이 뿌린 "아메리칸 드림"이란 이름의 씨앗은 십여년이 지난 지금 미국땅에 뿌리를 내린 미나리가 되었다. 씨앗이 심어졌던 그 시작의 의미가 영원히 변치 않기를. 이 뿌리또한 더 깊어져만 가기를 소망한다.
chan
3.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Camellia
3.5
아픈 아이가 양팔을 휘저으며 내달린다. '감히 누가 내 손자를 무섭게 해!' 보이지 않는 것들로부터 지켜준 유일한 사람이 자꾸 보이지 않는 쪽으로 걸으니 애가 타서. 우릴 구하는 건 나와 당신이지 약속 같은 게 아니니까.
동우
見たい
정이삭 !! 제 아내 조카 입니다. 너무 자랑스럽네요. 문유랑가보(데뷔작)로 지난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시선에 초청되기도 했었죠 작년에 국내 대학 영화관련 학과 교수로 부임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아내와 딸이 고통스러워하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싶네요 아이작 정 가족사를 영화한 거에요 정감독의 선한 모습이 그립네요 재 작년 추석에 저희집에도 왔었는데... 사랑한다. 이삭!!
이동진 평론가
3.5
미나리라는 단어가 흡사 간절한 기도문처럼 들린다.
재원
4.0
삶이라는 땡볕 속에 가족이라는 그늘. 삶이라는 사막 속에 가족이라는 우물. 삶이라는 고난 속에 가족이라는 희망. '윤여정'이라는 햇빛과 '한예리'라는 수분으로 곱게 가꿔낸,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힐링 미나리.
주령
3.5
부서진 아메리칸 드림 쓸모없어지면 폐기당하는 수컷 병아리와 같은 처지가 되어가는 아버지 가장의 울분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가겠지 마치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잘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풍성하게 도리어 끈끈하게 - 2020.10.23 BIFF
주+혜
4.0
할머니가 별 생각 없이 가져온 미나리는 아무 땅에서나 잘 자라던데. 하나하나 계획하고 준비했던 우리 가족의 뿌리 내리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건지.. 세대가 지나고 시간이 흘러 그때의 약했던 뿌리들이 땅과 섞여 굵어지고 넓어져 그 땅만의 새롭고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내는 거 아닐까. 라떼는 말이야의 한계를 넘어선 감독의 성찰 방식이 따스하게 다가왔다. 사실 영화 보다가 웃기게도 국제시장이 떠올랐다. 하나도 안 똑같은데. 비슷한 세대의 감독이 비슷한 세대의 아버지를 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지. 미나리의 제이콥(스티븐 연)도 가부장적인 건 매한가지인데. 이렇게 그려낼 수 있는 건 감독의 역량인 것 같다. 정말이지 깊어진 성찰은 어떤 경험이든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Minari is about a family. It’s about a family trying to learn how to speak a language of its own. It goes deeper than any American language and any foreign language—it’s a language of the heart.” - 정이삭 감독의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소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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