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남4.5변화를 억제시키는 빌런과, 변화를 두려워하다가도 이내 갈구하게 되는 영웅. 카멜레온은 가장 아끼는 부하인 젠에게 결코 변화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변화하기 전의 젠은 항상 그녀에게 도움이 됐으니까. 이 시점에서 변화한다면 이용가치가 사라지게 될 테니까. 그 사고방식으로는 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멜레온은 함께 있던 추억과, 타인에게 얻는 배움, 하물며 슬픔의, 행복을 얻을 수 있기까지의 위력 같은 걸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까. 누군가가 변한다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가 얼마나 저렴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모든 씨앗은 큰 나무의 꿈을 품고 있지.” 타이렁은 자신보다 강한 고수를 동경할 줄 알았다. 그는 분명하게 포에게 패배했었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복수심이나 분노 같은 어설픈 감정이 아닌, 오히려 우그웨이의 지팡이를 뺏기기나 하는 포에게 큰 실망을 할 정도. 타이렁이 무술의 최고 고수라는 묘사가 나오는데, 왜 그가 강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것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강해질 수 있게 그 힘을 보고 배우는 태도에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카멜레온을 하찮은 눈빛으로 바라봤던 것이다. 가지지 못 해 뺏어먹겠다는 그 같잖은 정신은, 결코 포를 이길 수가 없었다. “내가 어떻게 영적지도자가 돼? 명언도 하나 모르는데. 인생의 가장 큰 적은... 계단인가?“ 젠은, 슬픔따위에 관심없이 살아야 한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기게 해준 포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했을 것이다. 악행을 저지르다가도 ‘어차피 착하게 살기엔 늦었어’라며 단념하며 살았을 그녀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만 같았던 포. 누군가의 슬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 수 있으니까. “내가 왜 메뉴를 항상 바꾸는 줄 알아?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물면 모든 건 맛을 잃게 되거든.” 이 영화가 정말 아쉬운 점은, 포가 ‘용의 전사’로서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쿵푸팬더1이 용의 전사가 되기까지의 ’성장‘이었다면, 2는 보다 강력해진 포의 위력에 대한 ’강조‘, 3은 포가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된 ‘가족‘이라 이번엔 어떠한 키워드를 주인공 포에게서 찾기가 어렵다. 심지어 타이렁의 재평가만 돋보일 정도. 용맹했던 용의 전사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졸개 몇 마리 앞에 덜컥 겁을 내는 다소 연약한 캐릭터로 묘사한 건 실수가 아니었나 싶다. ”빌런들은 개나 소나 나와 닮았다고 하지.“ ”닮았잖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됐으니까. 한쪽만 살아야 한다니 유감이네.“ [이 영화의 명장면] 1. 도박의 신 개인적으로 쿵푸팬더 시리즈 최고의 아웃풋 액션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저 늑대들이 포와 생성하는 긴장감이라든지 ‘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부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적을 깨부수는 통쾌함이 ’속시원‘하긴 했다. ’더욱 더 성장한 용의전사의 전투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투 자체는 젠을 제외하고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함께‘라는 유대감이 본격적으로 생성되는 시점이기도 해서 나쁘지 않았다. ”돌려주긴 늦은 거 같은데?” “옳은 일엔 늦은 게 없어.” 2. 막기 위한 결투 포는 빼앗긴 지팡이보다, 자신을 배신한 젠에게 더 상처받았을 것이다. 포의 성격대로라면, 얼마 안 되어서 남을 미워한다기보다는 ‘그 지팡이를 뺏기고 앉아있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한탄할 테지만, 포도 진심으로 그녀를 믿었기에, 무시하고 지나치려는 것은 당연하다. 포에게 죄책감을 느낀 젠은 그를 살리기 위해 전투를 한다. 이 전투가 참 먹먹했다. 어둡게 내리치는 천둥번개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만 같았고, 싸우다가 지쳤는지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포를 살포시 껴안는 젠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내가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제발, 한 번만이라도 옳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 나는 오늘부터 복숭아 씨앗을 품에 지니고 다닐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보다 좋은 꿈을 꾸게 될지도, 머물지 않고 매일매일 변화할지도 모르니까. “훗날 저쪽에서 보자고, 용의 전사.”いいね104コメント0
이동진 평론가
2.5
푸바오도 가고, 쿵푸팬더도 가고.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2.5
억지 웃음, 억지 교훈, 억지 계승 굳이 전편들의 빌런을 데려와 훼손시키는.. 쿵푸팬더 시리즈 중 가장 재미 없는..
신상훈남
4.5
변화를 억제시키는 빌런과, 변화를 두려워하다가도 이내 갈구하게 되는 영웅. 카멜레온은 가장 아끼는 부하인 젠에게 결코 변화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변화하기 전의 젠은 항상 그녀에게 도움이 됐으니까. 이 시점에서 변화한다면 이용가치가 사라지게 될 테니까. 그 사고방식으로는 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멜레온은 함께 있던 추억과, 타인에게 얻는 배움, 하물며 슬픔의, 행복을 얻을 수 있기까지의 위력 같은 걸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까. 누군가가 변한다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가 얼마나 저렴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모든 씨앗은 큰 나무의 꿈을 품고 있지.” 타이렁은 자신보다 강한 고수를 동경할 줄 알았다. 그는 분명하게 포에게 패배했었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복수심이나 분노 같은 어설픈 감정이 아닌, 오히려 우그웨이의 지팡이를 뺏기기나 하는 포에게 큰 실망을 할 정도. 타이렁이 무술의 최고 고수라는 묘사가 나오는데, 왜 그가 강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것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강해질 수 있게 그 힘을 보고 배우는 태도에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카멜레온을 하찮은 눈빛으로 바라봤던 것이다. 가지지 못 해 뺏어먹겠다는 그 같잖은 정신은, 결코 포를 이길 수가 없었다. “내가 어떻게 영적지도자가 돼? 명언도 하나 모르는데. 인생의 가장 큰 적은... 계단인가?“ 젠은, 슬픔따위에 관심없이 살아야 한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기게 해준 포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했을 것이다. 악행을 저지르다가도 ‘어차피 착하게 살기엔 늦었어’라며 단념하며 살았을 그녀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만 같았던 포. 누군가의 슬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 수 있으니까. “내가 왜 메뉴를 항상 바꾸는 줄 알아?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물면 모든 건 맛을 잃게 되거든.” 이 영화가 정말 아쉬운 점은, 포가 ‘용의 전사’로서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쿵푸팬더1이 용의 전사가 되기까지의 ’성장‘이었다면, 2는 보다 강력해진 포의 위력에 대한 ’강조‘, 3은 포가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된 ‘가족‘이라 이번엔 어떠한 키워드를 주인공 포에게서 찾기가 어렵다. 심지어 타이렁의 재평가만 돋보일 정도. 용맹했던 용의 전사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졸개 몇 마리 앞에 덜컥 겁을 내는 다소 연약한 캐릭터로 묘사한 건 실수가 아니었나 싶다. ”빌런들은 개나 소나 나와 닮았다고 하지.“ ”닮았잖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됐으니까. 한쪽만 살아야 한다니 유감이네.“ [이 영화의 명장면] 1. 도박의 신 개인적으로 쿵푸팬더 시리즈 최고의 아웃풋 액션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저 늑대들이 포와 생성하는 긴장감이라든지 ‘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부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적을 깨부수는 통쾌함이 ’속시원‘하긴 했다. ’더욱 더 성장한 용의전사의 전투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투 자체는 젠을 제외하고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함께‘라는 유대감이 본격적으로 생성되는 시점이기도 해서 나쁘지 않았다. ”돌려주긴 늦은 거 같은데?” “옳은 일엔 늦은 게 없어.” 2. 막기 위한 결투 포는 빼앗긴 지팡이보다, 자신을 배신한 젠에게 더 상처받았을 것이다. 포의 성격대로라면, 얼마 안 되어서 남을 미워한다기보다는 ‘그 지팡이를 뺏기고 앉아있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한탄할 테지만, 포도 진심으로 그녀를 믿었기에, 무시하고 지나치려는 것은 당연하다. 포에게 죄책감을 느낀 젠은 그를 살리기 위해 전투를 한다. 이 전투가 참 먹먹했다. 어둡게 내리치는 천둥번개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만 같았고, 싸우다가 지쳤는지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포를 살포시 껴안는 젠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내가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제발, 한 번만이라도 옳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 나는 오늘부터 복숭아 씨앗을 품에 지니고 다닐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보다 좋은 꿈을 꾸게 될지도, 머물지 않고 매일매일 변화할지도 모르니까. “훗날 저쪽에서 보자고, 용의 전사.”
STONE
2.0
짜임새를 잃더라도 변화를 추구해야만 하는 속편의 강박과 한계
이진수/(Binary)
2.5
반가워 나의 어린시절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 드림웍스는 분명 위대했다 그치만 옛날 그 맛이 나지 않아 야속하더라
TERU
3.0
Good : 꾸준히 밝은 에너지 Caution : 강력한 한방의 부재
조조무비
3.0
#🐼 관짝을 열어 한 편만큼 연장시킨 시리즈의 수명.
무비신
3.0
최후의 비기까지 사용했으니 이젠 떠날 때가 된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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