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Day3.0“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동네에 역병이 돈다며 만들어낸 설화 같은 이야기들은 ‘동성애’를 향한 차별적 발언이자 그들을 향한 혐오가 담겨있다. 눈빛으로 전한다는 그 역병을 미스터리하게 꾸며냈다 한들 그것 역시 배척하기 위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에 불과하다. 동성애자들이 살고 있는 집 밖의 헤테로 남성들이 들이닥쳐 질병의 매개체로 삼던 눈을 가리고 눈빛을 차단하지만 결국은 그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진다. 집 밖의 넓은 세상이 아닌 한정적인 공간 속에서 오히려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본 것은 우리의 시선이 단순히 겉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고 배척보다는 이해를 위한 행동이 필요함을 알린다. 사실 문밖이라고 해서 또 크게 경계 짓거나 하지는 않는다. 혐오하는 자들을 향한 분노보단 그들 역시 여린 마음을 가진 한 사람들로 앞으로의 우리는 지양성에 대해 구분을 짓기보다는 서로 잘 섞여들 수 있다는 희망을 암시한다. ‘플라밍고’를 둘러싼 소문들과 함께 아이의 성장은 끊임없는 의심과 이해를 통한 조금은 속 쓰린 성장이지만 끝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엄마’를 이해한다는 ‘잡았다’하며 껴안은 장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려준다. 역병 즉, 현시대에 ‘에이즈’라 불리는 이 질병을 향한 과거의 핍박적인 시선은 여전히 어디에나 존재하며 쉽사리 사라지기에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역병을 옮긴다는 그들의 눈빛은 더 이상은 매개체가 아니라는 것 역시 아는 요즘이기에, 그들의 눈을 피하기보다는 우리 역시 눈을 맞추다 보면 그들이 가진 이 세상에 대한 시선과 눈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딸을 괴롭히는 동네 아이들을 혼내주기 위해 다 같이 우르르 몰려가는 장면과 물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건강한 가족으로 보였다. - 2025.09.20/ 30th BIFF/ 여섯 번째 관람 작품 -いいね31コメント0
yooz4.5영화는 좋았고 최고였고 저항없이 눈물 뽑았는데 그건 나중에 쓰고 부국제 9/20 오후 회차 gv 얘기나 좀 해보자. 서승희 프로그래머님 살다살다 이런 경우 없는 토크는 처음 보네요;; 통역사 분이 감독님 답변 전해주던 와중에 감독님 옷 잡아끌어서 일어나라고 손짓하는데 알고보니 촬영기사분 무대위에 올라왔다고 관객석 배경으로 하나 찍자고 하던거. 아니 미리 죄송하다고 말을 하면 되지 왜 통역사분 저 멀리 보내서 통역사도 감독도 관객도 어처구니 없고 민망하게 만드는 건지? 감독님도 오죽하면 Is this a Korean thing? 하면서 퐝당해함 진심 영문을 모르겠는 진행... 그와중에 무대 한 켠으로 쫓겨난 통역사분 너무 어이없는 채로 계속 통역할까요? 하니까 띡 네 해주세요. 하더니 사진 찍고 감독님 브이하라고 시키고 아주 별 .... 전 초청 감독 불러놓고 이딴 무례를 첨봐요 진짜로. 다 찍고 나서 ‘촬영기사 힘들게 찍는데 무대 드물게 올라왔을 때 찍는 거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하던데 촬영 힘든 줄은 아는 양반이 통역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고 있으면....ㅋㅋㅋ 인스타 올릴 사진 필요하면 사전합의를 해라 그리고 양해는 저지르고 나서 구하는게 아니라 미리 구하는 겁니다 이 어르신아 난 이런 거 하나하나에서 영화제 뒤편의 분위기가 읽히고 품위와 격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부산은 올해도 어김없이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나를 놀래킴. 규모가 크면 뭐합니까 운영진이 관객이고 통역이고 젊은 감독이고 다 우습게 보시던데요いいね17コメント4
갹정흠5.0서로 친절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 분노와 두려움에 사랑을 잠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 그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영화いいね7コメント0
김선규3.0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이 아닌 단순한 ‘눈빛’만으로 전염된다는 설정은, 에이즈를 두려운 신화처럼 과장하고 성소수자와 감염인을 낙인찍던 1980년대 사회의 시선을 드러낸다. 특히 플라밍고가 남자의 눈을 마법처럼 빨아들이는 장면은 그 미신적 두려움을 스산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환상적으로 시각화한 대목으로 영화 전체에서 가장 인상깊다. 하지만 이런 인상적인 연출이 영화 전반에서 더 다양하게 활용되거나 깊이 확장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황량한 사막과 고립된 마을의 풍경은 성소수자들의 사회적 입지나 감염인들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전하지만, 비슷한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느슨해져 지루해진다. 또 공동체적 서사에 치중하다 보니 개별 인물들의 서사와 내적 변화는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수용으로 바뀌는 과정은 다소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한 인물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영화는 폭력적이고 트라우마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의외로 화해와 결혼이라는 결말을 택한다. 이 전환은 다소 예상외였지만, 끝끝내 연대와 공존의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는 감독의 태도가 느껴져서 좋았다.いいね7コメント0
MayDay
3.0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동네에 역병이 돈다며 만들어낸 설화 같은 이야기들은 ‘동성애’를 향한 차별적 발언이자 그들을 향한 혐오가 담겨있다. 눈빛으로 전한다는 그 역병을 미스터리하게 꾸며냈다 한들 그것 역시 배척하기 위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에 불과하다. 동성애자들이 살고 있는 집 밖의 헤테로 남성들이 들이닥쳐 질병의 매개체로 삼던 눈을 가리고 눈빛을 차단하지만 결국은 그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진다. 집 밖의 넓은 세상이 아닌 한정적인 공간 속에서 오히려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본 것은 우리의 시선이 단순히 겉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고 배척보다는 이해를 위한 행동이 필요함을 알린다. 사실 문밖이라고 해서 또 크게 경계 짓거나 하지는 않는다. 혐오하는 자들을 향한 분노보단 그들 역시 여린 마음을 가진 한 사람들로 앞으로의 우리는 지양성에 대해 구분을 짓기보다는 서로 잘 섞여들 수 있다는 희망을 암시한다. ‘플라밍고’를 둘러싼 소문들과 함께 아이의 성장은 끊임없는 의심과 이해를 통한 조금은 속 쓰린 성장이지만 끝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엄마’를 이해한다는 ‘잡았다’하며 껴안은 장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려준다. 역병 즉, 현시대에 ‘에이즈’라 불리는 이 질병을 향한 과거의 핍박적인 시선은 여전히 어디에나 존재하며 쉽사리 사라지기에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역병을 옮긴다는 그들의 눈빛은 더 이상은 매개체가 아니라는 것 역시 아는 요즘이기에, 그들의 눈을 피하기보다는 우리 역시 눈을 맞추다 보면 그들이 가진 이 세상에 대한 시선과 눈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딸을 괴롭히는 동네 아이들을 혼내주기 위해 다 같이 우르르 몰려가는 장면과 물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건강한 가족으로 보였다. - 2025.09.20/ 30th BIFF/ 여섯 번째 관람 작품 -
yooz
4.5
영화는 좋았고 최고였고 저항없이 눈물 뽑았는데 그건 나중에 쓰고 부국제 9/20 오후 회차 gv 얘기나 좀 해보자. 서승희 프로그래머님 살다살다 이런 경우 없는 토크는 처음 보네요;; 통역사 분이 감독님 답변 전해주던 와중에 감독님 옷 잡아끌어서 일어나라고 손짓하는데 알고보니 촬영기사분 무대위에 올라왔다고 관객석 배경으로 하나 찍자고 하던거. 아니 미리 죄송하다고 말을 하면 되지 왜 통역사분 저 멀리 보내서 통역사도 감독도 관객도 어처구니 없고 민망하게 만드는 건지? 감독님도 오죽하면 Is this a Korean thing? 하면서 퐝당해함 진심 영문을 모르겠는 진행... 그와중에 무대 한 켠으로 쫓겨난 통역사분 너무 어이없는 채로 계속 통역할까요? 하니까 띡 네 해주세요. 하더니 사진 찍고 감독님 브이하라고 시키고 아주 별 .... 전 초청 감독 불러놓고 이딴 무례를 첨봐요 진짜로. 다 찍고 나서 ‘촬영기사 힘들게 찍는데 무대 드물게 올라왔을 때 찍는 거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하던데 촬영 힘든 줄은 아는 양반이 통역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고 있으면....ㅋㅋㅋ 인스타 올릴 사진 필요하면 사전합의를 해라 그리고 양해는 저지르고 나서 구하는게 아니라 미리 구하는 겁니다 이 어르신아 난 이런 거 하나하나에서 영화제 뒤편의 분위기가 읽히고 품위와 격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부산은 올해도 어김없이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나를 놀래킴. 규모가 크면 뭐합니까 운영진이 관객이고 통역이고 젊은 감독이고 다 우습게 보시던데요
전진형
4.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갹정흠
5.0
서로 친절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 분노와 두려움에 사랑을 잠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 그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영화
이가은
5.0
관객들 스스로 소재 자체에만 꽂혀있으니 리뷰가 걍 야랄이 났다 -2025 부국제
김선규
3.0
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이 아닌 단순한 ‘눈빛’만으로 전염된다는 설정은, 에이즈를 두려운 신화처럼 과장하고 성소수자와 감염인을 낙인찍던 1980년대 사회의 시선을 드러낸다. 특히 플라밍고가 남자의 눈을 마법처럼 빨아들이는 장면은 그 미신적 두려움을 스산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환상적으로 시각화한 대목으로 영화 전체에서 가장 인상깊다. 하지만 이런 인상적인 연출이 영화 전반에서 더 다양하게 활용되거나 깊이 확장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황량한 사막과 고립된 마을의 풍경은 성소수자들의 사회적 입지나 감염인들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전하지만, 비슷한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느슨해져 지루해진다. 또 공동체적 서사에 치중하다 보니 개별 인물들의 서사와 내적 변화는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수용으로 바뀌는 과정은 다소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한 인물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영화는 폭력적이고 트라우마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의외로 화해와 결혼이라는 결말을 택한다. 이 전환은 다소 예상외였지만, 끝끝내 연대와 공존의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는 감독의 태도가 느껴져서 좋았다.
김병석
3.5
명료한 사랑의 품으로 달려가며, 우리는 두려움의 언어로 와전되는 전설과 혐오가 만든 환상을 극복한다. 결국 당신이 보여준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윤지용
3.5
잘 사는 나라에도 치료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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