뭅먼트3.5갈망은 절망을 두려워하고, 절망은 갈망을 그리워한다. 깊이 패인 꿈 웅덩이, 그 어두운 곳에 지독하게도 덮여 있는 수많은 삶의 이끼들을 가만히 훑으며 조명하는 영화. 관객은 그 시선과 호흡과 선택을 숨죽인 채 관망하게 된다.いいね20コメント0
Fridaythe13th4.0그 애타는 몸부림 끝에도 따스한 빛을 등지게 만드는 냉담한 현실이. 개개인의 사연이 있겠다만, 내 몸 하나 가누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죄책감 따위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결국 핵심은 선한지 악한지가 아닌, 그 모든 걸 감수한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일 것이다. 영화는 그들의 몸부림을 연민하면서도, 도착하는 곳은 진정 어디인지 되묻는다. 눈 앞의 빛, 즉 익숙한 곳과 이상적 목적지로 시작한 그들이지만, 결국 빛을 등지고 낯선 곳을 향하는 쓸쓸한 현실을 담아낸다. +)빛을 향하고 있는 오프닝과, 빛을 등지고 버스에 실려가는 엔딩의 조응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 마약을 팔아 돈을 모으는 친구와, 가짜 브로커로 돈을 벌려는 주인공들이 둘 다 각자의 삶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악인으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결국 유사하게 보인다. 장르와 소재의 완벽한 접합이며, 곳곳에 은근하게 드러나는 섬세한 연출들이 인상적이다.いいね13コメント0
견주4.0나는 그들을 연민하며 조금 울고, 주변에 이 영화 좀 보라고 추천하고, 시간 있으면 피켓 좀 들고, 목소리 좀 높이다가, 지치면 집에 가서 편하게 자면 된다. 그 안락함이 못 견디게 슬프다.いいね12コメント0
김성호의 씨네만세3.5알고 싶지 않겠으나, 악인에게도 서사가 있다. 악인이라 딱 잘라 구분짓고자 하는 편한 태도 너머엔 악인이 아닌 악행 만이 존재할 뿐이란 진실이 자리한다. 선인과 악인이 아닌, 선행과 악행만이 존재한다. 선과 악은 선택의 순간에야 비로소 저를 드러낸다. 선하다 믿었던 이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고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떤 악인도 저를 악당이라고만 여기진 않으리라. 흔히 악인이라고들 믿는 이의 서사를 응시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한 인간이 악행을 저지르기까지 세상의 책임은 없는가를 돌아봄으로써 인간을 몰락하도록 하는 문제를 짚어내기 위해서다. 차틸라는 악당인가. 레다는 또 어떤가. 그들은 어째서 죄악에 이르렀나. 동포를, 저와 같은 이들을, 간절한 사람들을 등치는 악당에겐 어떤 사연이 자리하고 있나. <낯선 곳을 향해>는 오늘의 인류가 외면해선 안 될 악인의 서사 한 줄기를 충분히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실패의 최종책임이 선택을 한 본인에게 귀속된다 할지라도, 영화를 본 누구도 그에게 너는 악인이라 단정짓진 못하리라. 그를 가능케 하는 것, 이 영화가 가진 최대의 미덕이다.いいね12コメント1
아솔신5.0"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이들에게 선악 윤리가 다 무슨 소용일까.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문다. 고양이를 문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따져보기 전에 누가 쥐를 궁지에 몰리게 만들었는지 자문해보자.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우리일 수 있으니. ㅡ 가면의 가면, 가면의 가면이 벗겨졌다. 가면이 벗겨졌다. 형제여, 너에겐 형제가 없다. 친구여, 너에겐 친구도 없다. 너에겐 성도, 물도, 약도, 하늘도, 피도, 돛도 없다. 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갈 수 없다. 너의 포위를 포위하라. 탈출구는 없다. 네 팔이 떨어졌다면, 주워서 적을 내리쳐라. 탈출구는 없다. 내가 네 곁에 쓰러졌으니, 나를 들어 적을 내리쳐라. 너는 이제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다. 너를 죽이거나 다치게 한 자들은 네 안의 탄약이다. 그것으로 적을 내리쳐라. 탈출구는 없다. 광기로 너의 포위를 포위하라.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났다. 존재할 것인가?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 너는 이제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다. The mask has fallen from the mask from the mask, the mask has fallen. You have no brothers, my brother, friends my friend, you have no castles You have no water, no medicine, no sky, no blood, no sail, neither forward nor backward Besiege your siege... there is no escape Your arm has fallen, so pick it up and strike your enemy ... There is no escape. I fell near you, so pick me up and strike your enemy with me. You are now free, free and free. Those who killed you or wounded you have ammunition in you, so strike with it. Siege your besiege with madness. Those you loved are gone now. So it is either to be or not to be. You are now free, free and free. -마흐무드 다르위시(Mahmoud Darwish), 마스크가 벗겨졌다(The Mask Has Fallen)いいね7コメント0
수겸이3.5범죄는 범죄다 라는 탁상공론 이상론에 경종을 때리는 것 같다 절대불변의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알고싶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을 타인의 서사를 풀어 보여주는 것. 그렇게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싶고いいね6コメント0
뭅먼트
3.5
갈망은 절망을 두려워하고, 절망은 갈망을 그리워한다. 깊이 패인 꿈 웅덩이, 그 어두운 곳에 지독하게도 덮여 있는 수많은 삶의 이끼들을 가만히 훑으며 조명하는 영화. 관객은 그 시선과 호흡과 선택을 숨죽인 채 관망하게 된다.
Fridaythe13th
4.0
그 애타는 몸부림 끝에도 따스한 빛을 등지게 만드는 냉담한 현실이. 개개인의 사연이 있겠다만, 내 몸 하나 가누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죄책감 따위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결국 핵심은 선한지 악한지가 아닌, 그 모든 걸 감수한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일 것이다. 영화는 그들의 몸부림을 연민하면서도, 도착하는 곳은 진정 어디인지 되묻는다. 눈 앞의 빛, 즉 익숙한 곳과 이상적 목적지로 시작한 그들이지만, 결국 빛을 등지고 낯선 곳을 향하는 쓸쓸한 현실을 담아낸다. +)빛을 향하고 있는 오프닝과, 빛을 등지고 버스에 실려가는 엔딩의 조응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 마약을 팔아 돈을 모으는 친구와, 가짜 브로커로 돈을 벌려는 주인공들이 둘 다 각자의 삶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악인으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결국 유사하게 보인다. 장르와 소재의 완벽한 접합이며, 곳곳에 은근하게 드러나는 섬세한 연출들이 인상적이다.
견주
4.0
나는 그들을 연민하며 조금 울고, 주변에 이 영화 좀 보라고 추천하고, 시간 있으면 피켓 좀 들고, 목소리 좀 높이다가, 지치면 집에 가서 편하게 자면 된다. 그 안락함이 못 견디게 슬프다.
김성호의 씨네만세
3.5
알고 싶지 않겠으나, 악인에게도 서사가 있다. 악인이라 딱 잘라 구분짓고자 하는 편한 태도 너머엔 악인이 아닌 악행 만이 존재할 뿐이란 진실이 자리한다. 선인과 악인이 아닌, 선행과 악행만이 존재한다. 선과 악은 선택의 순간에야 비로소 저를 드러낸다. 선하다 믿었던 이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고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떤 악인도 저를 악당이라고만 여기진 않으리라. 흔히 악인이라고들 믿는 이의 서사를 응시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한 인간이 악행을 저지르기까지 세상의 책임은 없는가를 돌아봄으로써 인간을 몰락하도록 하는 문제를 짚어내기 위해서다. 차틸라는 악당인가. 레다는 또 어떤가. 그들은 어째서 죄악에 이르렀나. 동포를, 저와 같은 이들을, 간절한 사람들을 등치는 악당에겐 어떤 사연이 자리하고 있나. <낯선 곳을 향해>는 오늘의 인류가 외면해선 안 될 악인의 서사 한 줄기를 충분히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실패의 최종책임이 선택을 한 본인에게 귀속된다 할지라도, 영화를 본 누구도 그에게 너는 악인이라 단정짓진 못하리라. 그를 가능케 하는 것, 이 영화가 가진 최대의 미덕이다.
시원공원
4.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아솔신
5.0
"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이들에게 선악 윤리가 다 무슨 소용일까.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문다. 고양이를 문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따져보기 전에 누가 쥐를 궁지에 몰리게 만들었는지 자문해보자.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우리일 수 있으니. ㅡ 가면의 가면, 가면의 가면이 벗겨졌다. 가면이 벗겨졌다. 형제여, 너에겐 형제가 없다. 친구여, 너에겐 친구도 없다. 너에겐 성도, 물도, 약도, 하늘도, 피도, 돛도 없다. 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갈 수 없다. 너의 포위를 포위하라. 탈출구는 없다. 네 팔이 떨어졌다면, 주워서 적을 내리쳐라. 탈출구는 없다. 내가 네 곁에 쓰러졌으니, 나를 들어 적을 내리쳐라. 너는 이제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다. 너를 죽이거나 다치게 한 자들은 네 안의 탄약이다. 그것으로 적을 내리쳐라. 탈출구는 없다. 광기로 너의 포위를 포위하라.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났다. 존재할 것인가?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 너는 이제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다. The mask has fallen from the mask from the mask, the mask has fallen. You have no brothers, my brother, friends my friend, you have no castles You have no water, no medicine, no sky, no blood, no sail, neither forward nor backward Besiege your siege... there is no escape Your arm has fallen, so pick it up and strike your enemy ... There is no escape. I fell near you, so pick me up and strike your enemy with me. You are now free, free and free. Those who killed you or wounded you have ammunition in you, so strike with it. Siege your besiege with madness. Those you loved are gone now. So it is either to be or not to be. You are now free, free and free. -마흐무드 다르위시(Mahmoud Darwish), 마스크가 벗겨졌다(The Mask Has Fallen)
수겸이
3.5
범죄는 범죄다 라는 탁상공론 이상론에 경종을 때리는 것 같다 절대불변의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알고싶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을 타인의 서사를 풀어 보여주는 것. 그렇게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싶고
백지원
3.5
심야상영 두번째 영화,, 기대안했는데 넘 좋았다ㅠ 하지만 심야상영 하차합미다 - 2025.05.05 JIFF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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