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TZ:O

이정도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일본만화원작영화는 제발 실사판 만들지말고 3D로만 만들어주기를...

꼭 이정도의 퀄로 간츠 최고의 재미였던 '천수관음'편의 제작을 기원해본다

실사판에서 당한 배신감을 3d로 보상받는구나. 꽤 잘만든 애니다. 정말 웬만한 실사영화보다 낫다. 이런류의 영화가 보통은 주인공빨에 캐리하는게 바람직한데 이질적이어야만 하는 보도못한3d 주인공들을 극 전개에 몰입할 수 있게 연출도 꽤 잘했다.아쉬운건 역시나 일본신파, 그노무 슴부심....어휴...좋아요 좋다구요 ㅋㅋㅋㅋ

"간츠: 오"는 만화 "간츠"에서 오사카 편을 다룬 3D 애니메이션이다. 상당한 공을 들인 CG와 화끈한 액션이 꽤나 인상적이다. 하지만 만화 "간츠"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너무 불친절한 스토리텔링이다. 기승전결 구조에서 기승은 건너뛰고 전에 해당하는 부분만 감상한 듯한 애매한 네러티브를 지닌다. 오그라드는 대사와 뜬금없는 러브라인이야 그냥 넘어간다 해도 이런 구조는 한 편의 영화로서 부적절해 보인다. CG 작업이 굉장히 고달프겠지만 "간츠" 스토리의 처음부터 여러 편이 제작 된다면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시리즈물이 될 것 같다.

실사화 애니를 보는 즐거움. 비쥬얼적으로 매력넘치는 배우 묘사 실제 오사카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보고 있는동안 도톤부리의 생생함이 느껴졌고, 애니와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이 영화의 포인트다. 핵심만 잘 뽑아낸 영특함과 무식한 유혈낭자함보다 짜릿한 액션쾌감을 제공한다. 한편의 가상게임을 하는 듯한 생생함의 묘미가 톡톡 튀는 아주 잘만든 그래픽 영화.

그래픽보고 간만에 감탄했다. 잡설없이 계속 이어지는 전투시퀀스가 맘에 든다. 몬스터 디자인도 발군! 액션 연출도 호쾌!! 일본 애니 여성 캐릭 특유의 닭살스러움은 아쉽. 여운남는 마지막 연출도 좋고.... 쓸데없는 실사화 다 때려치우고 이런걸 계속 만들어라.

주인공이 답답해 보이긴 했지만 의협심 하나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 반전아닌 반전이 있어서 생각들 조금 했지만 .. 그의 모습. 이런 영화치곤 빛난다.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걸까?

이정도 애니면 시덥지않은 영화보다 낫다. 동기는 좀 그래도 개성있는 괴수보는 맛은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