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나 설정이 재미있어서 보기 전에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초중반까지의 결혼/군대 설정이나 사회에서 젊은이를 선호한단 설명적 장면 등이 후반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스즈키씨가 인간적으로 살고자 한 … 혼인신고서 씬을 위한 장치인가 ?? 추리물이나 미스터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중간 쯤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남자가 “신”이겠구나 대충 짐작이 갈 것 같다. 인간이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신격화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는 우상이라 오히려 더 이미지가 비대해진지도 모르겠음. 실체를 보고도 자기들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없애 버리려는 신도들 모습이 너무 원시적이라서 왠지 파리대왕도 생각나고 무서웠다. 꼭 한명이 선을 넘어버리는것까지.. 아무튼 마지막 신이 어떻게 들통날 것인가 하는 것을 가장 기다리면서 봤다… 그리고 계속 등장하는 조개침대가 조제호랑이물고기의 모텔 침대랑 비슷해서 뭔가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