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남4.0도철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에서도 ‘지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최면’하고, 홍기 역시 ‘죽기 직전임에도’ 실실 쪼개기나 하고, 미미 역시 연이은 오디션 탈락에도 ‘자신 있다며 슬프지 않다’고 말을 한다. 셋 다 긍정적 부정을 하고 있다. 숨막히고 어두운 현실 앞에서, 태양만을 바라본다. 마치, 밝게 빛나는 햇빛을 쬐게 한 다음 대놓고 태양은 있다고 말하면서 영화를 끝내놓고는, 제목을 <태양은 없다>라고 짓는 이 역설적인 영화처럼. “내가 질 것 같지. 다 그래. 내가 이긴다는 놈 하나도 없어. 근데 내가 진짜 질 것 같아? 누가 이기는지 볼까? 나 자신 있어. 자신 있으니까 시합하는 거야.” 평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삼아온 뭔가가 이제는 ‘시도하는 것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 삶의 태양은 점점 지기 시작한다. 방황을 하고, 추태를 부리고, 늘 그렇듯 무릎을 꿇는다. 그럼에도 옆에는 담배를 함께 태울 수 있는 친구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애인이 존재한다. 저토록 부족해 보이는 건, 도철의 ‘풍요’가 아니라, 우리 삶에 대한 ‘확신’이었다. ‘허영’으로 가득 찬 우리들의 욕심이 삶에 꼭 필요하다고 굳게 믿으면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다는 거 이제 알았어. 나 이제 진짜 권투 그만둘 거야.” “거짓말 마.” 결국 도철은 다시 권투를 시작한다. 저 말을 했을 당시엔 정말 그만둘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홍기의 ‘거짓말 말라는 말’은, 도철이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다시 목표라는 태양을 향해 달리는 그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피멍투성이가 되어서 거품을 물고 있어도, 홍기가 볼 땐 그 모습이 도철의 가장 멋진 모습이었을 것이다. 아마, 뛰어내리기 전, 도철의 그 피멍투성이 얼굴이 떠올랐을 것이다. “나 왜 맨날 이러지? 나 오늘 또 떨어졌다? 근데 하나도 안 슬퍼. 난 자신 있으니까.” [이 영화의 명장면 📽️] 1. 밤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며 둘은 담배를 태운다. 지금 이 순간 유일한 빛은 조그마한 담뱃불뿐이었다. 이 거대한 암흑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쥐똥만한 이 불이, 자신들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들은 용기가 없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서로는 알고 있다. 언젠가는 이 담뱃불이 모이고 모여, 그 다음엔 결국 커져서 한 번도 보지 못 한 태양처럼 될 거라는 걸. “너도 내가 용기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냐.” “아니, 용기가 없는 건 나야. 이젠 링 위에 올라가기도 무서워.” 2. 돈봉투 홍기는 분명 그 돈봉투에 있는 돈을 가져가려 했다. 아직 가져간 건 아니지만, 도철도 그렇게 생각했다. ‘설마 가져가려고 한 건 아니겠지’ 하고 그 행동을 믿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오죽하면 그 돈봉투에 손을 댔을까’라고 이미 확신을 하고 끝까지 이해하려고 했으니까. 자기도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울먹이며 처절하게 도철에게 덤비는 홍기의 모습이 너무나 서글펐다. 아무도 그의 마음을 가늠 못 하겠지.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제 없었다. “그래, 넌 참 잘났다." “너 만나고 부터 제대로 풀린 일이 아무것도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너란 놈은 재수없는 놈 같아.” 태양은 없다고 말해주는 듯한 어두운 삶 그래도 항상 내일의 태양은 뜬다 그걸 우리들은 모르고 있을 리 없다 저 둘도 마찬가지다いいね83コメント2
윤제아빠3.5가진게 너무 없기에 저 뜨거운 태양가까이 갈 수 없었던 우리 . . # 1998년작 25년만에다시보는영화 #내가대학졸업한해였구나나도역시 #매일떠오르는태양조차버거웠었어 #하지만매일뛰는청춘이란심장덕에 #하루하루를버텨가며살았던것같아 #배우빨로시대의로망스일뿐이라구 #절대저렇게살아도멋있지않을꺼야いいね52コメント0
jyngkim321
3.5
어떤 영화는 그 시절의 그 배우를 보기 위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서영욱
3.5
성공, 희망 따위는 없지만 저렇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로망을 심어주는 무시무시한 배우들의 힘
하얀너구리
3.0
아무리 비루하게 굴러다녀도 젊다는 것 보다 더 눈부신 태양은 없다.
스테디셀러
3.5
미지근한 아침은 괴롭다. 짙은 밤 만큼이나.
신상훈남
4.0
도철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에서도 ‘지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최면’하고, 홍기 역시 ‘죽기 직전임에도’ 실실 쪼개기나 하고, 미미 역시 연이은 오디션 탈락에도 ‘자신 있다며 슬프지 않다’고 말을 한다. 셋 다 긍정적 부정을 하고 있다. 숨막히고 어두운 현실 앞에서, 태양만을 바라본다. 마치, 밝게 빛나는 햇빛을 쬐게 한 다음 대놓고 태양은 있다고 말하면서 영화를 끝내놓고는, 제목을 <태양은 없다>라고 짓는 이 역설적인 영화처럼. “내가 질 것 같지. 다 그래. 내가 이긴다는 놈 하나도 없어. 근데 내가 진짜 질 것 같아? 누가 이기는지 볼까? 나 자신 있어. 자신 있으니까 시합하는 거야.” 평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삼아온 뭔가가 이제는 ‘시도하는 것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 삶의 태양은 점점 지기 시작한다. 방황을 하고, 추태를 부리고, 늘 그렇듯 무릎을 꿇는다. 그럼에도 옆에는 담배를 함께 태울 수 있는 친구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애인이 존재한다. 저토록 부족해 보이는 건, 도철의 ‘풍요’가 아니라, 우리 삶에 대한 ‘확신’이었다. ‘허영’으로 가득 찬 우리들의 욕심이 삶에 꼭 필요하다고 굳게 믿으면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다는 거 이제 알았어. 나 이제 진짜 권투 그만둘 거야.” “거짓말 마.” 결국 도철은 다시 권투를 시작한다. 저 말을 했을 당시엔 정말 그만둘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홍기의 ‘거짓말 말라는 말’은, 도철이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다시 목표라는 태양을 향해 달리는 그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피멍투성이가 되어서 거품을 물고 있어도, 홍기가 볼 땐 그 모습이 도철의 가장 멋진 모습이었을 것이다. 아마, 뛰어내리기 전, 도철의 그 피멍투성이 얼굴이 떠올랐을 것이다. “나 왜 맨날 이러지? 나 오늘 또 떨어졌다? 근데 하나도 안 슬퍼. 난 자신 있으니까.” [이 영화의 명장면 📽️] 1. 밤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며 둘은 담배를 태운다. 지금 이 순간 유일한 빛은 조그마한 담뱃불뿐이었다. 이 거대한 암흑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쥐똥만한 이 불이, 자신들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들은 용기가 없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서로는 알고 있다. 언젠가는 이 담뱃불이 모이고 모여, 그 다음엔 결국 커져서 한 번도 보지 못 한 태양처럼 될 거라는 걸. “너도 내가 용기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냐.” “아니, 용기가 없는 건 나야. 이젠 링 위에 올라가기도 무서워.” 2. 돈봉투 홍기는 분명 그 돈봉투에 있는 돈을 가져가려 했다. 아직 가져간 건 아니지만, 도철도 그렇게 생각했다. ‘설마 가져가려고 한 건 아니겠지’ 하고 그 행동을 믿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오죽하면 그 돈봉투에 손을 댔을까’라고 이미 확신을 하고 끝까지 이해하려고 했으니까. 자기도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울먹이며 처절하게 도철에게 덤비는 홍기의 모습이 너무나 서글펐다. 아무도 그의 마음을 가늠 못 하겠지.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제 없었다. “그래, 넌 참 잘났다." “너 만나고 부터 제대로 풀린 일이 아무것도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너란 놈은 재수없는 놈 같아.” 태양은 없다고 말해주는 듯한 어두운 삶 그래도 항상 내일의 태양은 뜬다 그걸 우리들은 모르고 있을 리 없다 저 둘도 마찬가지다
송부귀영화
3.5
보는내내 떠오른던 미드나잇 카우보이의 더스틴 호프만과 존 보이트
리얼리스트
3.5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어둠에서 흔들리는 청춘 여전히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의 청춘시절
윤제아빠
3.5
가진게 너무 없기에 저 뜨거운 태양가까이 갈 수 없었던 우리 . . # 1998년작 25년만에다시보는영화 #내가대학졸업한해였구나나도역시 #매일떠오르는태양조차버거웠었어 #하지만매일뛰는청춘이란심장덕에 #하루하루를버텨가며살았던것같아 #배우빨로시대의로망스일뿐이라구 #절대저렇게살아도멋있지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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