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경4.5"나를 사랑하지 않는 영화들을 너무 오랫동안 사랑해왔다." - 셀린 시아마 <500일의 썸머>가 개봉했을 때,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bitch라는 단어와 '썅년'이라는 자막에 반사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던 날들을 생각한다. 그간 그런 식으로 얼마나 많은 영화들과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졌고 또 그것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다녔을까. 어지러운 방에서 고작 머리카락이나 줍는 심정으로 몇 년 전에 봤던 영화들의 별점을 깎거나 올릴 뿐이다. 어제와 오늘의 감상이 달라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이 앞으로는 더 적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것에도 불편해할 줄 아는 관객이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영화를 부지런히 사랑하고, 나를 하대하는 영화를 게을리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게.いいね64コメント0
film fantasia3.0어느 롬콤팬의 반성문이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짚어주는 몇가지. 정말, 마릴린 먼로가 살아있었다면 로맨틱 코미디는 어떻게 변했을까?いいね34コメント0
소금4.0로맨틱 코미디가 폭력적이라 싫다고 말하는 나에게 사랑을 모른다고 비난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이 다큐가 비약적이라거나, 폄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직 로코의 환상에 젖어있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 환상 이면에 어떤 세계가 자리잡혀 있는지를 안다면 그런말을 하긴 쉽지 않을 테니까. 덧붙여 비디오 에세이 같은 전개 방식이 꽤 친절함.(즉 깊게 들어가지 않고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문제들만 “가볍게” 짚어주는 수 준임. 이 상위버전도 기대된다. 아마 이 유일한 단점으로 영화가 비약적인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뇌피셜이라고 말하기엔 로코에 현존하는 문제를 요목조목 잘 짚어줌)いいね24コメント0
HBJ1.5'로맨틱 코미디'는 로맨틱 코미디의 광팬인 감독이 이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다. 비디오 에세이의 느낌이 강한 이 영화는 그 당당함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방대한 자료인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클립들을 편집하여 전개하는 이 영화는 유튜브 비디오 에세이의 장편 버전이다. 그런 면에서 계속해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하고 있는 이야기에 맞는 부분들을 잘 골라서 삽입한 연출과 편집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영화의 러닝타임 대부분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비판이다. 그 비판은 주로 로맨틱 코미디가 연애나 이성, 특히 여성을 잘못 묘사하고 있고 소수자들은 묘사마저도 거의 부정당하는 할리우드 주류 로코를 겨냥하고 있다. 일단 이 논지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우선 권위자가 부재하고 있다. 내레이션은 감독의 설명과 인터뷰 오디오가 채우고 있는데, 일단 감독은 자칭 광팬일뿐 전문가는 아니고, 인터뷰 대상들은 누구인지도 모르고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배경이 어떠한지도 영화에서는 안 알려준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이 영화의 내레이션은 거의 "뇌피셜"로 구성된 것이다. 또한 영화가 로코에 대해 가진 비판점들은 너무 주관적이다. 일단 비판을 할 때 이 문제들이 모든 로코물의 문제인마냥 표현한 것은 제치더라도, 애초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너무 진지하게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한편으로는 정말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악스럽기도 했다. 마치 정치학자가 '007' 시리즈를 보며 서구권의 제국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적 암살의 희화화로 해석하는 느낌이랄까. 결국 그 영화들은 모두 판타지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들과 사건들과 기적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내심 바라는 마법과 감동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것인데 이것을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과몰입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영화와 현실을 구분짓지 못하는 것에서 그저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문제로는 로맨틱 코미디를 다른 영화들과 연관 지으며 이를 "로맨틱 코미디의 어법"이라고 이상하게 포장하는 점이다. 감독은 멜로 영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고, "코미디"라는 단어가 뭔 뜻이지도 모르는 듯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를 요약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왜 특별한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いいね15コメント0
배민경
4.5
"나를 사랑하지 않는 영화들을 너무 오랫동안 사랑해왔다." - 셀린 시아마 <500일의 썸머>가 개봉했을 때,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bitch라는 단어와 '썅년'이라는 자막에 반사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던 날들을 생각한다. 그간 그런 식으로 얼마나 많은 영화들과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졌고 또 그것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다녔을까. 어지러운 방에서 고작 머리카락이나 줍는 심정으로 몇 년 전에 봤던 영화들의 별점을 깎거나 올릴 뿐이다. 어제와 오늘의 감상이 달라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이 앞으로는 더 적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것에도 불편해할 줄 아는 관객이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영화를 부지런히 사랑하고, 나를 하대하는 영화를 게을리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게.
임수연 기자 봇
3.0
미소지니를 자각한 여성이 로코를 본다는 것에 대한 솔직한 고백
film fantasia
3.0
어느 롬콤팬의 반성문이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짚어주는 몇가지. 정말, 마릴린 먼로가 살아있었다면 로맨틱 코미디는 어떻게 변했을까?
Laurent
3.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차칸수니리
5.0
로코 영화에 관한 감독의 애정이 정말 대단하다. 로코 영화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로코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다.
소금
4.0
로맨틱 코미디가 폭력적이라 싫다고 말하는 나에게 사랑을 모른다고 비난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이 다큐가 비약적이라거나, 폄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직 로코의 환상에 젖어있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 환상 이면에 어떤 세계가 자리잡혀 있는지를 안다면 그런말을 하긴 쉽지 않을 테니까. 덧붙여 비디오 에세이 같은 전개 방식이 꽤 친절함.(즉 깊게 들어가지 않고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문제들만 “가볍게” 짚어주는 수 준임. 이 상위버전도 기대된다. 아마 이 유일한 단점으로 영화가 비약적인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뇌피셜이라고 말하기엔 로코에 현존하는 문제를 요목조목 잘 짚어줌)
영미남(영화에 미친 남자)
2.5
로코 지침서. 추천 : 로코를 좋아하신다면, 비추천 : 로코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스토리 5/10 연출 6/10 재미 5/10
HBJ
1.5
'로맨틱 코미디'는 로맨틱 코미디의 광팬인 감독이 이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다. 비디오 에세이의 느낌이 강한 이 영화는 그 당당함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방대한 자료인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클립들을 편집하여 전개하는 이 영화는 유튜브 비디오 에세이의 장편 버전이다. 그런 면에서 계속해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하고 있는 이야기에 맞는 부분들을 잘 골라서 삽입한 연출과 편집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영화의 러닝타임 대부분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비판이다. 그 비판은 주로 로맨틱 코미디가 연애나 이성, 특히 여성을 잘못 묘사하고 있고 소수자들은 묘사마저도 거의 부정당하는 할리우드 주류 로코를 겨냥하고 있다. 일단 이 논지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우선 권위자가 부재하고 있다. 내레이션은 감독의 설명과 인터뷰 오디오가 채우고 있는데, 일단 감독은 자칭 광팬일뿐 전문가는 아니고, 인터뷰 대상들은 누구인지도 모르고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배경이 어떠한지도 영화에서는 안 알려준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이 영화의 내레이션은 거의 "뇌피셜"로 구성된 것이다. 또한 영화가 로코에 대해 가진 비판점들은 너무 주관적이다. 일단 비판을 할 때 이 문제들이 모든 로코물의 문제인마냥 표현한 것은 제치더라도, 애초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너무 진지하게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한편으로는 정말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악스럽기도 했다. 마치 정치학자가 '007' 시리즈를 보며 서구권의 제국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적 암살의 희화화로 해석하는 느낌이랄까. 결국 그 영화들은 모두 판타지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들과 사건들과 기적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내심 바라는 마법과 감동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것인데 이것을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과몰입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영화와 현실을 구분짓지 못하는 것에서 그저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문제로는 로맨틱 코미디를 다른 영화들과 연관 지으며 이를 "로맨틱 코미디의 어법"이라고 이상하게 포장하는 점이다. 감독은 멜로 영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고, "코미디"라는 단어가 뭔 뜻이지도 모르는 듯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를 요약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왜 특별한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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