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3.5죽음 앞에서 더 선명해지는 삶.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역시 굳건히 나아가야 할 삶이며, 죽음 후에도 누군가에게 기억될 삶이다. 만듦새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죽음과 삶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대사들은 텍스트로 옮겨놓으니 여운이 진하다. “인간은 누구나 죽어요. 언제 죽는다는 걸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일뿐이에요. 그게 기회일수도 있어요. 새롭게 발견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 진짜 행복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그걸 지나치지 않는 거죠. 대부분 행복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 있거든요. 그걸 깨닫게 되면 하루하루가 달라져요. 다른 게 보일 거예요.” (1회)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에 받아들여진것일까, 아니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고 자리를 내어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 한번도 자리를 갖지 못했고, 사람이 되지 못했고, 우리가 되지 못한 존재들이 죽음을 앞두고 우리가 되었다.” “아침만 되면 환자들이 여기 앉아서 햇빛을 바라보는 거, 아침이 온 게 고마웠던 거구나. 우리한테는 내일이 당연한 게 아니니까.” (2회) “엄마 말이 맞았다. 더 이상 귀신 같은 건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다른 무언가가. 그래서 밤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무섭고, 슬펐다. 의사가 말했다. 지금 특별히 무섭고 슬픈 상황이 아닌데 계속 그런 기분을 느낀다면 그건 마음의 습관 같은 거라고. 지금의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것이라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거라고. 사람한텐 모두 마음 속 어린아이가 있다고.” “엄마가 죽는데 잤어. 그날 밤에 엄마가 되게 아팠거든. 그래서 오늘 밤을 못 넘길 수 있겠다, 알고 있었어. 슬프고 무섭고 그랬는데, 잠이 들었어. 혼자 보냈어. 많이 외로웠을 거야.” “그게 미치겠는 거여. 네가 그렇게 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옛날 그 모습이 떠오르는 거여. 제일 예뻤던 모습이 툭, 겹친다고. 그려서 갖다버리고 싶어도 갖다버리지를 못하는 거여.” “길을 잃었어. 잃은 대로 가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이고, 그렇게 가다가 예기치 않게 끝나겠지.” (3회)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알아버렸다. 내가 치운 건 점이 아니라는 것을. 그것은 눈빛, 그것은 사람, 혹은 사랑. 처음으로 후회했고 부끄러웠다. 너를 잃을까 봐 무서워졌다.” “자기가 진짜 나쁜 거, 자기만 알잖아요. 나도 내가 나쁜 아이일까 봐 무섭거든요. 사람들은 모르죠. 나만 알죠.” “좋은 사람이네. 나쁜 짓 한 걸 후회하게 만든 사람을 만난 거잖아. 그게 사랑 아니야?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거 바로 그렇게 만드는 거.” “나 이제 괜찮아. 버킷리스트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나는 게 없더라고. 남들이 다 하는 거 쭉 써봤어. 근데 나 그거 오늘 다 했다. 별 거 없는데 별 거 있더라.” (5회) “죽음을 앞두고, 이혼하는 여자, 결혼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그때 공항까지 갔었어. 돌아서서 도망쳤어. 그 다음부터 쭉 도망쳤어. 평범하게 눈에 안 띄게 그렇게 도망쳤는데 결국 여기야. 이런 생각도 했어. 만약에 그 때 언니랑 떠났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그 때 난 적어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어. - 뭘 해도 후회했을 거야. 도망치면 도망치는 대로 아쉬워서, 부딪히면 부딪히는 대로 힘들어서.” “난 지나갔으니까. 빛나는 시간이 지나갔으니까. 그런데 애들은 지금이거든. 반짝이는 게 보여. 너무 반짝여서 시간을 주고 싶었어.” “난 평생 사랑받고 싶었어. 개 같은 거야.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고 그러다 없어지면 불안해서 난리 치고 어떻게든 관심받으려고 꼬리치고 애교 부리고. 내가 그래. 평생 사랑받으려고 별짓을 다 했다고. 그런 내가 갑자기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데 거짓말처럼 모든 게 다 이루어 지려고 하네. 다 이루고 죽으면 좀 덜 억울하지 않을까? - 너 뭔데? 뭘 이루고 싶은 건데? 재벌 마누라? 그게 네가 진짜 원하는 거야? 죽기 전에 얻고 싶다는 게 그딴 껍데기냐고.” “사랑이라는 거, 뭐야? - 아무리 그 사람이 초라해도,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그냥 안아줄 수 있는 거.” (10회) “너 구하러 왔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난 정말로 누군가를 위해본 적이 없어. 가끔 친구랍시고 옆에 둬도 진짜로 위해본 적이 없어. 그렇게 꼬였는데 이상하단 말이야. 내가 너한테 왜 그러는지.” “기다린 적이 없었는데, 그런 인생을 살았었나 봐. 기대나 희망 없이 기다림 없이. 이 공간을 채워가면서 널 기다리면서 알았어. 기다린다는 건 설레는 거구나. 행복한 거구나.” “벚꽃은 짧은 시간에 수두룩 지잖아. 지천에 꽃잎을 날리면서. 그게 감당이 안 되는 기분이었어. 너랑 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또 도망치려고? 도망치니까 초라해지는거야. 끊어내려면 똑바로 봐야 돼. 우린 잘못한 게 없어. 그 때도, 지금도.” (11회) “세상에 분노가 넘쳐흐른다. 세상이 불합리하니까, 법이 불공평하니까. 정의를 위한 분노? 그러나 나는 분노를 믿지 않아. 분노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넘쳐 흐르면, 그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 분노는 곧잘 방향을 바꿔버린다. 그리고 질주한다. 그 다음에는 속도를 제어할 수없이 파도처럼 몰아치고, 진실을 삼켜버린다. 그렇게 모든 것을 덮쳐버리고 전염된다.” “엄마가 없다는 걸 가끔 까먹어. 까먹을 때가 나아. 그래서 자꾸 까먹으려고 하는데, 이제 정말 엄마가 없구나 그렇게 느껴질 때면 너무 무서워. 엄마만 있으면 되는데, 엄마만 없어.” “처음으로 곁에 있고 싶은 하얀 고양이를 만난 거잖아요. 그제야 죽는다는 게 뭔지 알게 되고, 처음으로 운 거잖아요. 그렇게 백만 번을 울다가 죽어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지 않아요.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진정한 인생을 살았으니까.”(12회) “하지만, 절망보다 희망이 쉽지 않나요?” “죽다 살아나니까 기분이 어때요? 뭘 제일 하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 들고 막 그래요? - 아니. 대강 살고 싶어. 죽는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럴게 원했던 거, 그렇게 아쉬웠던거, 그렇게 후회됐던 거, 그런게 잘 안 보여. 죽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보였던 게 다시 작아지는 거지. 사실 원래 그만큼의 크기였던 거야. 나 살았던 대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외면한 거야. 당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당신이 원한 건 아니지만 당신은 늘 그 자리에서 똑같았어. 당신 그런 사람이었던 거야.” “죽음을 앞두고 있어도 사람들은 앞을 봐. 끝까지 희망을 부여잡는다고. 희망이 꼭 좋은 결과가 필요한 건 아니잖아. 그저 지금을 통과하는 힘이 되는 거지.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만. 그렇게 보냈으면, 그걸로 됐어.” “나는 평생 내 팔자가 참 별로라고 생각했거든. 평생 누구를 짊어지고 살 팔자구나, 내 팔자도 참, 그랬다. 근데, 그 무게 때문에 살아낸 거 같기도 하고.” (13회) “아저씨,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는 거, 어떻게 견뎌요? - 견딜 수 없어. 견디려고 하면 견딜 수 없어. 슬픔 앞에서 아픔 앞에서 견디려고 하지 말고, 그냥 통과해야겠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게 가능할지.” (14회) “무겁다고 생각하면 그냥 놓아버려. 막상 내려놓으면 알게 되는 것 같아. 내가 들고있는 게 무거운지 가벼운지.” (15회) “이 세상에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사후 세계에서의 존재도 사라져 버린다는 영화가 있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건 기억이 전부 아닐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는 나, 내 기억 속에 있는 누군가. 각각의 기억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거 아닐까? 나는 살아있을까, 사라질까.” “있어요. 이 얼굴들을 나는 다 기억해요. 내 기억 속에 모두 있어요. 여기에는 없지만.” “세연언니 보내고 나서 생각했어. 내가 잡고 있던 모든 것들이 너무 가볍더라고. 헛되더라고. 그래서 놔 버린 거야.” “다음 생엔.. 다음 생 같은 게 어딨어. 난 그런 거 안 믿어. 그러니까, 이번 생에 다 해야 돼. 알았지?” (16회) いいね12コメント0
pinkpig3.0고두심 선생님만 나오면 감성폭발 ㅠㅠ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는 스토리에 루즈히지만 호스피스 사람들의 맛깔스런 연기에 또 힘을얻어 한회한회 끝까지봤다 나 호스피스 원장님 넘 좋아! ㅋㅋいいね8コメン ト0
byulbyulbam0.5표인숙(안은진),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 그리고 아침의 빛의 인물들로 충분했다. 그러나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 '아침의 빛'의 인물들을 호명하기 보다는 어설픈 자극적 요소를 배치했다. (2022.02.08)いいね4コメント0
figuier
3.5
안은진 한 사람이 주는 깊이
nok
3.5
대부분 행복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 있거든요
미지의세계
4.0
캐스팅이 좋았다
Sunny
3.5
죽음 앞에서 더 선명해지는 삶.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역시 굳건히 나아가야 할 삶이며, 죽음 후에도 누군가에게 기억될 삶이다. 만듦새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죽음과 삶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대사들은 텍스트로 옮겨놓으니 여운이 진하다. “인간은 누구나 죽어요. 언제 죽는다는 걸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일뿐이에요. 그게 기회일수도 있어요. 새롭게 발견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 진짜 행복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그걸 지나치지 않는 거죠. 대부분 행복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 있거든요. 그걸 깨닫게 되면 하루하루가 달라져요. 다른 게 보일 거예요.” (1회)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에 받아들여진것일까, 아니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고 자리를 내어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 한번도 자리를 갖지 못했고, 사람이 되지 못했고, 우리가 되지 못한 존재들이 죽음을 앞두고 우리가 되었다.” “아침만 되면 환자들이 여기 앉아서 햇빛을 바라보는 거, 아침이 온 게 고마웠던 거구나. 우리한테는 내일이 당연한 게 아니니까.” (2회) “엄마 말이 맞았다. 더 이상 귀신 같은 건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다른 무언가가. 그래서 밤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무섭고, 슬펐다. 의사가 말했다. 지금 특별히 무섭고 슬픈 상황이 아닌데 계속 그런 기분을 느낀다면 그건 마음의 습관 같은 거라고. 지금의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것이라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거라고. 사람한텐 모두 마음 속 어린아이가 있다고.” “엄마가 죽는데 잤어. 그날 밤에 엄마가 되게 아팠거든. 그래서 오늘 밤을 못 넘길 수 있겠다, 알고 있었어. 슬프고 무섭고 그랬는데, 잠이 들었어. 혼자 보냈어. 많이 외로웠을 거야.” “그게 미치겠는 거여. 네가 그렇게 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옛날 그 모습이 떠오르는 거여. 제일 예뻤던 모습이 툭, 겹친다고. 그려서 갖다버리고 싶어도 갖다버리지를 못하는 거여.” “길을 잃었어. 잃은 대로 가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이고, 그렇게 가다가 예기치 않게 끝나겠지.” (3회)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알아버렸다. 내가 치운 건 점이 아니라는 것을. 그것은 눈빛, 그것은 사람, 혹은 사랑. 처음으로 후회했고 부끄러웠다. 너를 잃을까 봐 무서워졌다.” “자기가 진짜 나쁜 거, 자기만 알잖아요. 나도 내가 나쁜 아이일까 봐 무섭거든요. 사람들은 모르죠. 나만 알죠.” “좋은 사람이네. 나쁜 짓 한 걸 후회하게 만든 사람을 만난 거잖아. 그게 사랑 아니야?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거 바로 그렇게 만드는 거.” “나 이제 괜찮아. 버킷리스트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나는 게 없더라고. 남들이 다 하는 거 쭉 써봤어. 근데 나 그거 오늘 다 했다. 별 거 없는데 별 거 있더라.” (5회) “죽음을 앞두고, 이혼하는 여자, 결혼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그때 공항까지 갔었어. 돌아서서 도망쳤어. 그 다음부터 쭉 도망쳤어. 평범하게 눈에 안 띄게 그렇게 도망쳤는데 결국 여기야. 이런 생각도 했어. 만약에 그 때 언니랑 떠났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그 때 난 적어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어. - 뭘 해도 후회했을 거야. 도망치면 도망치는 대로 아쉬워서, 부딪히면 부딪히는 대로 힘들어서.” “난 지나갔으니까. 빛나는 시간이 지나갔으니까. 그런데 애들은 지금이거든. 반짝이는 게 보여. 너무 반짝여서 시간을 주고 싶었어.” “난 평생 사랑받고 싶었어. 개 같은 거야.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고 그러다 없어지면 불안해서 난리 치고 어떻게든 관심받으려고 꼬리치고 애교 부리고. 내가 그래. 평생 사랑받으려고 별짓을 다 했다고. 그런 내가 갑자기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데 거짓말처럼 모든 게 다 이루어 지려고 하네. 다 이루고 죽으면 좀 덜 억울하지 않을까? - 너 뭔데? 뭘 이루고 싶은 건데? 재벌 마누라? 그게 네가 진짜 원하는 거야? 죽기 전에 얻고 싶다는 게 그딴 껍데기냐고.” “사랑이라는 거, 뭐야? - 아무리 그 사람이 초라해도,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그냥 안아줄 수 있는 거.” (10회) “너 구하러 왔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난 정말로 누군가를 위해본 적이 없어. 가끔 친구랍시고 옆에 둬도 진짜로 위해본 적이 없어. 그렇게 꼬였는데 이상하단 말이야. 내가 너한테 왜 그러는지.” “기다린 적이 없었는데, 그런 인생을 살았었나 봐. 기대나 희망 없이 기다림 없이. 이 공간을 채워가면서 널 기다리면서 알았어. 기다린다는 건 설레는 거구나. 행복한 거구나.” “벚꽃은 짧은 시간에 수두룩 지잖아. 지천에 꽃잎을 날리면서. 그게 감당이 안 되는 기분이었어. 너랑 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또 도망치려고? 도망치니까 초라해지는거야. 끊어내려면 똑바로 봐야 돼. 우린 잘못한 게 없어. 그 때도, 지금도.” (11회) “세상에 분노가 넘쳐흐른다. 세상이 불합리하니까, 법이 불공평하니까. 정의를 위한 분노? 그러나 나는 분노를 믿지 않아. 분노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넘쳐 흐르면, 그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 분노는 곧잘 방향을 바꿔버린다. 그리고 질주한다. 그 다음에는 속도를 제어할 수없이 파도처럼 몰아치고, 진실을 삼켜버린다. 그렇게 모든 것을 덮쳐버리고 전염된다.” “엄마가 없다는 걸 가끔 까먹어. 까먹을 때가 나아. 그래서 자꾸 까먹으려고 하는데, 이제 정말 엄마가 없구나 그렇게 느껴질 때면 너무 무서워. 엄마만 있으면 되는데, 엄마만 없어.” “처음으로 곁에 있고 싶은 하얀 고양이를 만난 거잖아요. 그제야 죽는다는 게 뭔지 알게 되고, 처음으로 운 거잖아요. 그렇게 백만 번을 울다가 죽어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지 않아요.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진정한 인생을 살았으니까.”(12회) “하지만, 절망보다 희망이 쉽지 않나요?” “죽다 살아나니까 기분이 어때요? 뭘 제일 하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 들고 막 그래요? - 아니. 대강 살고 싶어. 죽는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럴게 원했던 거, 그렇게 아쉬웠던거, 그렇게 후회됐던 거, 그런게 잘 안 보여. 죽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보였던 게 다시 작아지는 거지. 사실 원래 그만큼의 크기였던 거야. 나 살았던 대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외면한 거야. 당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당신이 원한 건 아니지만 당신은 늘 그 자리에서 똑같았어. 당신 그런 사람이었던 거야.” “죽음을 앞두고 있어도 사람들은 앞을 봐. 끝까지 희망을 부여잡는다고. 희망이 꼭 좋은 결과가 필요한 건 아니잖아. 그저 지금을 통과하는 힘이 되는 거지.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만. 그렇게 보냈으면, 그걸로 됐어.” “나는 평생 내 팔자가 참 별로라고 생각했거든. 평생 누구를 짊어지고 살 팔자구나, 내 팔자도 참, 그랬다. 근데, 그 무게 때문에 살아낸 거 같기도 하고.” (13회) “아저씨,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는 거, 어떻게 견뎌요? - 견딜 수 없어. 견디려고 하면 견딜 수 없어. 슬픔 앞에서 아픔 앞에서 견디려고 하지 말고, 그냥 통과해야겠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게 가능할지.” (14회) “무겁다고 생각하면 그냥 놓아버려. 막상 내려놓으면 알게 되는 것 같아. 내가 들고있는 게 무거운지 가벼운지.” (15회) “이 세상에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사후 세계에서의 존재도 사라져 버린다는 영화가 있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건 기억이 전부 아닐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는 나, 내 기억 속에 있는 누군가. 각각의 기억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거 아닐까? 나는 살아있을까, 사라질까.” “있어요. 이 얼굴들을 나는 다 기억해요. 내 기억 속에 모두 있어요. 여기에는 없지만.” “세연언니 보내고 나서 생각했어. 내가 잡고 있던 모든 것들이 너무 가볍더라고. 헛되더라고. 그래서 놔 버린 거야.” “다음 생엔.. 다음 생 같은 게 어딨어. 난 그런 거 안 믿어. 그러니까, 이번 생에 다 해야 돼. 알았지?” (16회)
당신의 계절 그리고 영화
[21.12.20.-22.02.08. / 16부작 / 월,화] [최고시청률 2.4%] +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pinkpig
3.0
고두심 선생님만 나오면 감성폭발 ㅠㅠ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는 스토리에 루즈히지만 호스피스 사람들의 맛깔스런 연기에 또 힘을얻어 한회한회 끝까지봤다 나 호스피스 원장님 넘 좋아! ㅋㅋ
허공에의 질주
見ている最中
뭔가 좀 엉성하고 아쉽긴 한데 그래도 후반부가 기대는 된다. 호스피스 시퀀스가 나름 신선하고 좋았다.
byulbyulbam
0.5
표인숙(안은진),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 그리고 아침의 빛의 인물들로 충분했다. 그러나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 '아침의 빛'의 인물들을 호명하기 보다는 어설픈 자극적 요소를 배치했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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