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신5.0무적의 페미니스트로 성장한 ‘키미’의 좌충우돌 일상 난 이 쇼를 정말 사랑한다! 첫 화부터 빵빵 터지게 하더니, 몇 번이나 의자 뒤로 고개를 젖히며 웃다 넘어질 뻔했다. (과장 조금 보탬) 시즌이 거듭날수록 더 재밌어지는 게 느껴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 화, 한 화 버릴 에피가 없었다. 하나같이 재밌고 의미가 있었다. 메시지가 명확하고 교훈적이다. 미국 남자들 중에도 찌질한 놈은 있겠지만, 어쩜 그렇게 소위 말하는 ‘한남’들과 주장하는 바가 똑같지? 보면서 몇 번이고 소오름. 여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라며 여자를 몰아내야 한다고 외치면서 실생활은 여자 못 만나서 울먹울먹. 여자를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둘 중 한 가지만 하라고. 여자가 그렇게 싫으면 여자를 만나지 말고, 사귀고 싶어하지 말고. 여자랑 사귀고 싶고 자고 싶으면 여자를 혐오하지 말라고. 제발 둘 중 하나만 해라. 3화 다큐 에피 보면서 여혐남들의 찌질함과 자기합리화에 욕이 나올 거 같았다. 어쩜 그렇게 우리나라 (일부) 놈들과 똑같은 것인지? 특히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단체가 있지만) 남성 우월주의 단체를 이끄는 ‘프랜’ 캐릭은 진짜...할말하않...나중에 ‘키미’가 시원하게 한 방 먹여 주고 코 깨지게 해 줄 때 사이다였다. 어후! 속 시원! 2, 4, 6화의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다. (써 놓고 보니 다 짝수네.) 이상하게 이 드라마에선 동아시아 3국 중 한국 언급이 유독 많다. 2화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일하는 네일샵에 간 ‘키미’가 이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데 감동적이었다. ‘타이투스’가 백인으로서 가지는 ‘키미’의 보이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하게 해 주는 장면도 좋았다. ‘키미’는 아직 썩은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여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린아이처럼 흡수가 참 빠르다. 그리고 편견이 없어 아름답다. 4화 마지막 컨퍼런스에서 ‘릴리안’이 한 연설에는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어찌 보면 어처구니 없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의미 있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본다. Physical한 접촉 없이 오로지 network로만 소통하는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아닐 것이다. 6화에서 다시 한 번 더 성장을 이뤄낸 ‘키미’가 이어질 에피소드와 시즌을 통해 얼마나 더 멋진 어른 여성으로 또 페미니스트로 거듭날지 무척 기대된다. 이제는 ‘타이투스’가 화면에 잡히기만 해도 웃긴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에서 ‘타이투스’가 학교에서 (나름) 정규 직업을 갖게 돼 좋았다. 선생님 ‘타이투스’도 꽤 잘 어울린다. 그리고 더 웃기다. ‘타이투스’는 정말이지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다. 일반적인 과정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키미’가 몸만 커져 버린 채 다시 세상에 나와, 새롭고 놀라운 것들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배워 가며 한 명의 어른으로 이제야 제대로 성장해 나간다. 그걸 지켜보는 게 참 좋다. ‘키미’의 성장과 맞물려 다뤄지는 주제들은 모두 시의적절하며 현재 가장 핫한 이슈들이다. 정말 똑똑하게 재미난 드라마다. + 이번 시즌에서 넷플릭스 번역이 특히 좋았다. 코미디 쇼인 만큼 너무 직역 위주로 가면 말장난 같은 게 잘 안 살 텐데 적절히 우리나라 식으로 바꿔서 표현했더라. 덕분에 더 재밌게 봤다. 번역하신 분 정말 센스 있는 듯. (이하 part 2 보고 나서 느낀 것들) 파트2 공개되고 바로 보고 싶었는데 그때 보던 게 있던지라 이제야 봤다. 파트2도 역시나 재미와 의미, 교훈까지 꽉 잡은 에피소들로 채워져 있었다. 7화에서 ‘재클린’이 젊은 남자들과 어울리다 그들이 누군가의 아들인 걸 깨닫고 남자들은 대체 어떻게 (누군가의 딸인) 어린 여자들을 좋아하고 또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경악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것이 바로 미러링인가.)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이 쇼는 코미디고, 이런 에피소드도 그저 유쾌하게만 다루고 넘어가도 될 텐데 꼭 무언가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시즌은 그것이 조금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방식이 싫은 사람도 있었겠지만 나는 좋았다. 이렇게까지 알려 주는데도 그래서 뭐가 잘 못 됐다는 건지 못 알아듣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다면 정말 유감. (이래서 지능의 문제라는 말이 있는 건가.) ‘타이투스’가 이른바 ‘미투’에 휘말리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 할 때, 현실 속에서 여성 피해자들에게 왜 그때 바로 나서지 않았냐, 좀 더 일찍 신고하지 않았냐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식의 일을 풍자하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투스’가 주변의 지지와 응원으로 마침내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마무리 된다. 이 에피소드도 참 좋았다. 8화에서 ‘키미’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아닌 그의 가족들에게 더 빠져들고 가족과 시간을 더 갖고 싶어 그를 속이기도 한다. 이 과정이 마치 불륜처럼 그려져 있어 보는 데 재미는 있었지만, ‘키미’가 가족애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를 잘 알기에 안타까워서 마냥 웃으며 볼 수는 없었다. 위 에피소드와 더불어, 9화에서 ‘키미’가 만일 납치되지 않았고, 그래서 평범하게 대학도 가고 졸업도 하고 일도 하며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상의 스토리를 보여 주는 에피소드도 보는 동안 슬펐다. ‘키미’가 보편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않아 지금의 순수하고 천진한, 세상의 때에 물들지 않은 어른이 된 거지만, 만일 보편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며 다른 어른으로 성장했더라도, 아무도 그녀를 비난하거나 미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작은 선택이 아주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인생이란 넓게 보면 우연과 선택의 연속이고, 그 우연과 선택들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를 만든다. 마지막에 ‘키미’가 ‘그때 만약 그 밴에 타지 않았더라면’과 같은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할 때 그 말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 그런 생각은 해 봐야 어차피 끝도 없기에. 지금 주어진 이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에피소드는 약 50분짜리라 다른 에피소드들보다 유독 길었는데, 성공한 ‘키미’의 삶, 유명 배우가 된 ‘타이투스’, 아이가 줄줄이 달린 주부가 된 ‘재클린’, 갱 두목이 된 ‘릴리안’, 우연하게 여자에 코 꾀어 원치 않게 이성애 가족을 이루게 된 ‘마이키’까지, 그들의 완전히 다른 삶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봤다. ‘키미’가 순수한 열정을 갖고 쓴 책으로 ‘프랜’도 바꾸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데 이어 성공까지 이뤄낸다. 나까지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지막에 ‘재클린’도 ‘키미’ 덕에 변할 수 있었다며 너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응원하고 둘이 포옹하는데 감동적이었다. ‘키미’가 어릴 적 밴에 타기로 한 사소한 선택으로 서른 살까지의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져야 했던 것처럼, 책을 쓰기로 한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이 세상에 큰 바람을 일으킨다. 결국 인생에 정답은 없다. 모든 건 내가 만들어 가기 나름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잰’ 나와서 반가웠다. ‘잰’ 목소리와 억양이 너무 좋단 말이지. ‘잰’ 덕분에 ‘키미’가 자기 책이 잘 나가고 있으며 정말로 세상 사람들을 바꾸고 있단 걸 알게 되기도 했고. ‘타이투스’와 ‘마이키’가 결국 돌고 돌아 연결된 것도 흐뭇하다. ‘타이투스’가 ‘마이키’ 결혼식 망칠 거라는 터무니 없는 상상할 때 웃겼는데 ‘마이키’도 완전히 똑같은 걸 기대했단 게 밝혀져 둘이 천생연분이지 싶었다. (그래도 ‘키미’가 곧이곧대로 ‘타이투스’에게 전달 않고 거짓말 해서 다행이었다.) ‘타이투스’가 비록 대타이긴 하지만 꿈꾸던 ‘라이온킹’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도 기분 좋다. 마지막에 성공해서 ‘마이키’와 ‘소수 인종’ 아기 키우며 잘 사는 모습 나오니 정말 흐뭇하기도 하고.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가 시즌4로 마지막이라는 게 슬프고 아쉽지만, 부디 ‘키미’가 앞으로도 ‘언브레이커블’ 하면서 그 세계 속에서 꾸준히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인물이 우리 세상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우선적으로 내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019. 3. 30いいね31コメント0
-채여니 영화평-4.5그동안 행복했고 재밌었어 키미와 친구들 ㅜㅜㅜㅜㅜ 하나같이 병맛같은 캐릭터들과 도른자들 같은 드립력에 빵빵 터졌었는데 끝이라니 아쉽다... 그래도 마무리가 너무 흡족스러워 행복함 ㅠㅠ! 잘가...いいね28コメント0
밍밍4.52018년에 걸맞는 코미디. 이번 시즌은 너무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싶어 하는 듯해서 아쉬움도 남았으나, 이런 콘텐츠를 볼 때마다 그래도 세상은 변화하고 있구나 느낀다. 즐거웠고 동시에 위로도 되었던.いいね26コメント0
져니
4.5
유쾌한 페미니즘. (+리얼리..트루...마지막시즌...?ㅠㅠㅠㅠ내 키미 못보내 ㅠㅠㅠㅠ)
또띠아칩
5.0
여전히 미치도록 웃긴데 교훈과잉이고 재미가 떨어졌다는 사람들의 성별은 대충 짐작이 간다~
수박
4.0
마지막화 좋당...
김성신
5.0
무적의 페미니스트로 성장한 ‘키미’의 좌충우돌 일상 난 이 쇼를 정말 사랑한다! 첫 화부터 빵빵 터지게 하더니, 몇 번이나 의자 뒤로 고개를 젖히며 웃다 넘어질 뻔했다. (과장 조금 보탬) 시즌이 거듭날수록 더 재밌어지는 게 느껴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 화, 한 화 버릴 에피가 없었다. 하나같이 재밌고 의미가 있었다. 메시지가 명확하고 교훈적이다. 미국 남자들 중에도 찌질한 놈은 있겠지만, 어쩜 그렇게 소위 말하는 ‘한남’들과 주장하는 바가 똑같지? 보면서 몇 번이고 소오름. 여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라며 여자를 몰아내야 한다고 외치면서 실생활은 여자 못 만나서 울먹울먹. 여자를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둘 중 한 가지만 하라고. 여자가 그렇게 싫으면 여자를 만나지 말고, 사귀고 싶어하지 말고. 여자랑 사귀고 싶고 자고 싶으면 여자를 혐오하지 말라고. 제발 둘 중 하나만 해라. 3화 다큐 에피 보면서 여혐남들의 찌질함과 자기합리화에 욕이 나올 거 같았다. 어쩜 그렇게 우리나라 (일부) 놈들과 똑같은 것인지? 특히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단체가 있지만) 남성 우월주의 단체를 이끄는 ‘프랜’ 캐릭은 진짜...할말하않...나중에 ‘키미’가 시원하게 한 방 먹여 주고 코 깨지게 해 줄 때 사이다였다. 어후! 속 시원! 2, 4, 6화의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다. (써 놓고 보니 다 짝수네.) 이상하게 이 드라마에선 동아시아 3국 중 한국 언급이 유독 많다. 2화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일하는 네일샵에 간 ‘키미’가 이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데 감동적이었다. ‘타이투스’가 백인으로서 가지는 ‘키미’의 보이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하게 해 주는 장면도 좋았다. ‘키미’는 아직 썩은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여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린아이처럼 흡수가 참 빠르다. 그리고 편견이 없어 아름답다. 4화 마지막 컨퍼런스에서 ‘릴리안’이 한 연설에는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어찌 보면 어처구니 없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의미 있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본다. Physical한 접촉 없이 오로지 network로만 소통하는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아닐 것이다. 6화에서 다시 한 번 더 성장을 이뤄낸 ‘키미’가 이어질 에피소드와 시즌을 통해 얼마나 더 멋진 어른 여성으로 또 페미니스트로 거듭날지 무척 기대된다. 이제는 ‘타이투스’가 화면에 잡히기만 해도 웃긴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에서 ‘타이투스’가 학교에서 (나름) 정규 직업을 갖게 돼 좋았다. 선생님 ‘타이투스’도 꽤 잘 어울린다. 그리고 더 웃기다. ‘타이투스’는 정말이지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다. 일반적인 과정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키미’가 몸만 커져 버린 채 다시 세상에 나와, 새롭고 놀라운 것들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배워 가며 한 명의 어른으로 이제야 제대로 성장해 나간다. 그걸 지켜보는 게 참 좋다. ‘키미’의 성장과 맞물려 다뤄지는 주제들은 모두 시의적절하며 현재 가장 핫한 이슈들이다. 정말 똑똑하게 재미난 드라마다. + 이번 시즌에서 넷플릭스 번역이 특히 좋았다. 코미디 쇼인 만큼 너무 직역 위주로 가면 말장난 같은 게 잘 안 살 텐데 적절히 우리나라 식으로 바꿔서 표현했더라. 덕분에 더 재밌게 봤다. 번역하신 분 정말 센스 있는 듯. (이하 part 2 보고 나서 느낀 것들) 파트2 공개되고 바로 보고 싶었는데 그때 보던 게 있던지라 이제야 봤다. 파트2도 역시나 재미와 의미, 교훈까지 꽉 잡은 에피소들로 채워져 있었다. 7화에서 ‘재클린’이 젊은 남자들과 어울리다 그들이 누군가의 아들인 걸 깨닫고 남자들은 대체 어떻게 (누군가의 딸인) 어린 여자들을 좋아하고 또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경악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것이 바로 미러링인가.)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이 쇼는 코미디고, 이런 에피소드도 그저 유쾌하게만 다루고 넘어가도 될 텐데 꼭 무언가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시즌은 그것이 조금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방식이 싫은 사람도 있었겠지만 나는 좋았다. 이렇게까지 알려 주는데도 그래서 뭐가 잘 못 됐다는 건지 못 알아듣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다면 정말 유감. (이래서 지능의 문제라는 말이 있는 건가.) ‘타이투스’가 이른바 ‘미투’에 휘말리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 할 때, 현실 속에서 여성 피해자들에게 왜 그때 바로 나서지 않았냐, 좀 더 일찍 신고하지 않았냐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식의 일을 풍자하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투스’가 주변의 지지와 응원으로 마침내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마무리 된다. 이 에피소드도 참 좋았다. 8화에서 ‘키미’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아닌 그의 가족들에게 더 빠져들고 가족과 시간을 더 갖고 싶어 그를 속이기도 한다. 이 과정이 마치 불륜처럼 그려져 있어 보는 데 재미는 있었지만, ‘키미’가 가족애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를 잘 알기에 안타까워서 마냥 웃으며 볼 수는 없었다. 위 에피소드와 더불어, 9화에서 ‘키미’가 만일 납치되지 않았고, 그래서 평범하게 대학도 가고 졸업도 하고 일도 하며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상의 스토리를 보여 주는 에피소드도 보는 동안 슬펐다. ‘키미’가 보편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않아 지금의 순수하고 천진한, 세상의 때에 물들지 않은 어른이 된 거지만, 만일 보편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며 다른 어른으로 성장했더라도, 아무도 그녀를 비난하거나 미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작은 선택이 아주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인생이란 넓게 보면 우연과 선택의 연속이고, 그 우연과 선택들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를 만든다. 마지막에 ‘키미’가 ‘그때 만약 그 밴에 타지 않았더라면’과 같은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할 때 그 말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 그런 생각은 해 봐야 어차피 끝도 없기에. 지금 주어진 이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에피소드는 약 50분짜리라 다른 에피소드들보다 유독 길었는데, 성공한 ‘키미’의 삶, 유명 배우가 된 ‘타이투스’, 아이가 줄줄이 달린 주부가 된 ‘재클린’, 갱 두목이 된 ‘릴리안’, 우연하게 여자에 코 꾀어 원치 않게 이성애 가족을 이루게 된 ‘마이키’까지, 그들의 완전히 다른 삶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봤다. ‘키미’가 순수한 열정을 갖고 쓴 책으로 ‘프랜’도 바꾸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데 이어 성공까지 이뤄낸다. 나까지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지막에 ‘재클린’도 ‘키미’ 덕에 변할 수 있었다며 너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응원하고 둘이 포옹하는데 감동적이었다. ‘키미’가 어릴 적 밴에 타기로 한 사소한 선택으로 서른 살까지의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져야 했던 것처럼, 책을 쓰기로 한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이 세상에 큰 바람을 일으킨다. 결국 인생에 정답은 없다. 모든 건 내가 만들어 가기 나름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잰’ 나와서 반가웠다. ‘잰’ 목소리와 억양이 너무 좋단 말이지. ‘잰’ 덕분에 ‘키미’가 자기 책이 잘 나가고 있으며 정말로 세상 사람들을 바꾸고 있단 걸 알게 되기도 했고. ‘타이투스’와 ‘마이키’가 결국 돌고 돌아 연결된 것도 흐뭇하다. ‘타이투스’가 ‘마이키’ 결혼식 망칠 거라는 터무니 없는 상상할 때 웃겼는데 ‘마이키’도 완전히 똑같은 걸 기대했단 게 밝혀져 둘이 천생연분이지 싶었다. (그래도 ‘키미’가 곧이곧대로 ‘타이투스’에게 전달 않고 거짓말 해서 다행이었다.) ‘타이투스’가 비록 대타이긴 하지만 꿈꾸던 ‘라이온킹’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도 기분 좋다. 마지막에 성공해서 ‘마이키’와 ‘소수 인종’ 아기 키우며 잘 사는 모습 나오니 정말 흐뭇하기도 하고.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가 시즌4로 마지막이라는 게 슬프고 아쉽지만, 부디 ‘키미’가 앞으로도 ‘언브레이커블’ 하면서 그 세계 속에서 꾸준히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인물이 우리 세상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우선적으로 내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019. 3. 30
ㅇㅎㅇ
4.0
넷플릭스 다큐비웃는 넷플릭스 드라마라니ㅋㅋㅋ
-채여니 영화평-
4.5
그동안 행복했고 재밌었어 키미와 친구들 ㅜㅜㅜㅜㅜ 하나같이 병맛같은 캐릭터들과 도른자들 같은 드립력에 빵빵 터졌었는데 끝이라니 아쉽다... 그래도 마무리가 너무 흡족스러워 행복함 ㅠㅠ! 잘가...
밍밍
4.5
2018년에 걸맞는 코미디. 이번 시즌은 너무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싶어 하는 듯해서 아쉬움도 남았으나, 이런 콘텐츠를 볼 때마다 그래도 세상은 변화하고 있구나 느낀다. 즐거웠고 동시에 위로도 되었던.
수현
4.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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