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화 진짜 좋다 보면서 짜증이 안나는 캐릭터가 없는데 그럼에도 그 행동들이 다 이해가 된다 시즌 1 댓글에 등장인물이 다 별로여서 좋다는 댓글에 특히 공감한다 그게 정말 현실적인거니까 세상엔 완벽한 인간은 없고 각자의 성격에 따라 누구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여기 캐릭터들에게선 그런걸 가감없이 볼 수 있다 특정 캐릭터를 띄우지도 않고 그 누구도 감싸지 않는다 불쌍하거나 측은한 시선으로 보지도 않고 우리에게 억지로 이해시키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놔둔다 그만큼 솔직하고 현실적이라서 좋다 - 걸스랑 도넛만 있으면 다 잊혀지는걸 왜 여태 질질 미뤄온 걸까? 걔 생각이 날 때 걸스 한 편 틀면 다 해결된다 내 삶의 유일한 낙인데 벌써 반이나 봤다 다보면 이제 어떡하지

보통 '적당히 미친 너도 괜찮아'라고해서 공감이 안되는데 이 미드는 '이렇게 정신나간 미친 개새끼인 너도 괜찮아'라고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