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비록 내 아내이긴 하나, 그대에겐 손끝 하나 대지 않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제가 좀 손대도 될까요?"
"……예?"
***
약 20년 후, 마수의 침공으로 인해 멸망하는 세계.
멸망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
괴물이라고 불리는 공작과 결혼해 장차 용사로 자라날 그의 아이를 낳는 것!
미래를 엿본 일레나는 그와 결혼하는데 성공하지만…
"우리, 이대로 계속 아무것도 안 하나요?"
후딱 해치우려고(?) 했더니,
남편의 철벽이 상상 이상이다!
"벗으라고, 좀! 왜 안 벗는데! 가죽이냐?"
과연 일레나는 무사히 용사를 낳고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