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끔찍한 괴물이 태어난다는
할스테드 성의 영주, 에르덴.
흉측하기로 유명한 영주의 외모는
가면으로 가려져 있다.
언니들 대신 할스테드 성의 영주에 시집가게 된 레티샤는
'괴물과 결혼한 여인'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동정을 사지만ㅡ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이 있다.
"부인께는 항상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흉측한 저에게 이렇게나 상냥하시다니…"
"그야 전 에르덴의 부인이니까요."
"어서 빨리 이혼해드려 하루 빨리 이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도록 해드려야 하는데…
죄송하지만 이혼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 내가 태워버렸으니까.'
"그래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법률가들 사이에 소문 좀 험하게 흘려놔야겠군.'
이렇게 잘생긴 남편과 이혼이라니.
안 돼, 안 돼, 절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