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마을의 기우제, 낯선 소년을 만났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해주는 꿈 같았던 그 날 일을 잊고 지낸다.
그 후 시골 마을에 내려왔을 때부터 같이 지내던
덕현을 좋아하게 되고, 그와 같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 끝에 합격한다.
스무 살을 앞둔 겨울,
해주는 5년 만에 그 소년을 다시 만나지만
5년 전의 일로 시골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도시로 나가기 위해 해주와 소년은
겨울이 끝나기 전까지 마을의 이무기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