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길러주신 아버지를 잃고 10세에 혈혈단신이 된 비류연. 조각가였던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부모님의 조각상을 만들어 두 분 묘 앞에 세워뒀더니, 지나가던 노인이 그걸 보고는 천하제일 무공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수상쩍지만 달리 갈 곳도 없고, 그럴듯해 보인 무공에 혹해 비류연은 그만 그 노인을 사부로 삼고 만다. 그러나 그날부터 사부는 본색을 드러내 비류연을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말도 안 되는 무공들을 전수하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만났던 최초의 친구 ‘린’과의 추억을 제외하면 그의 삶을 점철한 것은 무식한 가사노동과 과로사의 위험뿐. 그 고난을 버티며 야차처럼 자라난 비류연은, 사부 몰래 힘을 비축하던 중에 ‘주작단’, 무공 수련을 위해 아미산에 온 강호의 또래들을 제자들로 손에 넣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비류연은 저 멀리에 있다는 무림맹 산하의 교육기관, ‘천무학관’에 입성하기로 다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