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 한가운데에 알박기라니? 위대한 제국의 젊은 황제 이스칸다. 웅장하고 완전무결한 황궁을 꿈꾸던 그의 앞에 나타난 최대 위기, '태양의 손'을 가진 상경 소녀, 헤이즐 메이필드. 자신의 땅임을 주장하며 황궁 한복판을 차지한 마로니에 농장. 난데없는 농촌 체험, 코를 자극하는 거름 냄새에 일생일대의 숙적이 된 소녀는 황제의 친구들까지 슬금슬금 포섭해나가는데... "더는 좌시할 수 없다. 이건 황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야!"